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유포니엄 ㅅㅍㅈㅇ 나는 너무 좋았어 (긴글주의)
801 2
2024.06.24 20:36
801 2

 

 

나는 12화 되게 좋았어 

지금까지 내내 좋았는데... 이번화에서 정점을 찍은 느낌이 들었음

 

 

마유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가 부족한건 사실이긴 한데

나덬은 원래 예술하는 사람들은 기본으로 자기현시욕을 깔고 들어가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해서ㅋㅋㅋ마유 감정선을 좀 쉽게 이해할수 있었어

자기현시욕이 있지만 그것과 동시에 좀 수동적인 기질인 것도 맞고, 게다가 키타우지에서는 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눈치를 보게되다보니 질질 끄는 소위 답답한 캐릭터가 된것도 사실인데...

결국 마유에게는 솔로를 하고싶다라는 마음과 그냥 양보하고 편하게 연주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둘 다 '강하게' 있었던 거임

그치만 키타우지 고교 관악부에서 어떻게 솔리하고 싶다는 말을 털어놓겠음 자기는 전학생이고 관악부 관점에서 보면 이방인인데... 그래서 결국은 상황에 맞춰서 난 그냥 편하게 연주할수 있기만 하면 된다 라는 말밖에 못한거지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나도 잘할수 있는데'라는 마음이 있었던거야

그런 마음이 치열하게 부딪히다가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처럼 쿠미코를 떠보기만하는... 식으로 질질 끌어버린거라고 생각해

되게 치밀하게 접근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애니메이션으로 이런 감정선을 끌어낸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보는 사람 복장은 터졌겠지만(나포함)

 

 

나덬은 TVA 3부를 쿠미코가 현실과 본격적으로 마주하고 어른이 되는 이야기로 보고 있어

쿠미코의 고교시절의 3년간은 우리가 지켜봐온 바와 같이 정말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이었음 

5화 후반부에서 쿠미코와 레이나 강가씬을 왜 그렇게 공들였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번화를 보니까 '그 씬은 그런 두 사람의 아이로서의 마지막 좋은 때를 아름답게 조명한 것이다'라고 생각이 되더라고

하지만 그렇게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도, 세상의 전부와 같았던 우정도 고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길을 가면서 불가항력적으로 변화를 맞게 되기 마련이잖아

그래서 9화, 10화에서 두 사람은 결국 똑같이 강가에서 대립하게 돼. 그리고 11화에서 이제 우리는 곧 함께 갈 수 없게 되겠구나,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서로는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일거라고 깨닫게 되는 거고(이 씬의 배경설정은 도로지만 직후 쿠미코는 강가를 걷고 있음)

나는 이게 전체 콩쿠르 전개에 대한 복선이라고 생각해

5화 후반부의 마지막 좋은 때(부 대회에서 두 사람이 함께 솔리를 맡게 됨) → 9,10화에서 대립하게 됨(서로의 처지가 갈리게됨, 즉 관서 대회에서 쿠미코가 솔리를 맡지 못하게됨) → 11화에서 두 사람이 어른이 되어 갈라질 서로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특별할 것이다, 조금 더 굳건한 관계를 생성함(결국 전국 대회에서 쿠미코가 솔리를 맡게되지 못하지만 두 사람은 내적으로 성장을 이룸)

전국대회에서 '레이나와 함께 솔리스트를 불고 금상을 따낸다'는 전개는 쿠미코가 음대에 진학해서 레이나와 같은 길을 걷겠다는 결심을 해야 자연스러웠을거야 

남은 1화에서 쿠미코가 어떤 결심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전개로 봐서는ㅇㅇ

물론 쿠미코가 레이나와 솔리를 불어 전국대회 우승을 하는 전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을테지만 결국 지금의 전개를 선택했다는걸 나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음

단순히 1기에서의 수미상관만이 아니라 3기의 레이나와 쿠미코 관계를 치밀하게 쌓아올려 콩쿠르 에피소드에서 유사점을 이끌어냈다는데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미학이 느껴짐

 

 

쿠미코가 고생을 너무 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그만큼 쿠미코라는 캐릭터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

요즘 성장물 딱지만 붙이고 이게 뭐지? 라는 감상이 드는 작품이 많은데 내면의 성장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진지하게 접근한것 같아서 정말 좋았음...

