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걍 엄마 따라 쇼팡 나왔다가
세일러문 어린이연극 한다는 포스터 보고 보고 싶다 했다가
갑작스럽게 보러 가게 된 거 ㅋㅋㅋㅋㅋㅋㅋ
하필이면 또 포스터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4기 슈퍼세일러문 복장이었단 말야
근데 막상 어린이연극 가보니까
옷은 4기 슈퍼세일러문 복장인데(뒤꼬리 리본 짧음) 브로치는 3기 꺼고 티아라는 1~2기 꺼고
요술봉은 2기 둔기롯드인 거임
그거 보고 인상 쓰면서 엄마한테
엄마 저거 아닌데! 그치? 엄마 저거는 두번째 꺼잖아!
하고 심통부렸던 거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내가 보는 만화 같이 봐주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그랬어서 엄마도 아마 대강 뭔소린지 알았을텐데
하필이면 내가 맨앞줄에 앉아서 개큰목소리로 말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덬아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냐
하고 엄청 주의주면서 안절부절했던 거 생각나 ㅋㅋㅋㅋㅋㅋ
그땐 내 잘못도 아닌데 엄마가 왜 그러지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연기자 분들 당황하셨을 듯 ㅠ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하지만...덕후 눈에는 그게 정말 중요한 거거든요ㅠ
어린아이여도 덕후는 덕후라고 또 그거 엄청 불편했던 거
아직도 기억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