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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차준환과 죽음의 무도 - 죽음과 함께 춤추는 소년 또는 까마귀들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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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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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2015-2016 시즌 차준환의 쇼트 프로그램 Dance Macabre 

https://gfycat.com/GreatThreadbareCobra 




https://gfycat.com/MadUnitedFugu

Dance Macabre, 당스 마카브르 

1. 죽음의 춤

2. 죽음의 무도(춤출 무 舞, 밟을 도 蹈)


 

프랑스어 macabre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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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Macabre를 독어로 옮기면 Totentanz(토텐탄츠)

영어로 옮기면 Dance of Death

이러나 저러나 의미는 '죽음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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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죽음의 무도'는 음악보다는 연극과 미술 쪽에서 먼저 나타났는데 시기는 대략 14세기 중반쯤으로 추정된다고 해 


그 시기에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이 있었고 흑사병 페스트가 나돌아서 사람들에게는 삶보다 죽음이 더 가까웠지 긴 전쟁과 전염병 속에서 사람들은 눈 뜨면 죽음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았어 


인간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할 수 없었던 종교는 교회에 온 신자들을 상대로 연극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주제는 결국 'Memento mori, 인간은 다 죽는다, 언젠가 당신도 죽는다는 걸 기억하라'였음 '오늘은 내가, 그러나 내일은 당신이 Hodie mihi, cras t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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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죽고, 황제도 죽고, 아이도 노인도 아낙네도 농부도 양치기도 전부 다 죽는다, 인생이란 얼마나 연약하고 덧없나, 살면서 부와 명예와 영광을 누린들 죽으면 모두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다, 연극을 봐라 죽음에게 제일 먼저 불려나가는 희생자는 교황이다, 황제다, 너희가 우러러보던 자들 아니냐? 죽음이 나이 순서대로 우리를 데려갈 것 같나? 그렇지 않다 아이도 죽는다, 추기경도 길거리 부랑자도 죽는다, 죽음보다 더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죽음과 같이 살고 죽음과 함께 춤춘다 

https://www.newadvent.org/cathen/04617a.htm



고귀하든 비천하든 나이가 많든 적든 성별이 어떻든 무슨 일을 하든 어느 나라에 살든 죽음은 모든 인간들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는 보편적인 현상
이런 생각이 타로카드에도 반영되어 있음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찾아왔고 온갖 권세를 휘둘러대던 황제도 왕관을 떨어뜨린 채 쓰러져 있음 
교황이 죽음 앞에 서 있으나 그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젊은 여성도 버틸 힘을 잃었지만 오직 천진난만한 아이만이 슬픔도 두려움도 없이 죽음을 올려다보고 있어 그는 삶을 모르기에 아직 죽음도 알지 못하지만 바로 그런 순수함 때문에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유일한 존재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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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귀엽게 그려봐야 죽음은 죽음이지만 그래도 날마다 태양이 다시 뜨고 사람들은 꿋꿋하게 살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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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범한 인간들에게 죽음은 여전히 너무도 무섭고 공포스런 존재였고 
전쟁과 돌림병을 겪으며 매일 저승으로 떠나는 주변 사람들을 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가시지를 않았음 
가족이 죽어나가고 친구가 사라져도 나는 죽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언젠가 내가 죽을 날까지는 죽음을 내 곁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분리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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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죽음을 어떤 객관적인 사물로 만들어 '대상화'시키기로 마음먹음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하데스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겁나서 '플루토스'라는 별칭을 만들었던 것처럼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마법사들이 볼드모트라는 멀쩡한 이름을 두고 긴 수식어를 붙였던 것처럼 

You-Know-Who 말하지 않아도 네가 벌써 알고 있는 그 사람
He-Who-Must-Not-Be-Named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그 사람

