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x미야다테x무카이
무카이 : 이 멤버는 Snow Man의 깔끔한 3명팀!
미야다테 : 에. 그런거야!?
와타나베 : 료타는 알겠지만 코지는...?
무카이 : 어이!!
미야다테 : 짐이 많은 이미지니까 동거한다면 공동 공간도 무카이 색으로 물들 것 같아
무카이 : 아니, 최근 내 생활 모르지?
미야다테 : 그건 몰라
무카이 : 그렇지? 물건을 꽤 정리해서 지금은 나 미니멀리스트니까
와타나베 : 나도 미니멀리스트야
미야다테 : 태국에 갔을 때 코지랑 같은 방이었는데 심했다고?
무카이 : 있잖아, 라디오에서 ‘옷을 개지 않아’같이 말했지만 평소에는 개고 있으니까. 그 때는 어쩌다보니 수영복이 나와있던 것 뿐이니까
미야다테 : 아니아니. 가방도 그 근처 바닥에 툭 놓여있었고 그리고 안에 카메라가 들어있으니까 만약이라도 쓰러뜨리기라도 하면...카메라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해서
무카이 : 그 때는 변상을(웃음). 그리고 세명이 산다면 숏삐가 정리해줄거니까 괜찮아
와타나베 : 에!? 내가?
미야다테 : 후후(웃음)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이야기로 돌아가면 나는 내 주변은 깨끗하게 하지만 그렇게 구석까지 깔끔하게!라는 느낌은 아니야
무카이 : 나도 구석까지는 가끔이라고 생각해. 숏삐는 어때?
와타나베 : 나는 구석까지 깨끗하지 않으면 안돼. 딱히 집에 아무도 오지 않아도 아침에 시트나 이불을 정리하는 시간을 계산해서 일어날 정도니까. 침대를 반듯하게 하고 집을 나가
무카이 : 나도 매일 아침 돌돌이 하는데 자기 전에도 돌돌이 하고
미야다테 : 어디를 돌돌하는데?
무카이 : 이불이랑 베개
미야다테 : 얼굴의 돌돌이라고 생각했어(웃음) 그렇네. 베개는 의외로 더러워지니까
무카이 : 그렇지. 그리고 방도. 아침에 매일 청소기 돌리고 걸레로 닦으니까. 방은 나만의 나라같은 거니까
와타나베 : 아하하! 이 공동생활이 럭키라고 생각하는건 두 사람이 요리할 수 있으니까. 나는 요리는 전혀 못하니까 그걸 부탁할 수 있어서.
무카이 : 하지만 내가 만든 밥은 살쪄. 맛이 진해서 맛있으니까. 그럼 요리하는 대신 숏삐는 공동 공간을 청소하게 할거야
와타나베 : 할게요 할게요!
미야다테 : 상부상조네
무카이 : 하지만 거실의 텔레비전은 내가 독점할거야. 두사람은 게임 안 하지? 하드도 안 가지고 있지?
와타나베&미야다테 : 안 해
미야다테 : 그럼 거실의 티비는 코지 전용으로. 나는 내 방에 티비를 둘테니까
와타나베 : 깔끔하게 양보했어(웃음)
무카이 : 그리고 빨래는 절대로 햇볕에 말리기!
와타나베 : 건조기는 안 돼?
무카이 : 건조기는 사용하지 않아
와타나베 : 비오는 날은 어떻게 해?
무카이 : 비가 내리면 참아. 빨래는 안 해
미야다테 : 아하(웃음)
와타나베 : 하지만 빨래하려고 생각한 날만 어째서인지 비가 올 때 있지 않아?
무카이 : 그럴때는 코인빨래방에 가
미야다테 : 거기는 건조기를 써도 되는거야? 뭐 그것도 하나의 고집이겠지(웃음) 빨래에 대해서 말하면 나도 유연제에 대해서 꽤 고집이 있어
무카이 : 나도 있어
와타나베 : 나는 세제랑 유연제는 향이 없는게 좋아. 무향으로 빨아서 입었을 때 향수나 옷장 안에 넣어둔 방향제의 향을 입히는 패턴
무카이 : 나는 유연제로 향을 입히는 쪽. 말릴 때 좋은 향기가 나는걸
와타나베 : 아아~ 그건 알 것 같기도!
