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네이트판 이게 식탐인 걸까요 장난일까요
96,859 1449
2022.11.20 19:05
96,859 1449


1. 후르츠산도 (디저트)

평소 좋아하던 디저트카페에 갔음. 후르츠산도가 새로 나왔길래 주문함. 남친이 “재미있는 거 보여줄까?” 하더니 후르츠산도 안에 있는 과일을 혼자 다 집어 먹곤 내 반응을 살핌.

나는 새로 주문하려고 했지만 남친이 “새로 주문하는 건 반칙이다“ 라며 막아섬.



내 입장 - 과일 하나도 없이 흐물해진 크림이랑 빵만 먹으라고? 기분 나쁘다.
+ 그리고 평소에도 카페에서 케이크나 쿠키 시키면 재미있는 거 보여준다면서 케이크 메인 토핑 (과일이나 초콜릿 같은) 을 혼자서 먹어치움. 쿠키에 있는 초코칩도 쏙 빼먹음.

남친 입장 - 장난이었다. 굳이 또 주문하는 건 그림이 웃기니 그냥 이걸 먹고, 집 들어가는 길에 과일 사주겠다. (됐다 하고 과일 안 받고, 남은 산도도 안 먹음)




2. 낙지볶음

자주 가는 낙지볶음집이 있음. 청국장이 같이 나오는 곳. 그날 따라 밥과 청국장이 낙지볶음보다 먼저 나왔음.

낙지볶음 나오기 전에 화장실 가야겠다 싶어 화장실에 다녀옴. 다녀오니 청국장이 남친 밥과 함께 싹싹 비워져 있었음. 그리고 남친은 밥을 새로 주문했는지 새 밥이 앞에 놓여져 있었음.


나 - 둘이 같이 먹는 걸 이렇게 먼저 다 먹으면 어떡해. 나 청국장이랑 낙지랑 비벼 먹는 거 좋아하는 걸 알지 않냐.

남친 - 항상 이 맛있는 걸 둘이 나눠 먹으니 감질맛 났었다. 그래서 한 번 장난으로 혼자서 다 먹어보고 싶었다. 청국장 추가해서 시키면 그만이다.

청국장 추가를 했지만, 낙지볶음 반 이상 먹었을 때야 나와서 나는 제대로 먹지 못했음. (밥 추가할 때 같이 주문하지 그랬냐니까 내가 새로 먹자 할 줄 몰랐다고 함.) 남은 새 청국장은 물론 남친이 다 먹어치움. 




3. 족발 (이건 약간 성격이 다른 얘기이긴 함)

여행 갔다가 숙소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내가 고열과 오한으로 아팠음. 남자친구가 숙소 앞 편의점에서 약을 사다주겠다고 나갔는데 30분 정도가 지나서야 들어옴. 족발을 같이 사온 거였음. 오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곳이 있었어서 사왔다고 함.

남친은 같이 먹자고 했지만, 나는 몸이 아파서 먹을 기운이 없었음. 글로 쓰니 약간 과장처럼 보이지만... 진짜로 급 몸살이 났는지 움직일 기운이 없었음. “그럼 여보는 쉬고 있어. 나 혼자 먹을게.” 하고 남친은 혼자 족발을 먹고, 나는 그대로 누워있다가 잠듦.

다음날 아침에 쩝쩝 거리는 소리가 들려 깨보니, 전날 먹다 남았는지 남은 족발을 아침에 남친이 먹고 있었음



나 - 아픈데 약이라도 먼저 사다주고 족발을 사오던가, 혼자 남겨두고 먹는 게 말이 되냐. 그리고 남았으면 나한테 맛보라고 권하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깨우지도 않고 혼자서 먹고 있냐.

남친 - 두 번 왔다갔다 하는 건 비생산적이다. 아파서 못 먹는 건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이미 사온 족발을 안 먹을 순 없었다. 그리고 아침엔 전날 먹던 거라 다 마르고 식은 족발을 어떻게 먹어보라고 하냐. 그럼 가는 길에 사주겠다.




4. 치즈 돈까스


이번에 싸우고 이 글을 쓰게 된 원인.

