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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GALAC 2021. 6월호 인터뷰 롱 버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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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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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발번역 주의 ※


<체리마호>와의 만남


- 많은 곳에서 갤럭시상 수상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상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수상 자체도 기뻤고, 평가해주신 덕분에 작품을 알아주시는 분들도 많아져서 그 또한 기뻤습니다. 


- <체리마호> 출연 제의를 받고서 이거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을 느낀 것은 어느 단계였나요?

제의를 받았을 때 혼마P로부터 매우 정성들인 기획서를 받았습니다. 혼마P의 열량이라고 할까 신중하게 작품화하려는 마음이 전해져서, 그 점에서 감사한 제의를 해주셨구나 생각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팝한 일상 속에서도 사랑의 형태를 그린 다정한 이야기이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그런 다정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건 꼭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그 후에도 혼마P가 다시 정중하게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그 편지에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니 뭐든지 말씀해주세요."라고 쓰여 있어서 저도 '원작도 훌륭하니까 그 분위기를 소중히 여기면서 해보고 싶다.' 매니저를 통해 회신을 전했습니다. 
그 후에 카자마 감독님도 만나뵈었는데, 감독님도 정말로 정중하게 이런저런 것들을 말씀해주시는 분이어서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좋은 현장에 함께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돌이켜보면 애초부터 좋은 작품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대본은 어떻게 전달 받으셨나요?

크랭크인 전에 모든 화의 대본을 받았습니다. 요즘에는 전체 대본을 받고 촬영에 들어가는 일은 좀처럼 없습니다만, 12화 전체를 살펴볼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물론 요소 요소 수정해가면서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전부 알고서 연기를 하니 이 장면은 전체 흐름 가운데 어디부터 어디까지 해당되는지 파악할 수 있고, 그 전에 어떤 상황이 있었고 그래서 어디로 향하는지를 공통적으로 인식한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독님이나 프로듀서, 함께 연기하는 분들과도 이야기하기 쉬웠구요. 
다른 현장도 그렇지만 드라마는 시간상 왔다갔다 촬영하게 되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정리해가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할까요. 이 이야기는 특히 아주 작은 해석의 차이로 보는 관점이 바뀔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대본도 이른 단계에서 받을 수 있었던 건가 싶었습니다. 스태프 분들의 그런 배려도 감사했죠. 


<체리마호> 현장에서 중요시 한 것


- 개인적으로는 제1화를 봤을 때 코믹한 부분도 있어서 재밌는 드라마구나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쿠로사와가 아다치에게 머플러를 둘러줄 때 마음의 소리가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장면은 아카소 씨와 서로 상의하면서 촬영했다고 들었습니다. 

역시 1화는 도입부라는 점에서 중요했어요. 이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어떤 표현으로 보여주고자 하는지가 전해지지 않는다면 모처럼 멋진 이야기임에도 앞으로 즐겨주시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머플러 장면은 정말로 쿠로사와가 아다치를 생각하고,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점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어요. 
그 장면에서는 거리감을 중요시해서 아다치와 쿠로사와가 이 정도의 거리니까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구나 하는 인식을 하고 연기에 임했습니다. 머플러를 둘러줄 때에는 조금 거리를 좁혔으니 여기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때부터 아다치가 물러서고 쿠로사와는 조금 더 붙잡고 싶다고 생각하겠지... 그런 심리적인 부분에서 오는 거리감이라는 것은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 걸음 다가선다, 한 걸음 물러선다 그것만으로도 달라진다는 것을 카자마 감독님도 신경쓰시고 저희들에게도 물어봐주셨습니다. 정말 많이 의논하면서 연기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쿠로사와는 아다치의 영역에는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도 신경써야 했기 때문에, 그 점에서도 거리감을 중요시해야 했습니다. 이 거리만큼 가까워지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아다치를 생각해왔는지. 1화는 그런 소소한 축적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였던 것이죠. 쿠로사와 입장에서 보면 가까워지긴 했지만 아다치는 조금 물러서있고 싶고, 그래도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본심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눈에 띄게 거리가 좁혀진 것은 아닐지 몰라도 조금이라도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카소 군에게도 어떨까? 하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스태프 분들을 기다리게 한 적도 있어요. 
그리고 촬영장소 근처를 전철이 지나간 적도 있어서 사실 그 장면은 살릴 수 있는 장면은 살리면서 후시녹음도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 아카소군과 둘이서 녹음부스에 들어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면서 주고받았었네요. 


- 후시녹음 때 아카소 씨는 숨소리를 신경 썼다고 했는데요. 마치다 씨는 어떤 점을 신경쓰셨나요?