저렇게 뭉뚱그리면 하데스, 볼드모트가 가진 개성이나 인간성은 상실되고 그들은 책상이나 사과 같은 사물, 물건, 멀찍하게 떨어진 대상이 되어버림
중세 사람들은 죽음을 그렇게 대상화시켜 나로부터 멀리 있는 그 무언가로 만들고 싶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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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니고 너도 아니고 우리도 아닌 그 무언가, 철저한 타자 
그렇게 나타난 것이 한국에서는 '검은 갓을 쓰고 검은 도포를 입은 저승사자'
서양에서는 '낡고 검은 망토를 두르고 손에는 커다란 낫을 든 죽음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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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승사자들은 간지나게 수트 입고 다닌다는 카더라썰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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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되어서까지 인간은 죽음을 받아들이지도 극복하지도 못하고 과학자에게서 위안과 위로를 구해 

https://twitter.com/jambbo_/status/157111405178637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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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자비한 전쟁과 전염병을 겪으며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었다 

죽음은 탄생 및 성장과 마찬가지로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2. 하지만 인간은 너무도 나약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다

3. 그렇다면 죽음을 대상화시켜 연극을 하는 것처럼 역할을 부여하고 이야기를 만들자 

4. 모두가 아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 

자정이 넘은 한밤중~새벽에 무덤가에 간다면, 죽은 이들이 나타나 무도회를 열고 춤을 추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5. 그런 설화와 괴담에 살을 붙여 그림으로 그리자, 음악을 연주하자, 시를 쓰고 극을 만들어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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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음과 함께 웃고 노래하고 춤추자 

삶과 더불어 사는 동안 필멸자인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금을 즐기자, 인생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테니까 

Enjoy it now, because it’s not going to last

https://www.atlasobscura.com/articles/danse-macabre-david-pumpkins-art-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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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해골, 유령, 악마와 함께 춤추는 것이 괴기스럽나?

행복한 인생을 사는 이들은 죽음이 무섭겠지 

그러나 슬프고 힘들고 고단한 삶을 버텨온 자들에게 죽음은 반가운 손님이지 않을까?

삶이 허망한가 아니면 죽음이 덧없는가? 

죽음이 있으니 우리는 열심히 살아야 하나? 어차피 죽을 거 제멋대로 살다 죽으면 안 되나?


어쨌거나 우리는 죽음과 춤을 추자 

이르든 늦든 우리와 마지막으로 춤을 출 파트너는 삶도 사랑도 아닌 죽음이니까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523/113557967/1


중세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현대인들도 죽음과 유희를 즐기기 위해 노는 날이 있음 

망자들이 찾아오는 날, 할로윈 Halloween

왜 호박들이 해골 형상을 하고 있겠어 

어린 아이들까지도 해학과 풍자를 통해 죽음과 친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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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만든 죽음의 무도 The Skeleton Dance

한밤중에 해골이 묘지를 박차고 나와 춤을 추고 그들 주변에는 박쥐, 올빼미, 검은 고양이가 있음 

해골들은 뼈를 집어든 다음 드럼 스틱처럼 잡고 음악을 연주하는데;;;;;;;;;;
https://m.youtu.be/vOGhAV-84iI


뼈들이 부딪쳐 악기 소리를 낸다는 상상은 디즈니보다 시인 카자리스가 먼저 했고 

그걸 실로폰 소리로 구현한 사람은 낭만주의 작곡가 생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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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말고 가사를 잘 듣고 싶을 때 추천 영상 

https://m.youtu.be/Mhkg3umJdzI



실로폰 소리가 해골 뼈 부딪치는 걸 나타냈다는 걸 안 뒤로 죽무 실로폰 연주 들을 때면 어이없음 반 소름 반;;;;;; 

원래 실로폰은 오케스트라에 널리 쓰이는 악기도 아니었는데 생상스가 이렇게 구성하고 나서 곡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https://soundcloud.com/valeriyatikhanovich/plyaskasmerti


무덤가에 도착한 죽음이 망자를 불러내기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함 

자정이 되기 전까지 죽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 낮과 저녁은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시간이니까 



궁궐에서 이미 나왔던 얘기지만 밤 12시 종소리는 일반적으로 하프 혹은 피아노로 표현하는데 준환이 버전에서는 공간의 거리와 원근감이 느껴지는 커다란 북소리로 곡이 시작됨 

