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띠 - 새벽, 침입 읽어줘!!!!!!!!
난 나이 차 내 취향이 아닌 줄 알았는데 이 책으로 취향 넓혔다ㅜㅜ
나 나이차 좋아했네.......
여주는 19살, 남주는 29살. 10살 차이야.
소설 배경 중 많은 부분이 새벽&밤이기도 하고,
여주 남주 둘 다 감정에 메마른, 건조한 사람들이라
읽으면서 제목처럼 새벽 공기가 느껴진다고 생각했어
잔잔한 편이고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진행이긴 하지만
감정 메말라 있는 사람들이 사랑하면서 변하는 모습, 얼마나 맛있는지 rgrg?
쌍방구원물 보고 싶은 로미들 츄라이츄라이!!!
말재주가 없어서 책 소개글 가져옴
ㅅㅍㅈㅇ
*남자주인공: 정도한 - ‘네봇’이라는 별명답게 만사에 감정표현을 하지 않고, 무뚝뚝하며, 말이 없는 정도한은 일을 가기 전 항상 들르는 2호점 식당 2층에 사는 학생이 신경 쓰인다. 고아로 태어나, 거창한 꿈 없이, 타일기공 기술을 배워 제 한 몸 건사하며 평범하게 살아온 정도한에게 정현은 불쑥 찾아온 특이점이었다.
*여자주인공: 주정현 – 새엄마와 할머니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받아오면서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정현에게 삶의 목적은 오롯이 그들에게 보란 듯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건조한 삶의 풍경에 불쑥 나타난 이 골동품 같은 남자에게 번번이 끌리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아동학대는 정현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불합리하게 받아온 폭력은 이제 정현에게 삶의 일부였다. 새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이복동생 주정아까지 합세한 지옥도 속에서 정현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특기가 되었다.
건드리면 건드리는 대로 유치하게 갚아주고, 정아가 지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식의 자잘한 복수밖에 하지 못하는 그녀의 앞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낡은 티셔츠를 걸친 넓은 등이 처음엔 시선을 잡아 끌더니, 어느새 정현은 그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샅샅이 관찰하게 되었다.
“아저씨.”
“저, 두 달 뒤면, 성인이에요.”
“그냥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요. 다음 년도에는 저 미성년자 아니란 거.”
충동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게 만들고,
“개인적인 감정이면 더 좋은데, 인도적인 차원이라도 상관없어요. 저 데려가실래요?”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하게 만드는 남자.
단호하게 밀어내고, 어린 애 취급을 할 것만 같았던 정도한은 정작,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정현을 받아들여준다. 전화통화를 해도 ‘네, 네.’만 반복해서 ‘네봇’이라는 별명을 붙은 정도한, 말이 없고, 표정도 없어 마치 로봇 같은 남자는 정작 정현의 앞에서는 희미하게 속마음을 표현한다.
“너 곧 미성년자 아니라며.”
“나도, 좋아.”
함께함으로 서로를 치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