미야다테 ; 나는 말이지, 유연제를 2종류 사용해서 블렌드하고 있어
무카이 : 뭐야 그게? 블렌드라니 커피야?
와타나베 : 2종류를 나눠서 사용해?
미야다테 : 응, 날에 따라서. 아니면 볼일에 따라서 브랜드를 바꿔
무카이 : 고집있는 카페같아
미야다테 : 베이스는 허브로. 자스민x허브를 사용할 때가 있으면 장미x허브를 사용할 때도 있어. 자주 입는 옷은 장미계가 많아. 이거 세탁기는 한사람당 한 대씩 세대 필요할지도?
와타나베 : 한 대면 충분해! 하지만 필터는 매일 청소해주면 좋겠어
무카이 : 나 목욕탕 배수구는 매일 청소하지만 세탁기 필터는 그냥 두는 파. 빵빵해지면 청소해
와타나베 : 모두들 꽤 자기만의 루틴이 있네
미야다테 : 그리고 이건 꿈이지만 집안에 폭포를 만들고 싶어!!
무카이 : 그건 참아줘!
미야다테 : GACKT상의 집에 폭포가 있어서 그게 가습기 역할을 하는 것을 티비에서 봤어
와타나베 : 나도 봤어. 그거 대단했어
미야다테 : 음이온도 나오고
와타나베 : 그렇다면 괜찮을지도
미야다테 : 다만 공간을 차지하고 소리도 커
무카이 : 나는 필요없어(웃음)
와타나베 : 그것보다 거실의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 흑백이 좋을지 따뜻한 색이 좋을지 취향도 각자 있을테니까 이야기해보자
무카이 : 어떻게 하지...뭐 색은 통일성 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3색까지만
와타나베 : 그럼 한사람이 한가지 색을
무카이 : 나는 그레이. 지금 내 방은 그레이야
미야다테 : 그레이인가. 코지답다면 코지답네. 그레이로 한다면 검정이 아닐까?
와타나베 : 그렇게 한다면 월넛같은 우드계가 좋을까. 흰색이라는 쪽도 있나...고민되네
미야다테 : 바닥의 색도 고려해서
와타나베 : 음...그럼 월넛으로! 그 쪽이 더러워져도 눈에 띄지 않으니까
무카이 : 뭔가 인테리어 잡지의 코멘트같지만(웃음) 신생활의 즐거움은 역시 가구를 갖추는 거지?
미야다테 : 가장 고생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무카이 : 그렇지. 막상 도착해보면 크기가 크다거나. 나 처음에 대부분 인터넷으로 샀어. 정말로 배치하는게 큰일이었어!
미야다테 : 옷장에 넣을 옷을 새로 사거나 하는것도 즐거워. 나는 봄이 되면 한 벌로 된 옷이 늘어나. 따뜻해져서 겨울옷은 넣어버리니까 조금 얇아졌을 때 세트가 딱 좋아
와타나베 : 신생활 공감이라고 하면 이사할 때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물건이 필요없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새로운 장소에 물건을 옮기면 ‘이거 왜 소중하게 계속 가지고 있었지?’라는 물건이 나와서 그 타이밍에 꽤 물건이 줄어
무카이 : 나도 이사 타이밍에 꽤 줄었어
와타나베 : 하지만 유일하게 곰인형을 하나 계속 가지고 있어...
미야다테 : 우핫(웃음)
와타나베 : 그것만은 영원히 버리지 않아. 초등학생때부터 내 침대에서 그 녀석도 자고 있으니까
무카이 : 대단해(웃음)
와타나베 : 낡아버렸지만
무카이 : 지저분하잖아
와타나베 : 가끔 부모님이 ‘더러워졌으니까 욕조에 넣어’라고 말했어
무카이 : 왜 욕조야? 세탁기로 하면 되잖아
미야다테 : 아하하하!
와타나베 : 욕조에서 샤워를 시키고. 손빨래용 세제로 빨아. 털이 뻣뻣해지만. 그녀석만큼은 세명의 공동생활에도 가져갈거야!
무카이 : 알았어. 내가 버려줄게
와타나베 : 하지마 하지마!(웃음)
무카이 : 제대로 타는 쓰레기의 날에☆
후카자와x사쿠마x아베
아베 : 두사람은 짐 많지?
