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다 봤고 사실 주인공 비성우 어쩌고는 비슷한 류의 작품을 몇번 봤어서 그렇게 신경 안 쓰였음.
근데 아방가르드함을 표방하면서 그 아방가르드의 일관성이 없어서 좋은 평을 주기 힘들었음.
리본히어로 보는 내내 떠오르는 작품이 하나 있는데 뭐냐면

스타드라이버라는 아는 사람은 아는 본즈의 괴명작인데
주인공은 1화에서 대뜸 이유없이 은하미소년을 외치면서 화려한 변신을 하고 화려하게 검을 뽑아서 화려하게 적을 해치움. 왜 변신하는지는 몰?라?
스타드라이버는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주인공이 대뜸 은하미소년!을 외쳐서 변신해서 적을 화려하게 해치우는게 끝임.
그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엔딩까지 아방가르드해도 망작은 아니고 괴명작쯤 되는 위치가 되었거든.
적이나 왜 변신하는가라던가 세계관이라던가 설명 안 하고 대충 그런거다 하고 넘어가니까 좋은 평은 안 나오지만 그 뻔뻔함 땜에 가끔 생각나는 작품임.
리본히어로는 중간에 빵빠레 브금 넣는거 보면 차라리 스타드라이버처럼 알게뭐임 개뻔뻔하게 진행했었어야했던거 같은데 자꾸 중간에 평범한 서사를 넣어둠.
그 평범한 서사에서 감정 쌓을라치다가 마무리는 자꾸 옛 개그애니식 아방가르드 전개(짱구같은)니까 이게 뭐지 싶은 느낌이 든단말이지.
곧 멸망한 세계여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를 은근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서 세계관은 또 괜찮아.. 그 세계관과 서사와 아방가르드한 연출이 미묘하게 엇박자인게 문제지. 짱구식 연출할거였으면 그게 잘 어울리도록 평소에도 뻔뻔하게 연출해야하는데 일상파트는 걍 평범한 판타지 애니임.
2시간짜리에 쑤셔넣다보니 어중간해진거 아니냔 얘기도 있지만 2시간이면 애니 5화 분량인데 그 분량으로 서사 잘 뽑은 작품도 많아서 (EX: 주술 회옥옥절) 짧다 핑계 댈건 아니고 걍 2시간에 맞는 각본으로 구성하지 않고 하고싶은 얘기하다 후반에 소드마스터 야마토 스탈 열혈전개로 끝낸게 문제같음.

작화랑 색감만큼은 진짜 탑티어기 때문에 눈은 즐거웠음.
작화 색감은 최신작의 그건데 내용이 너무 올드(특히 개그)하고 클리셰라서 둘이 따로 노는 느낌.
세계관이 은근 매력적이기 때문에 차라리 1쿨짜리 작품으로 좀 천천히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고 생각은 함.
원작 언급 하지 말고 차라리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주기사 사파이어 뭐 이렇게 내고 리본의 기사에서 모티브 얻었다 이랬음 악평 1/3은 줄었을듯.
근데 등장인물 중 벨벳은 최고였음. 벨벳 때문에라도 1번은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