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부터 해야될지 모르겠음......(positive)
동시에 할 말이 너무 많다...생각나는거 주절주절 적어볼게!
일단 1부는 디지몬 시리즈들 주제곡 메들리로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 이미 벅참max가 되...
그 후에 어드벤처 사운드트랙 연주가 시작되면서 마치 극장판(운명적 만남)부터 애니 마지막화까지 정주행 하듯이 진행이 되더라구
연주에 맞게 영상을 기가 맥히게 편집을 해놓으심...개큰감동이야ㅠㅠㅠ
한 시간가량(1부) 짧게 진행되다 보니 나오지 않은 곡들도 있고 스킵된 부분도 있지만 그게 아쉽다고 생각되진 않았어
그냥....보고 듣다 보면 울면서 제발 끝나지 말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는 나를 발견할 뿐ㅠㅠ
중간중간 오열 포인트들이 있는데 나는 찬란한 빛 나올 때 위기였고 위자몬 죽을 때랑 안녕 디지몬 나올 때 ㄹㅇ눈물 흘림...ㅠㅠㅠㅠ
실제로 공연 내내 곳곳에서 막 벅차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고 눈물 닦는 사람들 훌쩍이는 소리도 많이 들렸어ㅠㅠ
추억이 주는 힘은 이렇게 크구나 싶더라ㅠㅠ다들 그 시절을 회상했던 것 같아
2부는 어드벤처~프론티어까지 주제곡이랑 진화곡? 위주로 진행이 됐는데 시작부터 버터플라이가 연주됨...심장 뛰어ㄷㄱㄷㄱ
파워디지몬때부터 툴라님이 게스트로 나오셨는데 여기서 관객들 환호성 터짐ㅋㅋㅋㅋ다 같이 부르고 넘 신났음ㅎㅎ
툴라님 노래는 유튭으로만 찾아봤었는데 실제로 봐도 정말 짱짱하게 잘 부르시더라
내일을 찾아, The biggest dreamer, Evolution, Power up 이렇게 4곡 불러주셨어 황홀 그자체....
나는 더빙판으로만 접한 디지몬 덕후라 원곡 버전 노래들을 풀버전으로 들은 적이 거의 없어서 모르는 멜로디도 들렸어
근데 전주랑 간주 부분들은 너무 익숙해서 다 알겠더라구ㅋㅋㅋ나같은 사람은 공감할거야...
그렇게 시리즈마다 3곡 정도만 연주됐는데 더 감질나고 미치겠는 것임ㅠㅠㅠ
더 듣고 싶다고요....그러니까 매년 해달라고요.....!(제발)
열심히 박수 치다 보니 예정된 앵콜도 해주셨는데 여기서부턴 녹화가 가능해서 재빨리 찍어둠ㅎㅎ(버터플라이랑 툴라님 Power up)
버터플라이가 끝나고 코로몬?아구몬?이 또 보자고 하는데 울컥했어ㅠㅠ엉엉...
지휘자님과 연주자분들까지 퇴장하시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찬란한 빛이 나옴....여운이 오져서 이제 집에 가야한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음ㅠㅠ
혹시 이번에 못간 덬들은 다음 기회가 있을 때 꼬옥!!!반드시!!!! 가보길 강추할게 나는 2층 뒷좌석이었는데도 굉장히 만족한 공연이었어
정말 한곡 한곡이 너무 소중해서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하면서 본 것 같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
후기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연출 몇가지 적어볼게!
1. 볼레로 시작하기 전에 호루라기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는데 이건 진짜 미친거야 소름쫙.......ㅠㅠ아이디어 내신분 디지몬 덕후가 분명해
2. 사진에도 작게 보이는데 지휘자님 단상 아래에 디지몬 칭긔들 인형이 있는데 너무 귀여웠음ㅎㅎ저 디지몬들 전부 지휘자님 소유래서 놀람
3. 내용에 맞춰서 지휘자님 발 아래로 선택받은 아이들 문장이 비춰지는데 너무 감동되는 부분임...이런 세세한 포인트들이 너무 좋아
4. 2부 버터플라이 연주가 딱 멈추고 우리들의 워게임 속 장면이 플레이 되면서 레퀴엠 연주가 흐르는데 여기도 진짜 소름 돋음...
5. 애니 장면들은 일본판인데 번안되어서 나온 자막이 센스있어서 좋았어ㅋㅋㅋ(ex 오다이바->여의도)
6. 공연 시작 전이랑 끝나고 난 후에도 계속 디지몬 노래가 나오는데 시작 전은 설레서 좋았고 끝나고 난 후에는 여운이 남아서 좋았다
7. 엔딩 크레딧 마지막에 Special thanks to 툴라, 선택받은 아이들<이 부분 너무 감동되.....최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