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2월 26일에 책을 ㅇㄹㄷ에서 다섯권 주문했어.
그 중 한권은 일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고 나머진 최근 관심있는 에세이 작가 동화작가의 책들...
연말연시 바빠서 모르다가 어제 퇴근한다고 이것저것 정리하다 이제서야 그 날 주문한 책들이 도착하지 않은 걸 알게 된거야.
변명을 좀 하자면 내가 그 즈음 ㅇㄹㄷ에서 책을 좀 자주 많이 시켰어. 12월 20일에서 30일 사이에만 4번인가 주문했는데 나머진 다 잘 도착한 거야. 포장 풀러서 쌓아만 놓고 확인을 하지 않은 거지.
변명하자면 당시 연말이라 일도 많았고 부모님 결혼기념일이 1월2일이라 부모님 선물이랑 조카 선물 같은 거로 택배도 많이 오고 좀 정신없었어.
나덬은 직장이 지방이라 혼자 내려와 있고 연말연시에 정리 못한 상태로 후다닥 집에 올라갔다가 내려왔고 그리고 다시 연시에 이런저런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가 많았고.
그러다 어제 사업계획서 제출 끝내고 상큼하게 지난 연말에 쌓아두었던 택배박스랑 책이랑 정리하다가 뒤늦게 발견한 거지. 어라. 하나가 없다;;;
배송추적 하니 12월 27일 본인 수령이라고 나오는데 나 직장에 있었을 때임. 본인 수령했을리 없잖아 ㅠㅠㅠㅠ
ㅇㄹㄷ에 미수령신고 하려고 들어갔더니 배송완료라고 뜬 시점에서 일주일까지만 신고할 수 있다는 거야. 아예 주문번호 자체가 입력이 안돼.
물론 택배 아저씨한테 물어볼 수도 있어. 근데 그 당시 택배기사가 매일 같이 집에 물건을 배송했으니까 며칠 뒤라도 그게 배송 택배 트럭에 남아 있는 줄 알았으면 배송했을 거야. 근데 안했다는 건 택배박스가 없다는 거.
즉 배송해서 현관 앞에 두고 갔는데 누가 가져갔거나 아니면 다른 집에 잘못 배송했는데 누가 신고를 안했거나.
ㅇㄹㄷ은 이미 신고를 안받고(주문번호가 필수인데 이 주문번로 넣으면 신고불가라고 뜸) 택배기사는 분명 10일 전에 뭐하고 이제야 그러냐고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겠지. 이정도도 아니고 2-3일 후에 문의해도 겁나 짜증내고 무섭게 말하니까.
전에 판매자에게 신고했더니 판매자가 택배기사에게 전화하고 택배기사가 나한테 윽박지른 적이 있거든. 말했듯이 내가 직장 때문에 혼자 지방에 와 있고 일이 바빠서 택배를 많이 시켜 ㅠㅠ 그런데 솔직히 자주 우리 집에 오는 택배기사가 겁나 화난 말투로 나한테 따지는데 좀 무서웠어. 신고하면 판매자가 택배사에 말을 하고 택배사가 기사에게 청구하나봐. 그러니까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엄청 공격적으로 나오는 거야...
근데 난 원래 서울출신이라 이 지역 사투리 쓰는 남자가 막 윽박지르면 익숙하지 않아서 좀 무서워.(그래서 택시 타기 싫어서 차 삼 ㅠ) 게다가 혼자 사니까 부모님이 혹시 이상한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그냥 손해보고 피하라거 하시거든. 걱정된다고. 아무 일도 아닌데 성질난다고 사람 찌르는 시대잖아.
그래서 그 때도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 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넘어 갔는데 또.....
왜 관리실에 부탁 안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가 경비실 없고 아파트 입구에 관리실이 하나 있어. 거기서 우리집까지 꽤 멀거든 ㅠ 밤에 퇴근라면 차에 실어서 와도 주차장에서 우리 집까지 올라오는 데 어떤 때는 나혼자 짐을 들고 오기가 힘든 경우도 많아. 그래서 무거운 짐은 내가 전하는 말씀에 현관문 앞에 놓아주세요. 라고 쓰거든. 그렇게 몇 번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이 아저씨가 아무 말 안해도 아파트 현관 앞에 두고 가는 거야. 무거운 짐일 때는 상관없는데 책 한 권이 현관앞에 덩그러니 있을 때는 좀 불안하기는 했다....
부모님은 무인택배함 사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외부에 혼자 사는 사람이라도 광고하는 거 같아서 망설여져.
이 택배기사는 전화도 안해. 심지어 내가 집에 있어도 그냥 현관 앞에 두고 가거나 관리실에 맡겨. 그 택배사 기사가 너무 싫어서 이 택배사를 이용안해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사용하는 쇼핑몰의 90%가 이 택배사를 이용해.
내 잘못도 있어.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판매자->택배사->택배기사—>나 로 연락이 올거고 또 내가 택배기사랑 해결해야 하는 거야 ㅠ 처음 배송사고 났을 때도 판매자는 친절했어. 자기 책임이 아니니까. 화내고 윽박질렀던 거 택배기사. 결국엔 내가 알았다 그냥 포기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이 꽤 좋아. 직업도 맘에 들고.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때면 혼자 사는 게 참 서러워. 다시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져.
하아...그냥 잊어버려야 겠지. 혼자 살면서 배달음식을 포기했다... 그리고 이 택배사를 이용하는 쇼핑몰도 이제 사용하지 않을 거야.
