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상사가 연차쓰고 쉬는걸 본적이 없거든(이직한지 얼마 안돼서 오래본건 아님)
밥먹는데 어쩌다 연차얘기 나와서 왜 안쓰시냐고 물어보니까
와이프한테 연차 없는 회사로 말해놔서 연차를 안쓴다 하더라고
그냥 말하고 연차쓰고 집에서 쉬시면 좋지 않냐고 하니까
가끔 자기 따로 놀러가거나 할때만 연차 쓴대
저번에도 회사 워크샵 간다고 거짓말하고 2박 3일 놀러갔었다 함
왜냐니까 와이프한테 말하면 누구랑 가냐 어디가냐 하면서 상관하는게 싫고
가서도 계속 연락하니까 그냥 말 안하는게 낫다더라고
그러면서 여자들은 다 꼬치꼬치 캐묻는다고
총각때부터 안그러는 여자친구 없었다면서
oo씨도 여자니까 그러지 않냐고ㅋㅋㅋ
남자친구가 친구 만나러 가거나 놀러가는거 상관없어요? 하길래
자기가 논다는데 제가 뭐하러 상관해요ㅎㅎㅎ 했더니
그럼 다른 여자 몰래 만나도 모르겠네? 이러는거ㅋㅋ
그 정도도 못믿으면 안사귀죠 하니까 허허허 웃는데
뭔가 그.. 얘가 어려서 잘모른다 이런 느낌으로 보는게 느껴짐ㅋㅋ
평소에도 얘기하다가 oo씨는 결혼 안해서 모르나보네 이런식으로 자주 말하거든ㅋㅋ..
그러면서 결혼은 연애랑 달라서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구 하는데
짜증나서 걍 대충 대꾸하고 밥이나 먹었거든
진짜 내가 결혼 안해서 모르는거야?
난 현재 결혼 생각하는 남친이랑 서로 그냥 왠만한건 다 말하는 편이라
서로 모르는게 거의 없거든.. 남친이나 나나 자발적으로 다 공유하는편이라
저렇게 아내나 자식한테 말 안하고 혼자 놀러가거나 쉬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상사가 너무 태연하게 얘기해서 이런 사람이 많은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