나머지 1화 정말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사실 끝나지 않았으면 이라는 마음도 들기도 해

내 기준 너무 좋은 작품이었어

 

 

물론 불호하는 덬들도 완전 이해함

너덬의 감상이 정답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806 02.17 30,7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44,5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61,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37,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66,036
공지 알림/결과 ✨️애니방배 2025 이 신작 TV 애니가 대단하다! 총선거✨️ 24 25.12.25 2,525
공지 알림/결과 🥳🏆제1회 애니/만화방배 '이 애니/만화를 제발 봐줘!' 대회🏆🥳 23 25.07.23 21,448
공지 알림/결과 💥2025년도 애니/만화방 인구 조사합니다✍️ 206 25.03.11 33,845
공지 알림/결과 ⭐️제1회 애니/만화방배 이 애니 엔딩이 대단하다! 결승 결과 발표🏆 13 24.08.14 66,807
공지 알림/결과 ⭐️제1회 애니/만화방배 이 애니 오프닝이 대단하다! 결승 결과 발표🏆 24 24.06.25 75,563
공지 알림/결과 ⚔️애니/만화방배 vs최고의 라이벌vs 토너먼트⚔️ 엔트리 모집/ 투표 모음 글 43 24.06.03 112,754
공지 알림/결과 애니방(구:섭컬)에서 열린 총선/월드컵/리퀘아워 총정리 [ver 1.0] 87 15.06.02 205,3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890 잡담 귀멸 4기 8화 마지막에 무한성브금 커지면서 크레딧 올라가는거 겁나 뽕차지않냐ㅋㅋㅋㅋㅋㅋㅋ 21:00 3
251889 잡담 달빛천사 에이치(ㅅㅍ) 20:57 17
251888 잡담 요즘 이썩도록 달달하게 잘 보고 있는 애니들 20:57 17
251887 잡담 주술 고죠 덬드라 아크릴 둘 중 하나산다면 뭐가나? 5 20:40 65
251886 잡담 헌헌 개미편이 시즌 4야? 2 20:38 17
251885 잡담 피규어 모으는 덬들아... 48만원짜리 피규어 살까 말까 고민 중인데 어떤 거 같아? 8 20:36 79
251884 잡담 주술 새로뜬 카페 콜라보 일러 미쳤다 🍊🐾⭐️🍒 1 20:36 48
251883 잡담 투명남과 인간녀 신기하다 1 20:26 65
251882 잡담 디자인코코 여기 피규어 잘 뽑긴 하는데 진짜 틈만 나면 발매 연기 되네 4 19:51 78
251881 잡담 유튭에서 치이카와 3시간 몰아보기 해주길래보는데 존나 귀엽다 1 19:34 41
251880 잡담 에반게리온 이제서야 정주행 중인데 놀라울 정도로 개빻앗다....... 4 19:32 174
251879 잡담 디지몬 ㅁㅊ 파워디지몬 떴다 1 19:29 93
251878 잡담 은혼 긴토키 칼질하는거 진짜 섹시하다 1 19:13 58
251877 잡담 최애의아이3기 진짜 별로다 1 18:52 171
251876 잡담 치이카와 벚꽃색깔 마스코트 이쁘다 3 18:52 122
251875 잡담 주술 회사 앞 가챠샵 주부부 32000원함 실화냐 18:51 78
251874 잡담 아 오이카와 목소리 바꿔줘ㅠㅠㅋㅋㅋㅋㅋ큐쿸ㅋㅋㅋㅋㅋ 11 18:38 263
251873 잡담 주술 미니 블라인드 박스 피규어 귀엽게 나왔네 18:30 128
251872 잡담 주술 메구미, 노바라 인형탈 공개 영상 ㅋㅋㅋㅋ 3 18:24 202
251871 잡담 히나타 생일 굿즈로 신박한거 나오는것같은데 4 18:16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