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악의꽃 찐희성 대사 정리한거
969 4
2020.08.30 16:17
969 4
드갤에 올라왔길래



#1

찐희성: 어.. 엄마

백만우: (공미자를 바라보며) 뭐해, 희성이가 부르잖아.

공미자: (희성에게 다가와) 그래, 희성아. 엄마 여기 있어. 엄마야. 엄마 알아보겠어?

찐희성: 엄마.. 잘못 아니야.

공미자: (울음을 터트리며) 엄마가 미안해. 희성아. 엄마가 미안해. (희성의 얼굴을 매만진다)

찐희성: (공미자의 얼굴로 손을 가져가려고 들어올리며) 엄마.. 엄마 울지마...

공미자: (들어 올려진 희성의 손을 꼭 잡는다)

찐희성: 그 사람...

공미자: 어?

찐희성: 그 사람 어떻게 됐어?

공미자: 뭐라고?

찐희성: 내.. 차에.. 치인 사람..










#2

백만우: 그 날 사고 걱정은 안해도 돼. 아빠가 다 해결했으니까.

찐희성: 왜.. 그 날.. 전화 안 받았어? 여러 번 했는데.

백만우: 바빴어.

찐희성: 나보다 더 중요한 일이였어?

백만우: (웃으며) 세상에 그런 일은 없어.

찐희성: 나 다시 걸을 수 있어?

백만우: 걷다 뿐이야? 니가 원하는 직업도 갖고, 좋은 사람이랑 결혼도 하고, 사랑스런 딸내미도 하나 낳고, 예쁜 이층집에서 보란 듯이 행복하게 살아야지.

(희성을 쓰다듬으며) 너도 그렇게 살 수 있어.

찐희성: (그 말에 희미하게 웃는다)










#3

찐희성: (두 손을 이용해 힘겹게 다리를 바닥으로 내린다, 그러고 일어서려다 바닥으로 쓰러진다)

공미자:(휠체어를 가져오던 공미자, 희성을 보고 달려오며) 희성아! 너 왜 이러고 있어? (희성의 상체를 세운다)

찐희성: 엄마. 나.. 만나야 될 사람이 있어. 나 기억 났어. 나 그 사람 만나러 가고 있었어.

공미자: 뭐?

찐희성: 나, 빨리 가야 돼. 엄마, 나 좀 일으켜줘. 나 좀 일으켜줘.










#4


찐희성: (거실에 걸린 도현수가 자신을 대신하고 있는 가족 사진을 보며) 그러니까 내 차에 치인 그 사람이 지금 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백만우: (감았던 눈을 뜨며) 네가 살아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찐희성: 그럼, 나는? 나는 어떻게 살아?

(백만우, 공미자, 답하지 못한다.)

찐희성: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거야? 그것만 알려줘. 엄마, 아빠가 살라고 하는 대로 살게.

(백만우, 공미자, 둘다 한숨 쉬며 쉬이 답하지 못한다.)

찐희성: 아빠, 그 사람한테 부탁하면 안돼? (울음을 터트리며) 내 이름 돌려달라고? 내가... 내가 만나서 부탁해볼게. 나 만나게 해줘.

(백만우 폰으로 도현수에게 전화가 온다)

백만우: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냐?

도현수: 부탁드릴 일이 있어요.

백만우: 부탁?

도현수: 돈이 필요합니다. 현금으로 1억이요.

백만우: 돈은 왜?

도현수: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의 공범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백만우: (놀라 눈이 커지며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표정을 가다듬으며) 어떻게?

도현수: 공범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정보료를 요구해요. 원장님도 도현수라는 이름이 더 이상 세상에 나오지 않길 바라시잖아요.

백만우: 내일 보자. 병원으로 와라. (전화를 끊는다)

공미자: (한 발 다가오며) 왜 그래? 희성..(찐희성 보고 황급히 바꾸며) 현수가 뭐라는데?

백만우: 아냐. 아무것도.

(찐희성의 방으로 공간 바뀜)

찐희성: 아빠.. 나랑 만나게 해줘.

백만우: 절대 안돼.

찐희성: (울먹이며) 왜에... 날 직접 보면 마음이 약해질거야.

백만우: 만만치 않은 놈이야. 네가 깨어난 걸 알게 되면 네가 참 거슬릴 거야.

