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니까 여름청레를 봅시다.. 에어컨 안 틀어줘서 팔랑팔랑 공책 부치는 영원이 옆 빈자리에 오후쯤 돼서 슬렁슬렁 와서 드러눕는 양아치 권승지.. 1년 꿇었다는 소문 있는데 반에 친한 사람이 없어서 잘 모름. 가끔 무표정하게 영원이 책 빌려가서 베고 잠.. 영원이는 숫기없는데 떠밀려서 반장이고, 반 애들 다 공부하느라 열의없어서 자리 채우려고 체육대회 계주 주자로 억지로 나가게 됨.
그날 어딨는지도 모르게 자리 비워놓더니 영원이가 반에 돌린 쭈쭈바 먹으러 나타나선, 영원이 앞에 경기에서 발목삔 거 빤히 보더니 대뜸 자기가 대신 나간다는 권승지. 영원이는 어색하게 보다가 괜찮은데, 고마워.. 했는데 존나 잘 뛰어서 역전승함. 땀 뻘뻘 흘리면서 누가 보면 진 거처럼 인상 찡그리는 승지한테 쭈뼛거리면서 식혜캔 내미는 영원이. 뭐야? 하면서 보면 이거.. 전에 좋아한다 그랬던 거 같아서... 옆반 일찐친구한테 좋아한다 그랬던 건 당연히 치케였지만 말없이 받아서 한입에 다 마시고, 아 존나 달아.. 속으로만 생각하면서 애 부슬한 연갈색머리 헝클어뜨리는 승지.
괜찮아?
어?
발.
아.. 응.
걸어봐.
응?
걸어보라고. 답답한 거처럼 그러니까 괜히 주눅들어서 걷는데 그새 더 부어서 신음 흘리면서 주저앉는 영원이. 그럴 줄 알았다고 삐딱하게 서서 좀 생각하다가 경기 몇개 남았지? 두 개.. 거기 너 나가는 거 없잖아. 어, 응.. 그럼 양호실 갔다 집에 가. 응. 근데... 뭐 해. 당연하다는 듯이 영원이 앞에 주저앉아서 채근하는 기세에 당황스러워하다 얼떨결에 업히는 영원이. 지영원 너 발 엄청 부은 거 모르지. 괜히 무리하다 병원신세져. 하루에 한두 마디 들어도 많이 듣는 편인 권승지 낮은 목소리 많이 들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영원이. 급하게 걷다가 고쳐업는데 자기도 모르게 승지 목 꽉 끌어안는 거. 땀 많이 흘렸을 텐데 좋은 냄새 난다..고 멍하게 생각하다가 괜히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지고.
양호실 와서 열도 나냐고 뭐라하면 아니라고 수줍게 고개 젓는 영원이. 마침 양호샘 없어서 능숙하게 처치해주는 권승지. 왜 이렇게 말랐냐. 하나도 안 무겁네. 그냥 하는 말인데 고개 수그러드는 애 보다가 픽 웃는 승지. 반까지 같이 가서 먼저 간다고 가방 메고 가는 애한테 아 저기.. 승지야, 고마워. 연갈색 눈동자 빤히 보다가.. 고마우면 내일도 사주든가. 응? 내가 좋아하는 거. 아, 알겠어. 영원이 웃는 얼굴 처음 보는 권승지 속으로 웃으니까 예쁘네.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서서 갔으면.
ㅋㅋ 그냥 교복청레들 보고싶어.. 승지가 한 살쯤 언니면 더 좋을 듯. 근데 끝까지 말 안 하고 영원이가 승지야 불러주는 거 좋아했으면. 근데 둘 다 자기가 그 애한테 안 어울린다고 안 다가가는 거. 속으로만 좋아하는 거.. 몬주알지. 간질간질 풋풋아련한 거 존좋.
그날 어딨는지도 모르게 자리 비워놓더니 영원이가 반에 돌린 쭈쭈바 먹으러 나타나선, 영원이 앞에 경기에서 발목삔 거 빤히 보더니 대뜸 자기가 대신 나간다는 권승지. 영원이는 어색하게 보다가 괜찮은데, 고마워.. 했는데 존나 잘 뛰어서 역전승함. 땀 뻘뻘 흘리면서 누가 보면 진 거처럼 인상 찡그리는 승지한테 쭈뼛거리면서 식혜캔 내미는 영원이. 뭐야? 하면서 보면 이거.. 전에 좋아한다 그랬던 거 같아서... 옆반 일찐친구한테 좋아한다 그랬던 건 당연히 치케였지만 말없이 받아서 한입에 다 마시고, 아 존나 달아.. 속으로만 생각하면서 애 부슬한 연갈색머리 헝클어뜨리는 승지.
괜찮아?
어?
발.
아.. 응.
걸어봐.
응?
걸어보라고. 답답한 거처럼 그러니까 괜히 주눅들어서 걷는데 그새 더 부어서 신음 흘리면서 주저앉는 영원이. 그럴 줄 알았다고 삐딱하게 서서 좀 생각하다가 경기 몇개 남았지? 두 개.. 거기 너 나가는 거 없잖아. 어, 응.. 그럼 양호실 갔다 집에 가. 응. 근데... 뭐 해. 당연하다는 듯이 영원이 앞에 주저앉아서 채근하는 기세에 당황스러워하다 얼떨결에 업히는 영원이. 지영원 너 발 엄청 부은 거 모르지. 괜히 무리하다 병원신세져. 하루에 한두 마디 들어도 많이 듣는 편인 권승지 낮은 목소리 많이 들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영원이. 급하게 걷다가 고쳐업는데 자기도 모르게 승지 목 꽉 끌어안는 거. 땀 많이 흘렸을 텐데 좋은 냄새 난다..고 멍하게 생각하다가 괜히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지고.
양호실 와서 열도 나냐고 뭐라하면 아니라고 수줍게 고개 젓는 영원이. 마침 양호샘 없어서 능숙하게 처치해주는 권승지. 왜 이렇게 말랐냐. 하나도 안 무겁네. 그냥 하는 말인데 고개 수그러드는 애 보다가 픽 웃는 승지. 반까지 같이 가서 먼저 간다고 가방 메고 가는 애한테 아 저기.. 승지야, 고마워. 연갈색 눈동자 빤히 보다가.. 고마우면 내일도 사주든가. 응? 내가 좋아하는 거. 아, 알겠어. 영원이 웃는 얼굴 처음 보는 권승지 속으로 웃으니까 예쁘네.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서서 갔으면.
ㅋㅋ 그냥 교복청레들 보고싶어.. 승지가 한 살쯤 언니면 더 좋을 듯. 근데 끝까지 말 안 하고 영원이가 승지야 불러주는 거 좋아했으면. 근데 둘 다 자기가 그 애한테 안 어울린다고 안 다가가는 거. 속으로만 좋아하는 거.. 몬주알지. 간질간질 풋풋아련한 거 존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