후카자와 : 아마도
사쿠마 : 그렇네~ 그러니까 동거한다면 방은 전부 6개 있으면 좋겠어
아베 : 왜?
후카자와 : 먼저 6개의 내역을 알려줘
사쿠마 : 내가 3개 사용하고 훗카가 2개 아베짱 1개
아베 : 어째서!
후카자와 : 뭐 그런거라면 나는 OK!
아베 : 에엣!? 그래도 뭐 내 방 하나가 엄청 크다면 괜찮아
사쿠마 : 아니, 6평
아베 : 와, 너무해. 좁아!(웃음)
사쿠마 : 아하하하!
아베 : 사쿠마 방은 몇 평이야?
사쿠마 : 12평, 8평 4평
아베 : 그 내역은?
사쿠마 : 침실, 오타쿠방, 물건 놓는 방. 역시 나는 물건이 많으니까
후카자와 : 나는 하나는 침실, 다른건 취미 방으로
사쿠마 : 그거 써질까나...
아베 : 아이돌지에서....
후카자와 : 에, 전부 쓸거야! 그래도 말하지 않을거지만
아베 : 나는 6평이니까 침실 겸 공부방이네. 침대랑 베개만 있으면 괜찮나
후카자와 : 기본 거실에 있는거 아니야?
사쿠마 : 확실히. 그럼 세탁기도 거기 놓아도 돼?
아베 : 에? 내 방에? 그거 이미 내방이 아니게 되잖아(웃음)
사쿠마 : 아하하하!
후카자와 : 다같이 쓸거니까♪
아베 : 내 방이 제로가 되었어. 그렇다면 발코니가 있으면 좋겠어
사쿠마 : 루프 발코니?
아베 : 거기서 바비큐 할 수 있으면!
후카자와 : 아, 하고싶어!
사쿠마 : 좋잖아! 요리는 특기가 아니지만 바비큐라면 고기랑 야채를 잘라서 굽는 것 뿐이고
후카자와 : 남자들의 밥이네
아베 : 그리고 가끔 꼬치에 꽂는 작업 정도?
후카자와 : 그럴 것 같네
아베 : 야키소바도 면에 소스를 뿌려서 바비큐에서 남은 야채를 넣기만 하면...
후카자와 :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6LDK에 루프발코니가 있는 집은 크네. 아, 나 세면대는 2개면 좋겠어
사쿠마 : 좋아 좋아~
아베 : 사용하는 타이밍이 겹쳐도 괜찮으니까
후카자와 : 사실은 욕조도 두 개 원해
아베 : 욕조 두 개는 필요없잖아
사쿠마 : 2층에 대욕탕을 만들자. 8명 정도 들어가는 거대한
후카자와 : 드디어 수영장도 만드는건가?
사쿠마 : 좋아, 옥상에 수영장이다!
후카자와 : 좋네, 옥상.
아베 : 아무렇지 않게 2층이라거나 옥상이라거나 말한걸로 주택이라는 것이 판명됐어(웃음) 나는 맨션에서 쉐어하는 이미지였는데
후카자와 : 큰 저택(웃음) 청소나 빨래는 가사분담 제대로 하자
사쿠마 : 아, 그런 나는 먼저 빨래하는게 좋을지 밥먹는게 좋을지...라는 ‘먼저 어느 쪽이 좋아?’라고 선택지를 정하는 것을 하겠습니다!
후카자와&아베 : 그 선택지 필요없어!
아베 : 선택이 아니라 빨래를 해(웃음) 훗카는 뭐할래?
후카자와 : 청소일까나
사쿠마 : 그리고 펫의 관리도 부탁해!
후카자와 : 에, 동물 키우는거야? 뭐가 있는거지(웃음)
아베 : 잠깐, 아까부터 전부 사쿠마잖아. 사쿠마가 이야기를 크게 만들어서 혼란스러워지고 있어
후카자와 : 참고로 펫은 어떤거?
사쿠마 : 앵무새랑 비버
후카자와 : 냄새나!!
아베 : 비버는 키울 수 있어?
사쿠마 : 몰라
후카자와 : 비버가 있다면 집안에 나무가 없으면 안되려나
사쿠마 : 그리고 비버니까 복도같은 곳에 멋대로 댐을 만들지도 몰라(웃음)
후카자와 : 시끄러운 집이네. 알겠습니다. 내가 먹이를 줄게
사쿠마 : 먹이가 되어 주나요?
