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오역 있음

상경한 게 7년 전 정도인데요, 배우 인생에서 인상적이었던 걸 물어본다면 상경한 뒤의 일은 전부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게 인상적이었네요. 도쿄에서의 생활은 물론, 어쨌든 처음으로 하는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상경하고 1년 간은 계속 헤매고 있었어요. 그 와중에, 영화 <통학 시리즈> (15년) 에 출연했는데요... 저, 이 작품이 인생 첫 오디션이었어요. 어찌됐든 그 때는, 연기도 뜻처럼 안되던 상태였기 때문에, 매니저 분들께,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어떻게든 연기할 수 있게 됐다는 느낌이었어요. 솔직히 힘듦도 있었지만, 현장은 정말 즐거웠네요. 완성된 영화를 봤을 때, 처음으로 엔드롤에 제 이름이 올라간 기쁨이라던가, 연기를 잘 하지 못했다는 슬픔이라던가, 다양한 것이 겹쳐져서 집에 가는 길에 울어버렸던 걸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배우로서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과, 잘 하지 못했을 때의 아쉬움과, 다양한 감정이 생겨난 건 틀림없이 그 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소중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일에서와 사생활에서의 저는, 꽤 다르다고 생각해요. 일에서는 세심하게 제대로, 사생활은 그냥 대충 살고 있기 때문에 (웃음). 알기 쉽게 말하자면, 매니저 님이라던가 함께 작품을 만드는 분들로부터의 연락은 바로 답장하지만, 친구라던가 사적인 연락은 어찌해도 "귀찮아" 가 이겨버리기 때문에...... 자주 무시해 버리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좋은 사람" 이라고 말해주더라도, "진짜려나?" 하고 저는 의심해버려요 (웃음).

지금 촬영중인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도, 일을 제대로 하는 모습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그(히구치)의 복장이나 생김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옷이란건 스스로를 표현해주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그게 조금 달라지는 걸로 생각이 바뀌어 버리는 일도 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이번 현장에서는, 히구치라는 역할처럼, 솔선해서 무드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의식하며 지내고 있네요. 그렇지만, 나카지마 (켄토) 군도 코시바 (후우카) 씨도, 다들 재밌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앞으로 나오지 않아도 정말 분위기가 좋아서 즐거운 현장이에요. 그런 분들과 촬영하고 있는 이번 드라마는, 매번 앞으로의 전개가 정말 기대되도록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두근두근하며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으슬으슬 하고싶어!]

여름이라고 하면, 번지점프려나요. 으슬으슬하고 싶고, 날고싶다는 바램이 정말 커요! 평소에도 저 롤러코스터라던가 절규 계열 놀이기구를 정말 좋아해요. 그래도, 그것 뿐이라면 조금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서 (웃음). 번지점프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역시 겨울보다는, 뛰려면 여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여름은 드라마의 촬영도 열심히 하면서, 타이밍을 잘 잡아서 꼭 번지점프를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