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마치다 케이타가 입는, 일하는 남자의 외출 스타일 후편
'배우'일을 시작하기까지 자유롭게 내버려두신 어머니께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코트 스타일 후편인 이번 회에는 인생의 전기가 된 경험이나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셨습니다.
- 첫 대면인 상대와 마음을 터놓기 위해서 하는 게 있다면요?
무리하게 거리를 좁히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무리해서 뭘 해보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 되는 타입이라서... 굳이 말하자면 '즐겁게 하자'는 마음가짐 정도일까요(웃음).
- 그렇게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게 좋겠죠.
맞아요. 마음 편하게... 그리고는 제 일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공통된 일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현장에서 흥미로운 일이 화제가 되거나, 즐겁다고 느끼면 소리내서 '즐겁다'고 전하거나, 스스로 느낀 것을 제대로 말로 내뱉습니다. 그런 스탠스를 취하면 무리하게 거리를 좁히려고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방향성이 맞아져서 보다 하기 쉬운 환경이 되지 않을까 해요. 편안하게, 하기 쉽게 임하고 싶습니다.
- 일할 때 만나는 상대방에게 바라는 점은?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바라는 건 별로 없는데요. 좋은 것을 만들자는 포지티브하고 전위적인 감정은 공유하고 싶습니다. 현장에 따라 힘든 일도 많고, 다양한 분들이 계시구요. 요즘 드는 생각은 '제대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만일 바라는 게 있다면 그것 뿐이겠네요.
- Domani 독자의 대부분은 워킹맘입니다. 만약에 지친 여성을 위로한다면 어떤 말로 위로해주시겠어요?
아이가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얼마나 애정을 쏟아주셨는지, 제가 얼마나 제멋대로 굴었는지 이제와서 생각하게 돼요. 전부 저를 위한 것이었음을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실감하고 있습니다. 바쁜 나날 속에 여러분도 분명 지치셨을 거예요.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지칠 만큼 애정과 열정을 쏟아부었다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은 분명히 전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 지금 해주신 말씀, 액자로 만들어서 걸어놓고 싶을만큼 멋진데요!
액자요? 하하핳(웃음). (아무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마치다 씨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였나요?
여러 번 전환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음먹은대로 행동하는 일이 많았거든요. 시골에서 자라 고등학교는 전혀 다른 지역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기도 했고, 춤이 좋아서 도쿄로 가보자는 생각에 상경했죠. 그리고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그때마다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여러 가지 일 중에서도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역시 큰 전환점입니다. 그때까지의 저는 관심이 생기면 일단 해보고 만족하고 나면 다음...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배우일을 가장 오래 지속하고 있습니다. 달리 할 수 있는 게 그다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돌고 돌아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을 정말로 하게 돼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돈도 정말 많이 들었을 것텐데 제가 해보고 싶은 일에 Go 싸인을 내주신 부모님께는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멋대로 굴어도 전부 들어주시느라 힘드셨을테고 걱정도 많으셨을 거예요. 사실 "왜 그렇게 이것 저것 다 하게 해줬어?"라고 어머니께 여쭤봤던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너는 이것 저것 자유롭게 해보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았으니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자유롭게 내버려둬도 괜찮을 거라는, 마치다 씨에 대한 어머님의 절대적인 신뢰가 아니었을까요?
글쎄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주신 건지, 약간은 체념하셨던 건지... 진실은 알 수 없지만요...(웃음). 하지만 확실히 이런 건 간단하게 말하긴 어려울 거예요.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가려면 그쪽은 좀 아니지 않을까?'라던지 걱정스런 마음에 해주고 싶은 말도 분명히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그럼에도 맡겨주신 것은 제 안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 어머님께서 굉장히 그릇이 크신 분이네요.
그렇죠. 제가 자유롭게 해온 만큼, 누나나 동생은 힘들었을 거예요. 분명 주름살이...(웃음) 특히 동생은 공부를 잘하기도 했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제발 국립대에 진학해줘' 하실 정도였어요. 그래서 착실하게 국립대에 진학한 동생도 대단하고... 그렇기 때문에 누나와 동생에게도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뒷 이야기 6]
연재 타이틀에도 있는 'Effective=효과적'과 연관지어, 이펙트를 준 것 같은 환상적인 사진에 도전한 이번 회차. 수트 스타일, 니트 스타일, 그리고 이번 코트 스타일까지 이쪽에서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촬영 이미지나 스타일링에서 요구되는 것을 이해하고, 연기하듯 표현을 바꿔가는 마치다 씨는 마치 장인과도 같다. "돌아봐주시겠어요?" 하고 주문하자 코트 자락이 아름답게 보이도록 여러 번 시도하는 등 옷을 예쁘게 보여주려는 의지와 그 섬세한 작업, 아름답게 뒤돌아보는 모습에 반해버린 스태프 일동이었습니다!
다음 Vol.7에서는 루즈한 니트업에 도전해주었으므로, 갱신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