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했네]
사멸회유의 평정을 준비하려고 주구의 회수를 하기 위해 젠인가로 돌아간 젠인 마키를 향해 젠인 나오야가 말했다
[끔찍한 얼굴이네 그거 이제 안 낫는거지 ? 어떡할거야 ?]
[마키짱]
[여자를 얼굴로 구별할 수 있었구나? 엉덩이밖에 보지 않는줄 알았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는데]
[대답하라고 쓰레기]
[주술도 쓸 수 없고 주령도 볼 수 없고 장점인 얼굴은 흐물흐물, 이제 아무도 너같은건 안중에도 없어]
[외롭네~ 옛날처럼 다시 왕따가 되는건가?]
그렇게 말한 나오야의 뇌리에 쓰러져버린 마키를 무시하던 때의 요코 ?가 떠오른다
하지만 마키는 나오야의 도발에 걸려들지 않고 조용히 듣고 있다
[어떡할거야 ? 옷코츠랑 후시구로의 짐짝?]
[마키]
나오야랑 헤어지고 주구 쪽으로 향하는 마키를 멈춰세우는 목소리가 들렸다 멈춰서서 마키가 목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니 거기엔 마키의 어머니가 서있었다
[돌아가세요]
[잊은겁니까? 기고(대충 주물 비스무리한거 모아놓은 창고인듯?)에의 출입은 우리가 허락하지 않아]
[당주가 괜찮다고 말했어]
그렇게 말한 마키가 기고의 열쇠를 봤다
회상
[젠인가 당주? 내가 ?!]
후시구로가 말했다
[아, 나오비토의 유언이다]
[거절하겠습니다 귀찮아요]
[아니 미안하지만 받아줘라]
[나오비토는 후시구로에게 젠인가의 재산을 물려준다고 했다]
[돈에 주물, 당주가 되면 고삼가나 총 간부의 정보도 들어온다]
[지금부터 우리의 입지가 크게 변한다]
[그럼 마키씨가 해주세요]
마키의 말에 납득이 되지않아 후시구로가 싫어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지금의 나로선 누구도 납득하지 않고 누구도 따라와주지 않아]
[상전의 주술을 잇고 있는 것, 영역을 터득하고 있는 것]
[더욱이 사토루에게 보살펴진 못난놈이 어울리는 후시구로에 대한 의리다!] (뭐라는지 잘 모르겠음)
[납득이라던가.. 젠인간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지 않습니까?]
[방금 말한 은혜는 당주가 되기만 한다면 받을 수 있는거죠]
젠인가의 당주가 되기 싫은건가, 후시구로가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마키의 생각은 그것과는 다른 곳에 있다
[... 아직 나로서는 안돼]
후시구로에게 시선을 주지않고 정면을 바라보면서 마키가 말했다
[나로서는 마이가 있을 곳을 만들어 줄 수 없어]
그렇게 말한 마키의 뇌리에 여동생 젠인 마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런 마키의 말에 결국 후시구로가 굽힌다
[알겠습니다]
[돌아가세요!]
어머니의 노기를 품은 목소리에 마키의 사고가 현실로 돌아온다
[... 어째서? 어째서 당신은 항상 그래 ?]
[한 번 쯤은 낳기를 잘했다고 생각 하게해줘 마키]
그렇게 말하고 마키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엔 이미 감정이 잃어버려진 상태였다
어머니의 제지를 뿌리치고 기고에 도착한 마키가 열쇠를 연다
그리고 문짝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아버님..!]
안에는 마키의 아버지, 젠인오기가 앉아 있었다
[여기에 주구는 없다 마키]
[너희들의 동향을 예측하고 비워뒀다]
그렇게 말하고 오우기가 일어서자 그 등 뒤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마이가 있었다
[왜 온거야? 바보]
쓰러져있는 채로 마이가 말했다
[마이 !]
한편 마키에게 욕을 내뱉던 나오야는 같이 당주의 자리를 놓고 싸우던 젠인 진이치와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할 생각 이였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라]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고 몸을 뒤로 젖힌 나오야가 말했다
[니가 너무 앞서간거다 나오야]
[확실히 후시구로가 너보다는 낫다]
[뭐라고?]
[고죠가랑 관계수복의 계기를 위해 후시구로를 밀어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 재산을 후시구로 에게 물려준다는 건 우리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건 모르겠음]
[후시구로는 고죠가 뿐만 아니라 카모가의 차기 당주 카모 노리토시 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유도 없이 제거하면 입장이 나빠지는 건 우리 젠인가, 고죠사토루가 봉인되어 변동 하는 세력싸움 에서 뒤쳐지게 될 것이다]
[그건 알겠는데 왜 지금이냐고]
[총감부의 통보를 제대로 못 들었나 보군]
고죠사토루를 시부야 사변의 공동 주모자로 여겨 주술계 에서 영구 추방 및 봉인을 풀려는 행위도 범죄로 한다
[이용하지 못할 패는 없다]
[큭큭큭, 친딸도 죽이는 편이 신빙성이 높겠군]
[아, 그것으로 인해 총감부의 신뢰도 더 견고 해질거다]
[근데 그래도 괜찮아? 오우기는?]
[말을 꺼낸건 오우기다]
비전 [낙하의 정]
영역대책 [낙하의 정]을 발도에 응용
만일의 교섭카드로 살려둔 마이가 갖고 있는 미지의 주구
부족한 사태에 대비해가며 혼신의 한방을 발한다
이에 대해서 마키도 들고 있는 주구를 꺼내 발도의 품새를 취한다
쿠미야쥬조의 걸작
주구[류코츠(용의 뼈)]
칼로 받은 충격과 주력을 축적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칼등에서 분출한다
(주구의 효력을 알리지 않아 어드벤티지를 살린다)
(발도의 승부에 더해 두번째 세번째 공격으로 벤다)
[왜 전 당주가 내가 아니라 나오비토였는지 알고있나?]
[니가 어린애를 죽이는 쓰레기녀석이니까 그렇겠지]
오우기의 말에 마키가 대답한 그 순간
오우기의 칼이 칼집에서 뿜어져나왔다
그 공격을 간신히 받아내는 마키
다시 칼을 고쳐잡고 오우기를 향해 내려찍는다
대응해 오우기는 그 공격을 받아내려고 칼로 대비한다
하지만 마키의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오우기의 칼이 부러진다
그 틈을 놓치지 않으려고 곧바로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마키
이제
(어째서.. 부러졌을텐데..)
마키의 얼굴에서 피가 뿜어져나온다
(도신이..?!)
[어째서 내가 당주가 되지 못했는가..]
[그건 자식들인 너희가 병신들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우기가 말한 직후 마키가 무릎꿇고 쓰러진다
아아 고죠센세... 당신은 대체 어떤 싸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