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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혼자 그냥 넋두리 해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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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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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5살짜리 말티 키워

데려올땐 다같이 행복해 하고 이쁘다 이쁘다 했지

멋모를때 가정분양 해가지고 1개월때 데려왔어

강아지 고양이 많은 집이라 믿고 데려왔는데

너무 일찍 데려온거야 부모견한테 배워야 한다는데 그땐 몰랐지

여튼 교육같은건 내가 다 시켰어 기본 기다려 부터 배변까지

근데 배변교육 힘든거 다 알잖아 그래도 되는듯 되는듯 했는데

어느 순간 다 크고 나서 안되는 거야 이거 가지고 존나 싸웠어

나는 똥을 어디다 싸든 내가 치우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그냥 내새끼 키우는 심정인데 

그래서 하라는대로 다른데 싸도 뭐라고 안했고 잘하면 잘했다 간식주고

다른데서 옮겨서 그 패드에 놓고 여기다 싸야지 여기다 쌌어? 주입시켜도 보고 다헀는데

그렇게하면 어느 정도 되는것 같았어

근데 내가 일하니까 계속 집에 있는게 아니라 교육방법이 갈리는거야

나 없을땐 조금만 비껴 싸도 아빠가 존나 호통치면서 혼내고 여태까지 못가리면 어떡하냐고 

그러다 한 두어살땐 강아지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똥을 먹기도 하고 데굴데굴 굴리기도 하더라

그러면 아빠는 더 스트레스 받고 솔직히 여기다 쓰지 못하는 일도 있고..ㅇㅇ


이거 반복인데 또 문만 열여두면 나가 난 이거도 당연하다 생각해 당연한거 아닌가?

아빠랑 동생이 진짜 현관문을 오지게 안닫고 다녀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거야ㅅㅂ...그냥 일반 현관문이야..도어락달린

그러면 애 나가서 나는 진짜 울면서 찾아다니고 어렸을때는 유기견사이트? 같은데 누가 글올려줘서 하루만에 찾고

그 후로 365일 인식표 걸고 있으면서 나가서 사람들한테 전화와서 데리러 가는 일이 총 열손가락에 꽉 찰듯 하네

요즘엔 좀 덜한데 내가 문 닫히 는 소리가 안들리면 진짜 미친년처럼 자다가도 깨서

문닸았어??문닫아!!! 이래가지고... 그거에 가족들도 노이로제....까진 아직 아닌듯 아직도 덜 닫으니까

처음엔 다같이 좀 찾아 나서고 그랬는데

나중에 애가 문만 열리면 나간다고 강아지 탓하고 찾을 생각도 안했어 나만 맨날 동동거리지

이 두가지가 애기 데려오고 나서 부터 내가 받는 고통?? 이였어

나는 너무 사랑하는데 완전 내 가족인데 가족들한텐 그렇게 까진 아닌것같아서 많이 슬퍼

내가 대응을 못하는것도 있겠지? 그래서 원래는 강아지 데리고 나가서 혼자살려고 했어

근데 현실은 어려워서 그냥 같이 살고 있고

지금은 내가 백수생활 6개월째라 계속 봐주니까 배변도 이제 잘하고 조금 실수는 있지만

그냥 우리집 구조가 너무 좁고 구려! 이것도 한몫하는게 자기가 하고싶은곳과

우리가 허용할 수 있는 위치가 너무 다르니까 

나는 이런것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가족은 아닌거지....생각의 차이가 심해서

진짜 많이 많이 싸웠어 강아지 분양 보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아니 근데 그러면서도 강아지를 좋아해 그게 뭐야 좋은건 좋은거고 힘들고 맘에 안드는건 안하겠다는거 어휴


지금 왜 이 글을 쓰냐면 방금도 치킨 먹고 안치워가지고 애가 치킨살 하나 물고온거야...

존나 스트레스 개빡쳐서 다 때려부실뻔 해서 진짜 너무 화나고 나만 힘들어서 글 쓰러 왔어ㅠㅠ

치킨뼈 먹어서 병원도 두번 갔거든... 우리집 식탁이 아니고 상이라 더해 

이건 전적이 내 책임도 있어서 할말없지만 예민해ㅠㅠ

아빠는 또 포도를 좋아해서 포도철만 되면 이것도 신경쓰여 죽겠어

이제 알겠지만 그래도 무서우니까 매년 말해야해 애기 포도먹으면 죽어 아빠 알지?

얼마나 못미더우면 매년 포도 볼때마다 이말을 하는지 누가 알까 이 심정ㅋㅋㅋㅜㅜ


우리집 가정환경과 경제력이 좋지 못해서 사람 사는게 먼저고 강아지야 뭐 이러는 건데

그럴거면 책임질 일을 만들지 말아야지 이사 오고 부터 강아지 데려오자고

다들 드릉드릉해서 데려왔으면서 책임지는건 나뿐이야

사료도 간식도 내가 병원도 내가 패드도 내가 그냥 강아지한테 드는 비용 내가 다 대왔는데도

뭐가 그렇게 안되는거야 내가 다 책임지고 있는데 이뻐해주고 혹시 잘못되지 않게 봐달라는건데 

강아지는 너무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가끔 혼날일 생기면 조금 얄밉기도 하고 근데 이쁘고 그래..ㅋㅋㅋ

요즘은 완전 화목하게 잘지내는데 내가 또 일하면 어떨지 좀 무서워

여튼 우리 애기 요즘은 잠자는 시간이 많아져서 좀 슬픈데

건강하게 언니랑 오래 살아줬음 좋겠어 ㅠㅠㅠㅠ

그냥 그냥 넋두린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말도 많아지고 글도 길어지고 앞뒤없고 난해한 말들 미안해

여기 분위기도 잘 못살펴서 미안 그냥 애기들 사진만 몇번 보러왔었는데

한탄할곳이 없어서 와봤어 글쓰면서 급발진했던게 조금 수그러들었네;;;

문제되면 바로바로 삭제할게




*혹시나해서 추가하면 안전문도 했었는데 안전문도 안닫고 다녀ㅇㅇ

 그게 너무 세게 닫아도 뒤로 넘어가고 그냥 냅두면 덜닫힐때 많고 그랬던것같아

 완전히 우리집이 아니라 그 자동문 오토클로저 달아도 되는지 모르겠어 구멍도 없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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