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3 수정 및 추가
두 달째 아르비스에서 울고 있습니다
울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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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 좀 누리다가.. 이제 쓴다긴말할 거 없이 인생작 🙆
울빌은 후반부가 찐이라던데 난 처음부터 텐션 쫄깃하고 너무 설렜다.
둘이 대화는 커녕 그냥 같은 장소에만 있을 뿐인데도 섹텐 터져서 숨막혔음
후반부를 위한 감정선 빌드업 + 전쟁 파트가 클라이막스 찍으면서 뒤로 갈수록 재밌는 건 인정이야ㅋㅋㅋ
정말 좋았던 게, 남주여주 관계성 변화에 따라 이전에 사용되었던 문구 or 소품이 재등장하는 거
메타포 사용이 위화감없이 매끄러웠고 사실 내기준 전개가 예상되는 클리셰 다분한 글이었는데 필력+치고 빠지는 센스가 분위기를 고루하지 않게 했음
관계 파국일 땐 레일라한테 넌 뭐든 해야 한다고 강압적으로 말했던 게 완결부엔 '내가' 널 위해 뭐든 한다는 문장으로
https://gfycat.com/OrneryRectangularFiddlercrab
이런 게 많아서 좋았는데 스포 안 되는 선에서 하나 골라왔음🥺이미 유명한 대사
https://img.theqoo.net/oyBiZ
왜냐하면
https://img.theqoo.net/NrUTF
레일라 닮은 딸 원하다가도 다른 생각 품는 이유
유일무이한 캐릭터라고 생각은 했지만 여기서 와 얜 진짜 ㅋㅋ
https://img.theqoo.net/PNYVv
아파서 눈물 뚝뚝 흘리는 레일라 보고 막막한 마티어스
https://img.theqoo.net/juxHl
https://img.theqoo.net/LFNRg
평생을 황제랑도 대등하게 마주보는 최고 권력자로 살아온 알파메일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만 막막함 비천함 느끼는.. 오만남이 철저한 감정적을인 그 꼴포 뭔지 RG?
https://img.theqoo.net/weQPG
내 삶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st 존좋
ㅋㅋㅋ 첫사랑 앞에선 항상 부족해보이면 안됨
뼛귀족 가오남 맞다 ㅇㅇㅋㅋ
후기에 레일라 시점을 많이 안 가져온 이유
마티어스 감정 묘사는 비교적 직관적인 것에 비해
레일라 감정 묘사는 사고 흐름과 행동, 사물, 회상 등으로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많음
그래서 울빌은 재탕할 때 새로운 게 많이 보인다고 하는 것 같고 ㅇㅇ 이걸 찾으면서 보면 더 재밌어
감정선 떡밥만으로도 날잡고 정리하고 싶을 정도...
난 일회독부터 인물 심리 집중해서 읽는 편인데도 울빌은 복습할 때마다 새로운 감상이 듦
레일라도 내 인생여주야🌹ㅠ
세계관 최약체에 가장 유약한 존재지만 안온한 삶을 향한 의지와 애정이 강한 캐릭터임
어릴 때부터 자연에 둘러싸여 자라서 진짜...정말 사랑스러움
신분과 유년기 기억으로 인한 상처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당신도 아르비스의 아이를 사랑하게 될 것 ㅠㅠ
난 얘네가 미친 사랑 해서 너무 좋아
울빌 보세요
- 끝 -
https://img.theqoo.net/saReC
ㅇㄴㄷ ㅠㅠ
- 진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