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mikawaghost/status/2010278355493613901
의매생활(제작년에 애니 방영하고 평 좋았음) 원작자가 올린 트윗인데 내용 중에 납득되는게 있길래 들고와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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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건 '2기를 만들어도 수익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경우'입니다만, 세상에는 잘 팔리는데도, 평가도 좋은데도, 2기가 안 나오거나 혹은 방송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리는 작품도 있습니다.
아마도 제일 큰 이유는 '같은 제작진을 모으는 것이 어려움'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혹은 처음부터 2기를 생각하지 않고 준비하지않은 이상 스태프의 이동을 자제시킬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잇기에, 방송 후 좋은평을 받아도 신속하게 2기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요.
뉴스 기사등을 봐도, 우수한 애니메이터는 몇년분의 스케줄이 이미 정해져 있다던가, 그런 사정이 귀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산이 많으면 다소 억지로라도 사람을 긁어모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문제는 사람만 있다고 작품이 완성하냐면 그런것도 아니니까......
일반 시청자분들은 스태프라고 하면 감독, 각본가, 작화감독, 캐릭터 디자이너 등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만, 당연히 그들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터 한명한명의 작품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감독이 같아도 각본가가 같아도 팀 멤버가 바뀌면 똑같은 퀄리티로 제작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걸 무시해서 억지로 만들어도, 결국 팬이 기뻐하지 못하는 결과가 되겠죠. 만약 팀을 재집결시키는데 5년이 걸린다 하면, 거기서 만들기 시작하면 방송은 6년후나 7년후ㅡ이 작품의 수명이 그때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하여, 2기를 안 만든다.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매년 제작예산이 증가하고 있기에 같은 예산으로 만들수 없다는게 크리티컬합니다.
정리하자면, '의매생활'의 2기가 결정되지 않은 이유는 이런 이유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이건 '의매생활'이 품고있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2기를 상정해서 만든 애니가 아니다
-똑같은 제작진을 모을 수 없다
-똑같은 제작진이 모일 시간까지 작품의 인기가 유지될거라고 보장할 수 없다
-이런 장벽을 모두 무시하고 기획을 밀어붙일 정도의 히트작도 아님
-TV 애니메이션의 제작예산이 계속 오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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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면 여러가지 장벽을 상쇄할 히트작이 아니면 방영한지 얼마 안되서 2기가 곧바로 결정되는 것도 쉬운게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