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일주는 진중한 성품으로서 지략이 뛰어나고 총명하며 자기 자신을 대단히 소중히 여겨 무리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반듯하고 점잖은 면이 있어 신사답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만 음적(陰的) 기질이 강하여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거나 생각을 잘 표출하지 않는다.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여 남에게 부탁도 못하지만 남의 부탁 또한 냉정하게 뿌리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남의 부탁에 거절하지 못하는 때가 있는데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다. 일간이 무기경신(戊己庚辛)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다.
특히 신축일주는 술고래들이 많고 마셨다면 말술을 즐기는 편이기에 이때는 취기가 발동하여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게 된다. 이들은 내성적이어서 평상시에는 말이 없지만 한 잔 들어가면 그제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신축일주는 웬만한 일에는 마음이 동하지 않아 거의 존재감이 없어 보인다. 대개 신경이 예민하고 직감력 또한 발달되어 자신을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방어하며 자기 보호본능을 발휘한다. 이들은 정직하면서도 정확하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지도 않지만 적당히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없다. 주어진 업무는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 짓는 성향이며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켜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어떤 면에서는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은근한 고집과 끈기도 있지만 오히려 융통성과 포용력이 부족하여 사람은 좋아 보여도 의외로 차갑고 고지식한 느낌을 주게 된다. 외관도 깔끔하고 세련되며 결벽증이 있기 때문에 왠지 정이 없다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진정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존심이 강해 비교당하면 잘 참지 못하는 성향이나 감정 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만 반격의 기회를 다질 뿐 겉으로는 표시를 안 내는 편이다. 신축일주는 성실하게 노력하며 결과를 추구하는 성향이기에 일상의 금전적 문제로 고통 받는 일은 거의 없을 정도로 알뜰살뜰한 편이다.
그러나 세세하게 손익을 따질 정도로 금전에 인색한 편이다. 이는 돈이 자신의 체면을 유지해 주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는 구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물에 대한 욕심을 부려보지만 실제 결과는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신축일주의 직업은 일반 공직을 비롯한 의료계통과 종교관련 직종에 적성이 맞는다. 이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목적 지향적으로 접근하는 성향이 강하면서도 일단 자신과 인연이 된 사람들에게는 최선을 다하여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들의 기질은 떨어져 있으면 그리워하면서도 함께 있으면 불편해하므로 사람이 잘 모이지 않는다.
그래서 신축일주는 외로움도 잘 타고 고독함을 참지 못하여 홀로 겉도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사람을 거의 믿지 않으며 잘못을 빨리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앞세우는 편이다. 특히 하던 일이 꼬이게 되면 쓸데없는 걱정으로 인해 난폭해지거나 염세적으로 변하여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신축일주는 후덕한 마음을 갖고 사람과의 관계는 믿음이 우선이라는 생각 하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