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가 멱살잡고 끌고간다는 후기를 보고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내내 공감ㅋㅋㅋㅋ 와.. 얘 대박이다 싶었음
그리고 생각보다 피폐하거나 보기 힘들다거나 그렇진 않았어 여주가 좀 많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긴하는데 그건 상황이 좀 그럴 수밖에 없어서라ㅠㅠㅠ
인외남주는 처음이라 진짜 내 취향에 맞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고 ㅋㅋㅋㅋ 나타니엘의 비인간적인 또라이끼와 잔혹성과 때때로 모든것을 통달한 영역에서 바라보는 관점들이 정말 신선했음
나타니엘이 지극히 본인 위주이고 남에게 원래 배려가 없는편이라 키리에가 의도치않게 책임과 사람들의 비난과 책임감을 계속 떠맡으면서도 나타니엘한테 붙잡혀서 못벗어나는거 보는데ㅋㅋㅋㅋ 원래 강압적인 타입에 휘둘리는것도 좋은데 애가 너무 굴려져서 좀 안쓰럽긴하드라
근데 키리에 지인들 목숨으로 농락하는것까진 좋아도 연극놀이 일삼아서 여주 정신적으로 계속 무너지게하면서 너는 아직도 이걸 믿어? 하며 압박주는건 갠적으로 불호
나같아도 이부분에서 멘탈 터져서 실성했을듯.. 나는 남주한테 도망치고싶어서 겨우 도망친 마을인데 그 마을 사람들이 나타니엘이랑 이미 짜고치고 자길 관음했어 ㅋㅋㅋ 미쳐버려 ... ㅠㅠㅠ
그래도 남주 나타니엘 자체에는 매력이 있어서 외전까지 끝까지 봄ㅋㅋㅋ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걸로 된거지뭐
키워드가 후회남이긴한데 ... 별로 다치지도 않고 힘들어하는 부분도 안보이고(여주에 비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우아하고 고고했던거같음. 외전에서는 키리에한테 목매다시피 잘해줘서 보기좋앗고ㅠㅠ
그리고 원래 초반에 주인공 괴롭히고 어그로끄는 악역은 후반에 죽는편인데 루비니아는 오해 풀리고 친해져서 다행이었음ㅠㅠ 초반에도 애가 성깔이 지랄맞긴했어도 너무 행동하는게 투명해서 위협적으로 전혀 안느껴지긴했는데 ㅋㅋㅋㅋ
그래서 뭔가 잘하면 키리에 친구 될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딱이더라구
https://img.theqoo.net/BaWuA
남주의 뒤늦은 후회이긴한데 평소에 한 잘못이 많아서 솔직히 나탈리에가 안타까운 마음은 없었음 그냥 .. 글 묘사 보면서 그 장면 상상하기만했음 행동이나 말투, 생김새 묘사가 정말 일품이었다 .. 잘생겼다는 표현이 전체적으로 정말 다양하게 나옴. 오그라드는 표현이 아니라 나타니엘의 분위기 묘사를 정말 맛깔나게 잘 표현해주심. 작가님 최고ㅠㅠ
https://img.theqoo.net/lUXra
여기부분은 자기가 한말 그대로 돌려받는건데 여기서 가장 괜찮은 부분이라고 생각한 발췌.. 키리에는 워낙 성품이 선해서 자기를 모질게 하고 힘들게 한 사람이라고 해도 쉽게 내치지 못함. 그가 외롭다는걸 이해하고 그를 이용하지않고 순수하게 그의 행복을 바라는게 너무 키리에답다고 느꼈어ㅜㅜ 아 착하다 착해.. 그러니까 악마같은 나타니엘이 넘어갔지
볼까말까 하다가 인외남에 집착물에 피폐라길래 한번 호기심에 도전해봤는데 괜찮은 로판이었다고 생각해ㅋㅋㅋ 피폐는.. 아니었던걸로ㅋㅋㅋ 재밌었고 술술 읽히고 여주 친구들도 멋있곸ㅋㅋ 나중에 한번 더 재탕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