잃어버린 책 중 하나는 일 때문에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거라 다시 주문해야 하는데 배송업체 부터 확인하고 있다 ㅠ
그 중 한권은 일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고 나머진 최근 관심있는 에세이 작가 동화작가의 책들...
연말연시 바빠서 모르다가 어제 퇴근한다고 이것저것 정리하다 이제서야 그 날 주문한 책들이 도착하지 않은 걸 알게 된거야.
변명을 좀 하자면 내가 그 즈음 ㅇㄹㄷ에서 책을 좀 자주 많이 시켰어. 12월 20일에서 30일 사이에만 4번인가 주문했는데 나머진 다 잘 도착한 거야. 포장 풀러서 쌓아만 놓고 확인을 하지 않은 거지.
변명하자면 당시 연말이라 일도 많았고 부모님 결혼기념일이 1월2일이라 부모님 선물이랑 조카 선물 같은 거로 택배도 많이 오고 좀 정신없었어.
나덬은 직장이 지방이라 혼자 내려와 있고 연말연시에 정리 못한 상태로 후다닥 집에 올라갔다가 내려왔고 그리고 다시 연시에 이런저런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가 많았고.
그러다 어제 사업계획서 제출 끝내고 상큼하게 지난 연말에 쌓아두었던 택배박스랑 책이랑 정리하다가 뒤늦게 발견한 거지. 어라. 하나가 없다;;;
배송추적 하니 12월 27일 본인 수령이라고 나오는데 나 직장에 있었을 때임. 본인 수령했을리 없잖아 ㅠㅠㅠㅠ
ㅇㄹㄷ에 미수령신고 하려고 들어갔더니 배송완료라고 뜬 시점에서 일주일까지만 신고할 수 있다는 거야. 아예 주문번호 자체가 입력이 안돼.
물론 택배 아저씨한테 물어볼 수도 있어. 근데 그 당시 택배기사가 매일 같이 집에 물건을 배송했으니까 며칠 뒤라도 그게 배송 택배 트럭에 남아 있는 줄 알았으면 배송했을 거야. 근데 안했다는 건 택배박스가 없다는 거.
즉 배송해서 현관 앞에 두고 갔는데 누가 가져갔거나 아니면 다른 집에 잘못 배송했는데 누가 신고를 안했거나.
ㅇㄹㄷ은 이미 신고를 안받고(주문번호가 필수인데 이 주문번로 넣으면 신고불가라고 뜸) 택배기사는 분명 10일 전에 뭐하고 이제야 그러냐고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겠지. 이정도도 아니고 2-3일 후에 문의해도 겁나 짜증내고 무섭게 말하니까.
전에 판매자에게 신고했더니 판매자가 택배기사에게 전화하고 택배기사가 나한테 윽박지른 적이 있거든. 말했듯이 내가 직장 때문에 혼자 지방에 와 있고 일이 바빠서 택배를 많이 시켜 ㅠㅠ 그런데 솔직히 자주 우리 집에 오는 택배기사가 겁나 화난 말투로 나한테 따지는데 좀 무서웠어. 신고하면 판매자가 택배사에 말을 하고 택배사가 기사에게 청구하나봐. 그러니까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엄청 공격적으로 나오는 거야...
근데 난 원래 서울출신이라 이 지역 사투리 쓰는 남자가 막 윽박지르면 익숙하지 않아서 좀 무서워.(그래서 택시 타기 싫어서 차 삼 ㅠ) 게다가 혼자 사니까 부모님이 혹시 이상한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그냥 손해보고 피하라거 하시거든. 걱정된다고. 아무 일도 아닌데 성질난다고 사람 찌르는 시대잖아.
그래서 그 때도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 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넘어 갔는데 또.....
왜 관리실에 부탁 안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가 경비실 없고 아파트 입구에 관리실이 하나 있어. 거기서 우리집까지 꽤 멀거든 ㅠ 밤에 퇴근라면 차에 실어서 와도 주차장에서 우리 집까지 올라오는 데 어떤 때는 나혼자 짐을 들고 오기가 힘든 경우도 많아. 그래서 무거운 짐은 내가 전하는 말씀에 현관문 앞에 놓아주세요. 라고 쓰거든. 그렇게 몇 번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이 아저씨가 아무 말 안해도 아파트 현관 앞에 두고 가는 거야. 무거운 짐일 때는 상관없는데 책 한 권이 현관앞에 덩그러니 있을 때는 좀 불안하기는 했다....
부모님은 무인택배함 사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외부에 혼자 사는 사람이라도 광고하는 거 같아서 망설여져.
이 택배기사는 전화도 안해. 심지어 내가 집에 있어도 그냥 현관 앞에 두고 가거나 관리실에 맡겨. 그 택배사 기사가 너무 싫어서 이 택배사를 이용안해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사용하는 쇼핑몰의 90%가 이 택배사를 이용해.
내 잘못도 있어.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판매자->택배사->택배기사—>나 로 연락이 올거고 또 내가 택배기사랑 해결해야 하는 거야 ㅠ 처음 배송사고 났을 때도 판매자는 친절했어. 자기 책임이 아니니까. 화내고 윽박질렀던 거 택배기사. 결국엔 내가 알았다 그냥 포기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이 꽤 좋아. 직업도 맘에 들고.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때면 혼자 사는 게 참 서러워. 다시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져.
하아...그냥 잊어버려야 겠지. 혼자 살면서 배달음식을 포기했다... 그리고 이 택배사를 이용하는 쇼핑몰도 이제 사용하지 않을 거야.
잃어버린 책 중 하나는 일 때문에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거라 다시 주문해야 하는데 배송업체 부터 확인하고 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