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이 너무 좋아서 와 이렇게까지 한다고?? 싶은 생각이었음.
제작사가 클로버웍스인데 이 제작사의 특징이 잘 들어가 있어.
작화 동세, 색감까지 화려 수려해서 대만족, 성우진들도 좋았고 (부차라티와 디아블로가 한 자리에 ㅋㅋㅋㅋ)
나캄 이런 넋빠진 연기 너무 좋은데, 다음 회차도 개큰 기대 중
그런데 그 와중에 꽤 잔인하더라, 그 잔인함이 '자 봐라~ 무섭지? 공포스럽지?' 이게 아니고
패배했잖아? 그러니 이런 꼴이 되는 것은 당연.
과거에는 쿠데타가 성공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아무렇지 않게 보여 줘서 정말 큰 충격 받음
딱히 대단한 슬픔, 비장함, 처절한 애곡 같은 게 없어서 더 그랬던 거 같기도 해.
야만의 시대라는 걸 확실히 깨닫게 해 준달까.
대략 회차 중반부터 처참하게 죽어 나자빠져 뒹구는 백성들과 가신들이 쓰러져 있는데
(줄줄이 사탕으로 뭔가를 꿰고도 있음;;;)
좀전까지만 해도 하하호호 개그캐릭들로 보였던 인물들이 모조리 죽어 넘어가 있고
누군가가 끔살 당하는 장면은 또 얼마나 서슬 퍼렇고 소름끼치던지. 정말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어. ㅜㅜㅜㅜ
이 일련의 장면들이 경쾌하게 진행돼서 솔직히 좀 충격 받았음.
앞으로의 강도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탈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으로 보여.
여기에 대한 판단은 2화 이후 어떨지 잠시 보류하기로 했어.
하지만 완성도나 미감 면에서는 좋았고,
왕도 소년 성장물의 기개가 보여서 퍽 재밌을 것 같다, 아마도 아주 치명적이지만 않으면 계속 보겠다
생각은 들었고, 가마쿠라 막부라는 시대 배경이 호기심이 생기게 하더라고.
어쨌든 이번 신작 퀄리티 만큼은 대단한 작품 나왔다 생각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