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마치다 케이타, '어머니가 만든 채소는 각별. 식사가 심신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중'
매일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지역과 연계하여 밭을 일구거나, 코시국의 음식점을 응원하거나, 식사에서 건강을 생각하거나... 음식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를 생각하다-. 10월 14일 시작하는 드라마 <SUPER RICH>에 출연하는 배우 마치다 케이타 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바쁜 생활 속에서도 식사의 즐거움을 찾아내다
영화와 드라마 출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의 식생활에 최근 몇 년간 변화가 있었다고 신중하게 말을 이어간다.
"코시국 이후에 외식하기도 힘들어졌어요. 좋아하는 가게에도 좀처럼 갈 수 없게 됐지만 그 맛이 그리워질 때면 테이크아웃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의 힘든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안타깝지만, 테이크아웃으로 조금이나마 응원하고 싶기도 합니다."
코시국으로 인한 사회정세의 변화는 그 스스로의 건강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음식에 대한 욕구도 관심도 그렇게까지 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심신 상태나 건강을 고려하게 되면서 음식에 대한 의식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다양한 식품과 먹는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제가 편하게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식사에 관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는 일도 많아졌어요."
음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가운데, 균형잡힌 영양 섭취를 유념하면서 자기자신에게 최고의 식사를 찾아가는 중이라는 마치다 씨. 몇 가지 식품을 시도해보면서 특히 마음에 든 것이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라고.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하면 식후에 졸리는 일도 적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촬영 전에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얼굴이 부어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식사는 중요하죠. 나이가 들수록 식사의 영향이 몸에 나타나게 돼서 그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마치다 씨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 그것은 본가에서 보내오는 채소였다.
"어머니가 집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면서 수확한 채소를 보내주세요. 슈퍼에는 모양이 예쁘게 잡힌 채소가 늘어서있지만, 어머니가 기른 채소는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에요. 이렇게 큰 애호박은 본 적이 없어! 하고 놀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그 채소들로 요리해서 맛있게 먹는 것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에요."
어머니가 기른 채소는 맛도 각별하다며 웃는다. 지금까지는 그다지 요리를 할 기회가 없었지만 식사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요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만드는 정도지만, 요리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외식을 할 때에도 좀 더 그 식사와 마주하게 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식재료와 조미료를 썼는지, 어떤 식으로 조리했는지를 생각하면서 맛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테이크아웃과 요리 모두를 취하면서 부담없이 식사를 즐기는 것이 저한테는 맞는 것 같아요."
요리를 통해 음식을 받아들이는 관점이 늘고 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생각도 깊어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무리하지 않게 요리를 하는 마치다 씨의 자세는 식사가 가진 본래의 즐거움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 '잘 먹겠습니다' 한마디로 음식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다
하나의 요리 뒷면에는 식재료를 기른 사람, 유통에 관련된 사람, 요리를 만들어준 사람이 있다. 매일의 식사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싶다고 말한다. 그 사고방식에는 어린 시절의 환경이나 체험이 영향을 미쳤다.
"본가에서 살 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쌀을 재배하고 계셔서 저도 모내기나 벼 베기를 도운 적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늘 날씨를 신경쓰면서 논의 물량을 조절하셨고, 거들어드리는 정도만 해도 농사일은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식사할 때 할아버지께서는 밥알을 남기지 말라고 엄하게 말씀하셨는데 정성들여 지은 쌀을 소중히 먹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을 거예요. 그 경험을 떠올리면 평소 무심코 먹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길러낸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잊기 쉽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감사의 마음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 '잘 먹겠습니다'라는 인사라고 마치다 씨는 말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훌륭한 말인 것 같아요. 이 한 마디에 중요한 것은 모두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을 준 식재료와,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감사. 혼자 식사를 할 때에도 이 인삿말로 시작하는 것으로도 그 시간이 충실해지지 않을까요."
-
오늘도 반한다
https://gendai.ismedia.jp/articles/-/88141?im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