숨소리도 그렇지만 후시녹음 할 때가 되면 연기할 당시의 거리감을 모르게 됩니다. 그때 아다치는 어느 정도의 거리에 있었지? 부스 공간도 좁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해내면서 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소리도 묻히는 바람에 카자마 감독님이 '목소리를 띄워'라고 말씀하셔서 어렵게나마 소리를 내는 방법도 공부가 됐습니다. 


- 분명 인상에 남는 장면이나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많이 말씀해주셨을테니 방향을 바꾸겠습니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 각자의 가치관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치다 씨는 어느 인물의 어떤 가치관이 좋다고 느끼셨나요?

그렇죠. 저도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에게 각자의 가치관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가치관을 제3자가 멋대로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파악하거나 받아들이거나 리스펙트하는 점이 훌륭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쿠로사와를 연기할 때에는 아다치에게 호의는 있어도 그것을 강요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쿠로사와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자체로는 괜찮고, 그것이 웃음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또 진지한 마음의 소리이긴 하지만 실제 행동에서는 아다치가 싫어하겠구나 싶은 것은 민감하게 파악해서 그 이상으로는 선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고 싶을 때에는 아다치에게 분명히 묻고 제대로 의사를 확인합니다. 그것은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필요한 것이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다 케이타와 쿠로사와 유이치의 공통점


- 마치다 씨의 언동을 보면 그런 감각이 이전부터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가요?

있습니다. 물론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도 있긴 하지만 뭔가 다른 데서 알게 된 정보로 인상이 정해지거나 하는 것은 저도 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 가치관은 쿠로사와와 공통점이 많아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굉장히 좋다고 느낀 것이 있었는데요. 다른 작품에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하라스먼트 강습회가 있었습니다. 그런 강습회가 해외에서나 일본에서도 기업에 따라 있다고는 들었지만 저는 처음이었거든요. 그 강슴회 중에 강사분께서 "무엇을 하든지 먼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체리마호> 작품과도 연결돼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저도 잘 못했던 것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시야가 많이 넓어졌습니다. 


- 이 작품의 후반부 테마 중 하나가 자기긍정감이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아다치의 자기긍정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마치다 씨 자신도 자기긍정감이 없었을 때가 있었나요?

저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다치의 경우는 진정한 의미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였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은 저한테도 적잖이 있고, 사람마다 왠지 있을 거 같거든요. 스스로 자기자신을 긍정하는 것은 용기도 필요하고 힘든 일이에요. 아다치의 경우는 쿠로사와가 긍정해주면서 자기자신을 인정받게 된 것이죠. 그리고 스스로를 긍정하게 되면서 이번에는 타자도 긍정하도록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서 좀처럼 눈치채지 못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아다치의 모습을 보고 그렇지, 그래야 해, 하고 생각했습니다. 


- 마치다 씨는 그런 부분에서 쿠로사와와 겹치는 느낌이 있네요. 외적인 이미지로 떠받들어져서 겸손해지는 상황도 있을 법한...

솔직히 기쁘게 받아들이는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쿠로사와도 외적인 것으로 칭찬받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건 역시 외적이 아닌 면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점에서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갤럭시상 월간상을 받게 되면서 정말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대로 제 할일을 해나가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작품도 그렇지만 <체리마호>에서 혼마P나 카자마 감독님이 정말로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어요. 그렇게까지 들어주지 않아도 될텐데 할만큼 들어주신 것이 정말로 감사해서... 그것만으로도 저를 긍정해주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칭찬받거나 하는 게 아니라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맞춰주는 것도 제 속에서는 긍정받고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 그런 거겠네요. 작품을 인정받아 상을 받는다는 것은 그 작품의 내용이나 만들어온 것의 결과를 칭찬받는 것이니까 (굳이)겸손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그렇죠, 정말. 단순하게 기뻐요. 저 혼자가 아닌 것이 기쁘고, 다같이 기뻐할 수 있으니까요. 수상했을 때는 "잘됐다" 하고 모두들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그 작품에 함께한 저도 긍정받았구요. 


- 이 작품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팬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이것만은 저 혼자 어떻게 해서 될 일이 아니지만 만약 속편이 있다면 또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고, 만약 없다고 해도 이 세계를 그대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 대학 시절


- 잠시 작품 외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마치다 씨는 군마현 출신이신데 실제 대학 진학으로 상경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모두들 그렇게 느끼셨을테지만 사람이 많고 바빠보이는구나 느꼈습니다. 그때까지의 제 페이스와는 꽤 다른 분위기라서 (일단) 쫓아가자고 생각했습니다. 


- 급히 (도시로) 나오게 됐는데 대학에서는 도회적으로 행동하자, 이런 마음도 있었나요?

있었어요(웃음). 대학이 체육대라서 모두들 츄리닝 차림으로 다녔기 때문에 다행이다 하고 안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련된 사람도 있었고 춤도 췄기 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노력하기도 했지만, 센스가 없었네요(웃음). 지금은 패션 정보를 알려주는 분들과도 관계하게 됐지만 당시에는 정보도 별로 없었던 때라...


