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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50,000원에 머리한 후기
2,125 16
2015.02.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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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머리한 후기가 있어서 

나도 한번 올려본다!!

일단 50,000원에 했는데 

앞머리 컷+펌=25,000원

머리 질감을 살린 컷=25,000원

이렇게 50,000원에 했다...


우리 동네라면 머리 전체를 다 지지고 볶을법한 가격이지만

중심가에 있는 유명한 곳을 한번 가보자고 생각해서

비싸다고 각오를 하고 갔었기 때문에 그럭저럭이었음...ㅋㅋ


내가 앞머리가 길었거든 여신머리 하고싶어서

근데 기르고 알았지 아... 기른다고 다 여신이 아니구나...

얼굴이 여신이 아니잖아요?ㅠㅠㅠㅠ


암튼 앞머리를 기르느라고 몇번이나 고비를 넘기고 

(거지존에서 못참고 자르고 자르고의 연속ㅠㅠ)

정말 겨우 기른 앞머리였기 때문에 

기장을 자르더라도 앞머리만큼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철칙아닌 철칙이 있었는데


최근 시스루뱅의 유행과 더불어 나이먹음과 얼굴살 빠짐의 콜라보로

늙어보이고 생기없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앞머리를 자르길 결심!

그리고 더불어 축축 늘어지는 앞머리에 펌을 하기로 결정!


갔는데 머리도 만져보시고 이래저래 살펴보시더라고

그러더니 가위질 시작하심... 

근데 내가 눈이 약해서 눈에서 눈물나기 시작 주르르륵 흐름ㅋㅋ

존나 사정있는 여자처럼 보여서 나도 당황 디자이너 분도 당황ㅋㅋ


내가 모르던 사실을 여럿 알게되었는데 

나는 직모였고, 숱이 많고, 머리카락이 굵었다는 점...

다 반대로 알고 있었던 나 또르르...

그래서 머리를 기르면서 무겁게 쳐지고 볼륨이 없어보인 거라고

암튼 앞머리만 하려고 했는데 밑에 머리를 가볍게 다듬기로 결정


디자이너 분 말씀에 따르면 질감을 살린 컷이라곸ㅋㅋㅋ

그게 뭔말이래 싶었지만 다 자르고 난 후 깨달았다 이건 질감이 살아있는 컷이라고!!!

자르기 전에 컷은 25,000원이라고 넌지시 말씀하시며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더불어 마음의 준비까지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음...


머리 끝에 상했다고 영양제도 쳐발쳐발 해주시고

내 친구가 같이 가서 기다렸는데 오래 기다려서 힘들다고

서비스로 영양이랑 드라이로 셋팅까지 다 해주셨는데 

내머리보다 더 혼신을 다해 드라이하시던ㅋㅋㅋ

때문에 50,000원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머리가 마음에 들어ㅋㅋㅋ

시스루뱅은 못했어 내 모발에는 안 어울려서 좀 숱이 많은 스타일로 했음~

최근 2년 정도를 제외하고는 늘 앞머리가 있었는데 

그동안 했던 앞머리들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들고 잘 어울려서 

좀 비싸게 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무엇보다 질감을 살리는 컷 진짜 스..스고이!!!

머리 기른다고 그래서 기장도 안건드리고 층도 안내고 다듬기만 했는데

다들 알아봄 그리고 잘 했다고 그러고 ㄷㄷㄷ

나도 한층 가볍고 머리 볼륨도 살아서 만족해


앞으로 전반적인 머리 관리를 여기서 이 디자이너 분께 계속 받고싶을 지경임ㅋㅋㅋ

덕분에 미생물에서 생물 정도로 레벨업한 느낌적인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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