어제 저녁 치즈돈까스를 먹었음. 내가 생각한 돈까스 안에 치즈가 있는 스타일이 아닌, 돈까스 위에 치즈 토핑이 얹어져 나오는 스타일이었음.

남친이 또 “재미있는 거 보여줄까?” 하자 “아니 하지마” 라고 대답했음. 아랑곳하지 않고 젓가락으로 돈까스 위에 있는 치즈 토핑을 휘휘 저어서 홀랑 먹어버리곤, 내 반응을 살핌.

순간 너무 화가 난 나는 그대로 나와서 집으로 와버림. 그리고 둘이 계속 이야기 하다가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된 것.




나 - 너 그러는 거 진짜 식탐이다. 왜 자꾸 메인 토핑이나 음식을 (청국장은 메인이 아니니 예외지만) 혼자 먹어버리곤 장난인 양 실실 웃으면서 내 반응을 살피냐.

남친 - 식탐이 아니라 진짜 장난이었다.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식탐이라고 오히려 나한테 뭐라 하는 네가 더 식탐이다. 내가 니 밥을 뺏어먹길 하냐 니 음식을 탐내길 하냐. 내가 그런 장난 치고 나서 꼭 뭐라도 더 사준다고 하지 않냐. (여기서 대화 하다 식탐에 대한 가스라이팅이라는 언급도 나옴)



이것 말고도 세세한 사례가 더 있었지만 큼지막하게 기억 나는 것만 적었어요.


그동안 만났던 경험으로 저는 이제 진짜 식탐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장난은 아니지 않나요? 진짜 어제 일 겪고는 너무 짜증나고 정떨어져요.........









목록 스크랩 (3)
댓글 14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피부장벽케어 센텔리안24 마데카 PDRN 크림 체험단 모집 190 00:05 4,1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58,1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95,0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92,4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89,8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1,2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9,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4,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4,0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8,6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1,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6502 이슈 1918년 서프러제트가 젊은 여성들에게 한 결혼조언 07:18 54
2966501 이슈 이춘재 어머니가 생각하는 본인 아들이 범죄를 저지른 이유 3 07:16 416
2966500 기사/뉴스 [MLB]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295억 김하성, 손가락 수술 ‘4~5개월 결장’ 6 07:15 389
2966499 이슈 사실 여자들은 애 낳기 싫었던 것 같아 3 07:13 700
2966498 이슈 남편이 아내 머리 발로 감겨주는 중 12 07:10 826
2966497 이슈 9년 전 어제 발매된_ "소나기" 07:07 143
2966496 이슈 음주운전으로 온몸이 으스러진 피해자.jpg (피주의) 9 07:04 1,178
2966495 유머 슈퍼 단간론파 2 플레이해본 덬들 빵터진 트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 07:01 182
2966494 이슈 새벽 4시에 깜짝 위버스 라이브 하고간 변우석 9 07:00 429
2966493 유머 방시혁이 비행기 타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 4 06:51 1,678
2966492 이슈 흑백요리사2 임성근 사과문 6 06:43 2,151
2966491 정치 [단독]“당명 공모에 국민-자유-공화 가장 많이 제안” 8 06:30 642
2966490 기사/뉴스 '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향년 40세로 17일 별세… "편히 쉬기를" 28 06:20 4,214
2966489 유머 이렇게 착륙하는 새는 처음???? ㅋㅋㅋㅋㅋ 7 06:19 1,367
2966488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25편 3 06:05 232
2966487 이슈 프라다쇼 애프터파티에 앞머리 내리고 등장한 카리나 13 06:00 3,327
2966486 기사/뉴스 ‘흑백2’ 임성근 자필 사과, 학폭 선 긋더니 음주 전과 3번 ‘삼진아웃’…스스로 파묘[종합] 4 05:36 2,298
2966485 유머 위버스 라방 필터 기능을 처음 알게 된 변우석 반응ㅋㅋㅋ 25 05:30 2,094
2966484 이슈 몇 천억~조 단위로 돈 번 헐리우드 영화들이 러닝 개런티 안 주는 방법 13 04:40 4,312
2966483 유머 너네 딸기우유 마실래 바나나우유 마실래?.jpg 27 04:22 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