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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개악 감사했어요. 나고야의 여러분,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조금만, 진지한 이야기를 할께요.
저는 제 스스로가 정말 싫어요.
얼굴도 성격도 모두 싫어.
그런 여러 가지가 쌓여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무서워졌어요.
제대로 일을 마주하고 싶은데,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여러 면에서 여러분의 기대에 따르지 못하게 되어, 그만두자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열심이었지만, 제가 할 수 없는 것도 많아서.
하지만, 나고야에서 졸업 발표 후, 첫 악수회를 하고.
모두에게 “고마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를 위해 울어주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활동해온 3년간이 쓸모가 없는 게 아니었구나, 하고,
제대로 저를 필요하다고 해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서.
케야키자카를 해서 좋았어, 라고 느꼈습니다.
대학생으로서의 시간이 제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으니까,
졸업이라는 뜻은 변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그만둔다는 결단을 하고 나서 가장 큰 불안이
‘나 따위가 케야키자카에 있어서 좋았던걸까’ 였습니다.
그 불안이 여러분들 덕분으로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굉장히 감사하고 있어요.
남은 3개월.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저 나름대로 노력하겠습니다.
엄~~~~청 긴 글이라 놀라버렸어요.
저는 행복한 사람이에요.
조금 울컥한 게 왔다리, 갔다리.
진지한 이야기는 서툴러서. 오늘만 하는거에요.(웃음)
3개월간 요네짱은 통상운전입니다.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