찐희성: (놀라고 두려운 듯)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백만우: 내가 뭘 어떻게 해? 그저 우리한테 운이 따라주길 빌어야지.











#5

찐희성 휠체어 타고 공미자와 함께 마당에 나와 있다.

찐희성: (깊게 숨을 내쉬며) 하아..

공미자: 춥지 않아?

찐희성: 그래도 괜찮아. 바람 쐬니까.

(가정부, 담요를 가져와 덮어 준다. 찐희성에게 수첩에 글씨를 써서 보여준다.

‘따뜻한 차 한잔 줄까요?’)

찐희성 : 고맙습니다.

(차 준비하러 들어가는 가정부의 모습을 바라보며) 저 사람은 어디까지 알아?

공미자: 일부러 입술을 못 읽는 사람으로 구했어. 비밀 유지 각서도 썼고. 뭘 알아도 어디가서 아는 척 할 사람 아니야. (잠시 뜸을 드리다) 희성아. 너 저번에 만나야 한다던 사람 누구야?

찐희성: (희미하게 웃으며) 여자.

공미자: 여자?

찐희성: (무표정한 얼굴로) 그 날 사고가 안 났으면 우린 만났을 거고, 그랬다면 우리 모두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졌겠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마블 환장커플!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레드카펫 초대 이벤트 263 14:33 7,6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52,16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85,3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90,82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49,689
공지 알림/결과 💥💥💥💥💥요즘 싸잡기성글 너무 많아짐💥💥💥💥💥 17 06.06 152,46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0 02.08 841,942
공지 알림/결과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834,974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152,44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070,27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3 22.03.12 3,110,128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2 21.04.26 2,307,65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9 21.01.19 2,489,14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514,44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5 19.02.22 2,548,501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471,31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737,1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144536 잡담 요즘에 안재현 서인국 사진 보면 너무 좋아서 찡 해지는 느낌으로다가 2 22:52 41
13144535 잡담 경희 새드엔딩인게 22:52 17
13144534 잡담 놀아여 남주여주가 번갈아 입원하게 생겼잖아 22:52 17
13144533 잡담 김혜윤이 이런 스타일로 드라마 찍어줬으면 22:52 49
13144532 잡담 2. 무명의 더쿠 22:46 그때 작가 인터뷰 봤었는데 남주가 딸 병원비 때문에 사기치고 다녔잖아.. 사연은 있어도 결국 나쁜짓이기때문에 벌받은거라고 ㅠㅠ 그리고 공효진이 상두 죽이지말라고 전화했었다 했나..? 그래서 같이 죽인걸걸 1 22:51 53
13144531 잡담 내가 근5년만에 본방챙겨본 드라마가 왜 눈여인지 깨달았어 1 22:51 17
13144530 잡담 서인국 이거 뭔가 맘마먹고합시다 부장님 바이브야 3 22:51 62
13144529 잡담 시가 시작함 2 22:51 15
13144528 잡담 예전 드라마소재들 22:51 41
13144527 잡담 선업튀 하루종일 1 22:50 55
13144526 잡담 나한테 같죽은 새드 아니야 3 22:50 46
13144525 잡담 비긴즈유스 병원즈다.. 22:50 42
13144524 잡담 이죽사 결말보면 상두 결말이 충격이 아닐거임 1 22:50 47
13144523 잡담 놀아여 일영미호 뜨밤 뭐야?? 22:50 37
13144522 잡담 피겨판 농구판 아주그냥 돌아가면서 어질어질하네 1 22:50 60
13144521 잡담 선업튀 나만 김대표 매니저 다 의심 안하구 범인이 있을거라 생각한겨? 4 22:49 40
13144520 잡담 서인국 잘생긴 사진 봐주라 13 22:49 134
13144519 잡담 근데 나는 케이윌 러브블라썸도 뮤비 넘 좋아하는데 3편 내준다음에 서인국 안재현 스핀오프로 그런 감성으로 한번 더 말아줬음 좋겠다 1 22:49 45
13144518 잡담 아니 안재현이 가만히 앉아서 과자 고르는 걸 13분을 보고 있네 3 22:49 118
13144517 잡담 선업튀 카테들어오자마자 울리네 1 22:49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