무도회가 아니라 마치 전쟁터에서 전투를 개시할 때 북을 두들기는 것처럼 

그래서 준환이 죽무 음악은 다른 버전보다 박자감이 살아있고 멜로디 말고 박자 따라가면서 안무를 봐도 재밌음 

https://gfycat.com/TanDifficultAdder


https://gfycat.com/BabyishMatureDonkey


유령이 모여들고 해골들이 일어나 신들린 것처럼 춤을 추는데 음악 소리에 이끌려 슬쩍 끼어든 산 자가 있을지도 몰라 

새벽이 끝에 다다르고 수탉이 울면 그들은 무덤으로 돌아가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다는 것이 죽무의 기본 줄거리

https://gfycat.com/CandidSaltyDairycow



곡이 나타내고자 하는 이미지를 회화나 영상처럼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 죽무 

음악이 저런데 프로그램에 광기가 빠질 수는 없다 

휘몰아치는 선율, 현란한 안무, 빠르다 못해 날아가는 스피드, 작은 몸으로 소화하는 크고 뚜렷한 동작들, 날카로운 귀기, 끝까지 유지되는 긴장감, 준환이 혼자 춤추고 있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유령들을 상상할 수 있음 

https://gfycat.com/TornHatefulChinch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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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으스스하고 여기에 얽힌 이야기들도 무겁지만 음악은 오히려 밝고 가볍고 유쾌함

우울하던 중세에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낭만주의 시대엔 '죽음의 무도'라는 주제 자체가 진지한 교훈이란 이미지를 많이 벗었음 

등장인물이 악마와 유령이더라도 어쨌든 춤은 춤이니까 경쾌한 스텝을 밟는 듯한 왈츠 리듬이 돋보임 


죽무에서 파트너 없이도 혼자서 왈츠를 추는 준환이는 1분 좀 지나고 나서부터 

아래 영상을 클릭하면 내가 좋아하는 부분부터 곧바로 재생됨 


매우 짧게 안무하고 곧바로 다음 점프를 위한 활주에 들어가지만 제일 춤곡 같다고 생각한 부분이야 

활주할 때 팔 움직임도, 점프 뒤 동작들도 무곡을 연기하고 있는 댄서답고 




앞에서 죽음의 무도와 관련된 서사를 지겹게 늘어놨지만 준환이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관련 스토리를 모르고 봐도 구체적인 이미지를 쉽게 연상할 수 있게 짜여져 있음 

준환이가 더파윗 서사를 설명하기 전에도 돌림노래에 맞춰 무언가가 쌓였다가 다시 태어나듯 날아간다는 느낌을 잘 전달했고

일포 로줄 투란처럼 구체적인 줄거리가 확실한 프로그램은 더욱 더 몰입이 쉬운 방향으로 구성됐음 

특정 동작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안무가와 선수밖에 몰라도 전체적인 스토리 전달은 명료함 사건을 무시하고 뜬금없이 등장하는 안무도 없음 모든 것들이 음악의 흐름에 따라 있어야 할 자리에 위치해 있음 

죽무 역시 제목, 노래가 작곡된 배경, 악기의 쓰임새 등에 관해 미리 알고 볼 필요가 없음 서사 없이 귀에 들리는 음악과 준환이 움직임만으로도 훅 빨려들어가버림 



그래도 있는 떡밥은 먹어주는 게 덕후의 의무니까 준환이는 무슨 역할일까 상상하자면

무덤에 잠들어 있는 망자? 아니면 그들을 깨우러 온 죽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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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후자 같음 

낮에는 무덤 밖으로 기어나오지도 못하는 망자가 이런 카리스마를 가질 수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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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인간들을 매혹시켜 밤새도록 춤추게 만드는 악마

https://gfycat.com/ImperfectHonorableAfricanclawedfrog



아니면 삶을 압도하고 생명을 빼앗아가도 공포보다는 아름다움을 먼저 느끼게 되는 위엄 넘치는 죽음 둘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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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어째서 저렇게 어린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음 

https://gfycat.com/EveryAnimatedAnnelid


사신이란 자고로 얼굴도 못 알아보게 갓을 씌우든가 그냥 해골로 대상화를 해야지 

죽음이 저런 미모의 소유자면 다들 피리부는 사나이 따라가는 것처럼 홀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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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좀 바꿔서 상상하면

