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일주는 심성이 착하고 온유하며 희생봉사 정신은 물론 인정이 넘치는 유형이다. 이들은 남들과 합화(合和)는 하되 자기 것을 잘 챙기며 축소 지향적 성향이기 때문에 ‘제한된 우리’라고 하는 개념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모두 함께 있어도 몇몇 사람만이 그들이 말하는 ‘우리’의 부류에 속하게 되는데 거기에는 가족과 친지를 비롯하여 깊이 사귀는 친구들이 포함될 정도이다.
급격한 환경 변화를 싫어하고 항상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 마음이 여려 보인다. 하지만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하고 고집도 은근히 세므로 결국 뜻한 바를 성취하는 스타일이다. 이들은 다재다능하면서도 무리하지 않고 정도를 추구하는 성향이다.
일주의 음적(陰的) 기운이 강해 살가운 편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미워하여 증오하면 대단히 분기탱천하고 한 번 틀어지면 좀처럼 원상회복이 어려워진다.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튀지 않으며 조신하게 처신하고 열정적으로 산다. 이들은 총명하기 때문에 한 번 보기만 해도 따라할 정도로 눈썰미가 좋다. 업무를 맡으면 깔끔하게 처리하고 공치사를 하지 않는다.
남에게 신세지는 것을 싫어하는 만큼 타인의 간섭과 참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또한 지기 싫어하고 경쟁심리가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갈고 닦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는 스타일이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부드럽고 재치 있는 말투를 사용하므로 말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신용과 신의가 있어서 타인으로부터 대단히 호감을 사게 된다.
대체로 용모가 준수하고 귀티 나는 스타일로 멋과 품위가 있으며 안정적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에 약하여 자신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들을 보면 쉽게 동정심이 발동하여 호의를 베풀거나 동조하는 경향으로 말미암아 자칫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리고 어떤 일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하는 일에 특출한 재능이 있어 자신의 생각을 형상화하거나 구체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결단성과 지구력이 약하여 끝까지 전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운 점이 따른다.
이들은 특별함보다는 평범함을 추구하며 어떤 일이건 엄청난 결과를 기대하지 않고 그냥 단순하게 몰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한편 은근히 인정받기를 원하여 가령 새 옷을 입었는데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으면 심적으로 괴로워하는 스타일이다.
직업은 교육관련 분야가 가장 어울리지만 미적 감각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계묘일주는 자칫 자기발전이 정체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매서울 정도로 자신을 단련해야 하고, 끊고 맺음을 분명히 할 때 확실한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