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기억 속에서 짓눌리지 않으려 과거를 미처 내려두지 못하는 것이 그저 괴로움이었던 남자가
자신을 현재를 살아가게 만들어 준 여자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비로소 현재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결국에는 서로가 상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여자의 이별에 기다린다거나 보내지 못하는 대신에
남자는 먼저 나서서 여자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겠다고, 지금껏 괴로움이었던 자신의 기억을 수긍하고 여자를 기억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남자는 비로소 이 순간 자신의 기억을 긍정하는 것과 동시에 더 이상 과거를 괴로움만으로 간직하던 것에 벗어나서
완연하게 그것마저도, 추억을 행복으로 만드는 법을 여자에게서 배우고 그렇게 되기로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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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하진씨의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요"
당신의 한표가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