죽무의 등장인물은 사신과 유령들인데 

준환이는 그 어떤 쪽도 아니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제3자일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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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힘차게 등장하는 것이 궁궐에서 나온 '새'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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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하늘을 정복하지 못했던 시절

저 높은 창공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새들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성한 영물로 여겨졌음 



신들의 왕 제우스는 새들의 왕 독수리를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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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여신 아테나는 영리한 올빼미(부엉이)를 자신의 신조로 두고 있음

아테나는 지혜와 철학의 신이기도 했으며 그래서 그녀가 거느리던 새는 특별히 '미네르바(로마에서 부르던 명칭)의 올빼미'라고 불렸음 

해가 저물고 황혼이 찾아와야만 날개를 펴는 미네르바의 부엉이

노동으로 바쁜 낮이 지나가고 밤이 찾아와야만 인간은 스스로의 하루를 돌아볼 수 있고, 철학이란 앞날을 예측하는 마녀의 수정구슬 같은 예언 도구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을 되짚고 성찰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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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에도 신과 신조가 등장함 

오딘의 곁을 지키고 그를 호위하며 많은 정보를 물어다주는 후긴과 무닌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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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능력자면 까마귀 죽무랑 흑조로 이런 굿즈를 만들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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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까마귀는 원래 아폴론의 신조였다가 그의 노여움을 사 은빛 깃털이 모두 검게 물드는 저주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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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서 까마귀와 하데스는 상관이 없지만 알 게 뭐람 백성들이 그렇다면 그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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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게 아니라 죽무의 차준환은 독수리가 됐든 까마귀가 됐든 정말로 새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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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깃털을 가진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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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무 준환이는 아기새니까 이것보다는 좀 작아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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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고 어려도 준환이는 죽음과 함께 춤추는 까마귀들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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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석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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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tional.ballet.ca/Productions/Swan-Lake?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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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아하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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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도 성글고 거친 느낌으로 만들어졌음 

그나저나 망자와 함께 춤추는 죽음의 사자가 십자형 목걸이를 하고 있다니ㅋㅋㅋㅋㅋㅋㅋ 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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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환이를 망자나 죽음 어느 쪽도 아닌 신의 사자라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의상에 있는 빨강 포인트

죽은 자들이건 죽음 그 자체건 어느 쪽도 이렇게 선명한 생명을 가지고 있지는 못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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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환이는 은근히 삶과 죽음을 주요 소재로 삼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했는데 죽무는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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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윗도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던 누군가가 밖으로 나와 날개를 펴는 이야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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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줄은 사랑을 위해 삶이 아니라 죽음을 택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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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 역시 생사의 경계에서 진행되는 스토리였음 

https://gfycat.com/LeadingBeloved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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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titleId=655748&no=3



미이라의 부활을 그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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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리본 장식으로 감싸져 있는 것들이 모조리 다 미이라를 감싼 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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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죽도... 어떤 경위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천사가 죽음을 맞이했다 부활하는 4부작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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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죽이랑 죽무 의상의 빨강

가끔 투란도트가 칼라프에게 냈던 두 번째 수수께끼가 떠올라 


불꽃을 닮았으나 불꽃은 아니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

정복을 꿈꾸며 타오르고

석양처럼 붉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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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피' 

그래서 죽무 준환이는 죽음도 망자도 아니고 뜨거운 피를 지닌 살아있는 존재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삶보다는 죽음과 더 가까운 




죽무 엔딩

밤새 망자들 위를 날아다니며 춤추던 까마귀가 아침 햇살을 받고 인간으로 돌아오는 모습 같음 

https://gfycat.com/CompassionateValidKilldeer

https://gfycat.com/DelayedWhichHalicore



정말 좋아하는 해석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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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일으켜 조종하는 까마귀들과 그들을 지휘하는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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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죽음을 지켜보다 매일 아침과 교대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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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성장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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