- 마치다 씨의 대학 시절은?

춤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서 여러 사람들과도 친분을 쌓고 지냈는데 대학교 2학4년 말 무렵부터 이 일을 시작하면서 환경이 바뀌는 바람에 좀처럼 만날 수 없게 되긴 했습니다. 


- 그리고 군마 시절에는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즐거움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네요. 500엔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프리 티켓으로 1시간 걸려 영화관에 가곤 했습니다. 그런 건 대체로 여름방학이나 긴 연휴에 갔던 건데 <도라에몽>이나 디즈니 만화를 보면서 꿈이 있는 곳을 좋아했어요. 


- 최근에 인상에 남았던 일본영화는 무엇인가요?

일본영화 중에서 <어느 가족(万引き家族)>을 봤을 때에는 해외라면 사회파라고 해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의미 있는 작품들이 많지만 일본은 (그런 영화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을 때라 이 영화가 분명히 문제시되는 것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다 보고 난 뒤에 멍한 채로 걸어서 돌아왔었네요. 최근에는 그런 사회파 작품들이 늘어서 영화를 만드시는 분들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구나 싶었고, 저도 그런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선배 배우분들 중에도 영화 제작에 처음부터 관여하는 분도 계셔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뭔가 처음부터 관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앞으로 그런 사람들도 늘지 않을까 합니다.


<청천을 찔러라>에 대한 마음가짐


-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오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은가요?

많습니다만, 홈드라마도 사회파 메시지가 있는 작품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원래 SF를 좋아해서 그것도 해보고 싶구요. 그것은 <백 투 더 퓨처>에서 시작된 거예요. 


- 그리고 지금까지 마치다 씨가 연기해온 것들로 말하자면 코믹한 연기도 정평이 나있는데요. 혼마 씨에게 GALAC 취재 건으로 이야기를 청했을 때에도 <Prince of Legend>의 유키 선생님 이야기도 나왔고, 저도 <마에다건설 판타지영업부>의 굴착오타쿠 야마다 역할을 보면서 크게 웃었습니다. 마치다 씨의 웃기려고 하지 않으면서 웃기는 점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코믹한 역할을 연기함에 있어서 특히 고려하는 것이 있나요?

확실히 코믹한 장면을 연기한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연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분명 그 본인도 왜 웃고 있는지 모를 거 같은데 그럴 때일수록 웃음이 터지잖아요. 화면 속에서는 진지한데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웃는다... 접근방식으로서는 코미디라 생각하지 않고 임합니다. 


- <마에다건설 판타지영업부>에서는 대사도 많아서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계속 연습했습니다. 의미를 전부 이해해야 했기 때문에 조사도 했구요. 하지만 대사가 주어지면 굉장히 즐거웠어요. 게다가 그런 식으로 이것저것 설명하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호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알고자 해주니까 (그것을) 돌려주려고 그렇게 되어버리는 상황. 그 촬영 당시에는 긴 장면을 연기해서 컷이 내려지기 직전에 감독님이나 조감독님의 "아하하" 하는 웃음소리가 들리면 이걸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 마치다 씨는 야마다처럼 열중해서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게 되는 경우가 있나요?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품 이야기를 할 때면 멈출 수 없게 돼서, 매니저한테 "이제 그만 됐어요"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웃음).


- 그리고 5월부터는 드디어 대하드라마 <청천을 찔러라>에도 출연하네요. 히지카타 토시조에 대해 어떤 이미지로 도전하고 있나요?

역시 '귀신 부장'이라는 말의 이미지가 강했네요. 이것저것 읽고 조사해보니 왠지 경영자에 가까운 면모도 있는 거 같더라구요. 콘도 이사미가 국장으로, 히지카타는 콘도를 전면에 내세우고 조직을 정비하던 존재이기도 해서 임기응변도 능하고 대담한 면모도 있으면서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자신감이라는 것도 제대로 자기자신을 믿고, 스스로 가야할 길을 믿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두려워하는 부분도 있었던 건가 하고.
제 안에서는 히지카타에 대한 공감이라면 시골 출신이라는 점이에요. 저도 시골 출신으로 상경했으니까요. 이 이야기에서 히지카타 역할은 시부사와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히지카타와 시부사와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헌에는 확실하게 두 사람의 관계가 남아있고 그 중에서도 시골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감 요소가 있지 않았나 하는 설도 있습니다. 물론 시골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상경한 사람들끼리 이야기가 무르익곤 하죠. <체리마호>에서 카자마 감독님과도 그 소재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인간미를 느끼기도 했고, 이번에 <청천을 찔러라>에서도 그런 점을 발반삼아 제 나름의 새로운 히지카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시대극을 좋아하고 또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 최고봉 속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근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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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퇴화하는 모국어...(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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