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com/watch?v=p1N_paInl44&feature=youtu.be
http://img.theqoo.net/dFuyn
http://img.theqoo.net/ImoFR
http://img.theqoo.net/vQiRP
나 오혜원, 일 하러 간다.
이건 내 개인 전용 번호야.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난 니 집이 맘에 들어.
어제, 나 혼자서 들어갈 때는 좀 겁이 났지만.
위험했지. 가파르고, 비가 와서 미끄럽고..
다시 내려갈까 계단 하나마다 망설였어.
그런데 그 순간에도, 넘어지면 안 된다, 혹시라도 다리가 부러지면 사람들한테 거짓말을 해야 한다,
그런 생각에.. 있는 힘을 다해 조심했단다.
그렇게 계단을 무사히 올라, 어둡고 비좁은 통로를 지나가는데..
참 좋더라. 여기를 지나면 니 집에 들어간다는게..
불을 켜구, 하마터면 울 뻔 했어.
이게 집이지.. 집이란 이런거지..
난 어디서나 주로 서있구, 때로는 구두를 신은 채로 자는 사람이잖니.
그 공간이 온전히 나한테 허락된 것 같았구, 너희 어머니께 감사했어.
그래서 내 맘대로 막 왔다갔다 했어.
하지만, 또 누가 알면 안 되는 일이라 나도 모르게 까치발을 하게 되더라.
나야 각종 거짓말에 이골이 난 사람이지만 너까지 그렇게 만들 수는 없잖니..
내가 더 조심해야지, 그런 유치한 생각..
그런데, 너도 많이.. 조심해 줬으면 해. 이건 더 유치한가.
아, 사발면 하나 있길래 먹었어. 후룩거리면 너 깰까봐 옥상에 나가서.
뭘 그렇게 맛있게 먹어본 게 얼마만인지 몰라.
니가 한 말이 생각 나더라.
어깨가 빠지도록 연습하면서
라흐마니노프를, 파가니니를, 끝까지 즐겨주는거.. 최고로 사랑해 주는거..
그게 무슨 뜻인지 실감이 났어.
난 참 이상하게 살잖니..
그래서 인제 나는,
니 집을, 너라는 애를.. 감히 사랑한다는 말은 못 하겠어.
다만, 너한테 배워볼게.
그러니 선재야.
영어, 독일어 몰라도 한없이 총명한 선재야.
세상에서 이건 불륜이구, 너한테 해로운 일이구, 죄악이지.
지혜롭게 잘 숨구 너 자신을 지켜.
더러운 건 내가 상대해. 그게 내 전공이거든..
엄청 오글거렸지. 인제 손 발 펴구, 아침 먹어.
http://img.theqoo.net/dHHtj
론도 에이 단조. 이 곡을 치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이 곡은 치는게 아니라 만지는 거래요
음표가 전부 2770개 쯤이구요
그 중에 겹화음이 500개 좀 더 되나?
나는 매일 당신을 그렇게 만져요
언제나
http://img.theqoo.net/FLZJu
왜냐면요,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정해졌어요, 운명적으로. 저는 퀵배달을 하기 때문에 매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랑 아무 상관두 없구 제가 누군지 관심두 없죠. 그런데 선생님은 제 연주를 더 듣겠다 그러셨구, 제가 어떤 놈인지 관찰하셨구, 어떻게사냐고 물어보셨구, 저랑 같이 연주를 해주셨어요. 저는 그날 다시 태어난 거나 마찬가지예요. 제 영혼이 거듭난...거죠.
http://img.theqoo.net/CKVxU
제발 자신을 불쌍하게 만들지 마세요. 불쌍한 여자랑은 키스 못해요.
http://img.theqoo.net/OBT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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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g.theqoo.net/vQiRP
나 오혜원, 일 하러 간다.
이건 내 개인 전용 번호야.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난 니 집이 맘에 들어.
어제, 나 혼자서 들어갈 때는 좀 겁이 났지만.
위험했지. 가파르고, 비가 와서 미끄럽고..
다시 내려갈까 계단 하나마다 망설였어.
그런데 그 순간에도, 넘어지면 안 된다, 혹시라도 다리가 부러지면 사람들한테 거짓말을 해야 한다,
그런 생각에.. 있는 힘을 다해 조심했단다.
그렇게 계단을 무사히 올라, 어둡고 비좁은 통로를 지나가는데..
참 좋더라. 여기를 지나면 니 집에 들어간다는게..
불을 켜구, 하마터면 울 뻔 했어.
이게 집이지.. 집이란 이런거지..
난 어디서나 주로 서있구, 때로는 구두를 신은 채로 자는 사람이잖니.
그 공간이 온전히 나한테 허락된 것 같았구, 너희 어머니께 감사했어.
그래서 내 맘대로 막 왔다갔다 했어.
하지만, 또 누가 알면 안 되는 일이라 나도 모르게 까치발을 하게 되더라.
나야 각종 거짓말에 이골이 난 사람이지만 너까지 그렇게 만들 수는 없잖니..
내가 더 조심해야지, 그런 유치한 생각..
그런데, 너도 많이.. 조심해 줬으면 해. 이건 더 유치한가.
아, 사발면 하나 있길래 먹었어. 후룩거리면 너 깰까봐 옥상에 나가서.
뭘 그렇게 맛있게 먹어본 게 얼마만인지 몰라.
니가 한 말이 생각 나더라.
어깨가 빠지도록 연습하면서
라흐마니노프를, 파가니니를, 끝까지 즐겨주는거.. 최고로 사랑해 주는거..
그게 무슨 뜻인지 실감이 났어.
난 참 이상하게 살잖니..
그래서 인제 나는,
니 집을, 너라는 애를.. 감히 사랑한다는 말은 못 하겠어.
다만, 너한테 배워볼게.
그러니 선재야.
영어, 독일어 몰라도 한없이 총명한 선재야.
세상에서 이건 불륜이구, 너한테 해로운 일이구, 죄악이지.
지혜롭게 잘 숨구 너 자신을 지켜.
더러운 건 내가 상대해. 그게 내 전공이거든..
엄청 오글거렸지. 인제 손 발 펴구, 아침 먹어.
http://img.theqoo.net/dHHtj
론도 에이 단조. 이 곡을 치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이 곡은 치는게 아니라 만지는 거래요
음표가 전부 2770개 쯤이구요
그 중에 겹화음이 500개 좀 더 되나?
나는 매일 당신을 그렇게 만져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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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요,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정해졌어요, 운명적으로. 저는 퀵배달을 하기 때문에 매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랑 아무 상관두 없구 제가 누군지 관심두 없죠. 그런데 선생님은 제 연주를 더 듣겠다 그러셨구, 제가 어떤 놈인지 관찰하셨구, 어떻게사냐고 물어보셨구, 저랑 같이 연주를 해주셨어요. 저는 그날 다시 태어난 거나 마찬가지예요. 제 영혼이 거듭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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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자신을 불쌍하게 만들지 마세요. 불쌍한 여자랑은 키스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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