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가 유마에게 선물한
● 어나더 13
호불호 엄청 갈리는 향수라 궁금했는데
(호- 포근한 아기 살냄새 / 불호- 영안실 냄새)
나는 호도 불호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흐릿한 와중에
살짝 쇠 냄새가 느껴지는 정도
뭔가 향수 같지 않았음
케이가 의주에게 선물한
● 떼누아 29
이름 때문에 분위기 있는 향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상큼하고 통통 튀는 느낌
의주가 귤이라서 이런 향을 떠올렸나?
쨍하고 톡 쏘는 느낌의 과일향
남자보단 여자한테 어울릴 것 같은데
이것도 향수라기보다
자연적인 냄새에 가까운 인상
케이가 후마에게 선물한
● 떼마차 26
내가 시향한 네 종류 중에
제일 존재감 강하고 향수답고 매력적임
섹시하다면 섹시하고 지적이라면 지적인 느낌
남녀 모두에게 추천할만하고
어린 이미지보다 성숙한 이미지에 어울림
착향 했을 때 향이 어떻게 변해갈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목적이 따로 있어서 참았다
9월이 가기 전 서둘러 시향해야했던 이유
도쿄 익스클루시브
● 가이악 10케이한테서 하도 좋은 향 난대서
기대를 안고 맡은 순간 처음 든 생각은....
왜 아무 냄새 안 나? 였음
진짜 여리여리 흐릿한 향임
딱 뿌리면 훈제향이 난다는데 뭔 훈제?
내 코가 문제야? 향수가 문제야?
어리둥절한 채로 있다보면 슬그머니
연한 훈제향이 나기 시작하고 그게 사라지면서
은은한 우드향이 남는데 진짜 자연친화적인 냄새
이것은 향수인가 나무에 비빈 살냄새인가
숲에 들어갔다가 나무냄새를 살짝
묻히고 나온 듯한
역시 향수같지 않은 느낌이었고
이런 자연스러움이 르라보의 지향점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음 (잘 모름)
개인적으로
떼마차 > 가이악 > 떼누아 > 어나더
순으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