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선 혜이니네 대가족이 온 날이었음
부모님 동생들에 큰아빠 큰엄마 사촌언니 형부(?)까지 오셨다는데 다 직접 예매해서 와주셨대 그게 매너같다며 🥹

<본공연>

오늘도 관객이 많았어
1층은 확인해보니깐 마지막줄까지 꽉꽉 참
근데 관객 많은거에 비해 초반은 사실 좀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여기서 향리다의 짬바가 보였달까 분위기를 잘 풀어주셨음
그리고 이끼라서가 아니라 허밍버드가 좀 중요한 넘버라는게 실감났던게 이때 진짜 환호성 나오면서 분위기가 확 풀리잖아 (쇼뮤지컬의 정수 느낌..?) 뮤지컬 데뷔부터 이런 중요한 역할을 200% 해낸 아이키가 또 너무 기특함 북북북

처음부터 시작해보면
라비다 부르는데 오늘 우런니 노래 너무 잘함 오늘 진짜 목이 틔인 느낌이었어 쩌렁쩌렁했음 ㄹㅇ

레플레하 mc 때 프리다가 평행우주 얘기하면 키플레하가 하핳 아 평행우주~~ 하는 장면 항상 킹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향리다가 "놀리는건가요? 🤨" 애드립해줘서 좋았어ㅋㅋㅋ

크러쉬 넘버는 진짜 항상 함박웃음 지으면서 보게돼 오늘 박선영 배우님 데스티노는 처음봤는데 액션이 제일 많은 데스티노였어 크러쉬 전제1 전제2때도 언니 허리 접히도록 확 기대심 ㅋㅋ 칭가뚜 때도 언니 팔 들어올려서 동그라미 만드심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교통사고 후 아구안타르때 초록빛 조명으로 바뀌면서 언니랑 데스티노가 프리다를 잡잖아 그때 너무 좋음 내 최애 장면 중 하나야 오늘 언니가 그장면에서 관객석 똑바로 쳐다보는데 안그래도 최애장면인데 오늘이 최최애 끼절
그냥 그장면 분위기가 좋고 언니도 잘생기게 나오고 언니도 그땐 잠깐 프리다를 데려가려는 죽음 역할인 느낌?? 너무 좋음 섹시해 ..♡

오늘 인터미션 때 향리다가
-어때요? 멕시코에서 제일 핫한 애들로 데려왔어요
이러고 또 돈값하시겠다고 함

허밍버드 때 키에고가 구애할 때 향리다는 담배도 피고 계단에도 눕듯이 기대는데 너무 섹시하심
그리고 키에고 댄스타임 때 리액션을 너무 잘해주셔 거의 관객처럼 찐텐으로 해주심 ㅋㅋㅋ 감탄하는 것도 웃는 것도 찐으로 해주셔서 이게 관객들이 리액션하는데도 한몫한 느낌!
키에고 파워댄스 끝난 담에 또
향: 노래도 해줘 디에고 돈값하기로 했어~ 춤만 가지고 안돼
키: ...3초만
이러고 바로 노래했어 오늘이 댄스 후에 노래까지가 제일 짧았던 느낌? (그럼에도 너무 잘했음) 그 다음에 '안되겠어 프리다' 하는 대사까지도 숨 좀 찬거같았는데 금방 호흡정리 마치고 오늘 프로포즈 장면 연기가 역대급이었어 - 이건 나중에 비하인드가 있음

아 그리고 오늘도 "저는 멕시코에서 평균키예요" 이 애드립도 했고 "여러분 저 또 결혼해요~~~" 도 함

순교는 결혼식 때 모자벗은 키에고도 좋지만 넘버 자체가 너무 좋음 스콜 제발 결혼식 장면 포함 안될까요 ༼;´༎ຶ ۝༎ຶ`༽ 
그리고 오늘 플러팅은 1열 중블 다 팔굽혀펴기 한번씩 하고갔는데 이거 진짜 운동 아니냐며ㅋㅋㅋ 향리다가 오늘 키에고 내꺼라고 2번 하셨는데 허밍버드 때 한번하고 순교 때 한번하심 웅니 부러워ㅇㅛ..아 아니다...

비스트롱 유산 씬때는 정확하지는 않은데 가끔 비스트롱 때도 우는거 같지 않아..? 얼굴에 눈물 범벅을 본 거 같은데 정확하진 않음

그리고 오늘 이혼하자 때 제발제발!!! 하고 소리치는거 오늘 목틔인 오리였다고 했자나? 이것도 겁나 크게 소리침 덕분에 키에고 대한 빡침도 함께 올라옴 나도 모르게 저 새ㄲ.. 소리가 절로 나옴 암튼 이부분 연기도 오늘 좋았어 좀 울먹이듯이 애원하듯이 말함

널그려때 오늘 많이 울고 연기도 잘하고 이때 관객석에서도 훌쩍이는 소리 들렸어

그리고 마지막 커튼콜 땐 오늘 등장은 당당히 두 손 모두 허리에 짚고 하심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길>
난 몰랐는데 오늘 언니가 청혼이랑 반지 끼울때 손을 떨었나봐 가족들 와서 엄청 떨렸다고 함
근데 그래서 오히려 청혼씬 때 더 진심처럼 보였던듯 그 떨림까지도
- 이키: 아무래도 아빠한테 디에고를 보여주면 안될거같아서 😇
가족들 반응은 아부지들은 아무말 안하시고ㅋㅋㅋㅋ엄마 큰엄마는 디에고에 극대노했다는거 같아
아무튼 오늘 퇴근길은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짧게 하고 갔당 그와중에 볼하트 포토타임 해줬엉
또 저번에 계속 생일 축하해주던 관객분이
9월 7일 생일 미리 축하드려요~ 하셔서 "27년도꺼까지 축하해주신거져" 하고 엄지 척해주고

그리고 오늘의 이끼 주접
이끼: 오늘 카니발 타고 왔어?
이키: 웅
이끼: 왜? 백마 타고 와야지
해서 언니 고개 푹 숙이심 ㅋㅋㅋ 그러더니 유니콘 휘파람으로 소환하면서 '올때가 됐는데' 하면서 받아줌
진짜 우런니 항상 넘 잘받아줘 🥹🥹🥹 이러면 진짜 평생 좋아하는 것밖에 못한다고!!!! 쾅!!!!


<총후기>
오늘 노래, 연기 너무 잘함 성량이 커지는게 느껴지고 오늘 노래하면서 애드리브도 살짝씩 하던데 이것도 넘 좋았어

그리고 이건 사담이지만 프리다를 볼수록 깊생을 하게 된다 첨엔 프리다가 감히 이해를 할수조차 없는 성인처럼 느껴졌는데 프리다가 왜 마지막까지 인생은 아름답다고 한건지 고통 속에서도 의지를 불태운건지 생각하게 되는.. 넘 좋은 뮤지컬이야

마지막으로 솔직히 난 EMK가 이끼들 입장에선 되게 잘해준다고 생각하거든..?
ㅅㅇㅍ 때 스케줄 배려해준것도 보이고 덕분에 홍보 스케줄도 많이 보고 스콜도 다양하게 주고.. 근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아구안타르 순교 결혼식 장면 등등도 박제 보고싶음ㅋㅋㅋㅋㅠㅠ 불후의 명곡 더시즌즈 끝까지 존버합니다🙏🫶

그리고 1트만에 키플레하 폴라 나옴 푸항항
오늘도 진짜 행복했다
담주에도 또 본다니 너무 행복해❤️

~ 유니콘 부르는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