후카자와 : 어째서 내가 먹이야!
사쿠마 : 비버가 아니라 사자를 펫으로 하는 편이 좋을지도
아베 : 그렇다면 공동생활 첫 날에 훗카의 방이 비어버릴거야
후카자와 : 응. 나 먹혀서 바로 없어질테니까
아베 : 그렇게 되면 훗카의 방 두 개를 나랑 사쿠마가 나눠가져서...
사쿠마 : 나 또 방 늘어난거야?
아베 : 처음으로 내 방이 생겼어(웃음)
후카자와 : 먹이가 되는 것은 봐줘. 그리고 아베쨩의 역할이 아직이야
아베 : 나는 뭘하면 좋을까?
후카자와 : 음...아, 식비!
사쿠마 : 아아~ 퀴즈방송에서 상금을 받는 담당이네
아베 : 요리담당이 아니라 식비담당이라니(웃음)
후카자와 : 요리는 다같이 해도 좋으니까
사쿠마 : 배달도 좋고
후카자와 : 우리들도 아베쨩이 퀴즈의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응원할게. 응원을 열심히!
사쿠마 : 그래, 우리들도 퀴즈 공부해서 아베쨩에게 문제를 낼게
아베 : 고마워(웃음) 전에 이 세명이 빨리 누르기 퀴즈 어플로 놀았었지
후카자와 : 정말로 아베쨩한테는 이길 수 없어. 적당히 봐줘도 못 이겨. 아, 그럼 거실에서 그거 하자
사쿠마&아베 : 하자 하자!
후카자와 : 그리고 같이 산다면 규칙도 필요해. ‘티비는 한 집에 한 대’ 거실만으로 하자
사쿠마 : 에....(절규) 괴로워....
아베 : 사쿠마가 죽어버려!
사쿠마 : 너무 힘들어. 이건 그거야? ‘공기는 이 방밖에 없으니까’라고 말하는거지?
전원 : 아하하하!
후카자와 : 사쿠마에게 있어서 티비는 공기와 같은 것. 생사에 달린 문제야!
사쿠마 : 규칙같은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거나 그런거면 되잖아
후카자와 : 초보적인 거잖아
아베 : 도덕 수업이잖아. ‘공동 공간은 더럽히지 않기’도 넣어
사쿠마 : 중요해 중요해
후카자와 : 사쿠마상이 가장 위험하니까
아베 : 아니, 훗카도 그렇다고
후카자와 : 나, 최근에는 제대로 정리하고 있으니까. 나베도 말했잖아? ‘최근 훗카 정리하게 됐네’라고
아베 : 확실히. 지난번에 훗카네 집에 갔더니 꽤 깨끗했어
후카자와 : 그렇지? 집 깨끗하다고
사쿠마 : 에, 나베가 말했어? ‘정리하게 됐어’라고?
후카자와 : 응!
사쿠마 : 그렇구나? ‘하지만 내일은 찌개 나베가 좋아~’라거나 말하지 않았어?
후카자와 : ....너, 그거 어디의 나베야? 와타나베는 아닌것같은데(웃음)
사쿠마 : 나베가 말했다고 했으니까
후카자와 : 무서워!
아베 : 사쿠마의 세계에서는 나베가 말해?
사쿠마 : 하하하!
아베 : 어쨌든 LDK만큼은 절대로 깨끗하게! 그리고 오늘의 예정을 칠판에 각자 적어서 스케줄을 공유하지 않을래? ‘오늘 OO랑 밥, 아베’라거나
후카자와 : 스마트폰으로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칠판이네
사쿠마 : 그거 룸쉐어같네! ‘오늘의 밥 당번 대신 해줘! 부탁해! 사쿠마’라거나
아베 : 다들 ‘부탁해’라고 주고받아서 밥당번이 한바퀴 돌 예정(웃음)
사쿠마 : 결과 아무도 하지 않아
아베 : 그래서 배달을 시키는
후카자와 : 최종적으로네. 그래도 괜찮아. 배달로 해도 식비는 아베쨩 담당이니까. 우리들은 영원히 밥은 곤란하지 않아
사쿠마 : 식비, 무한으로♡
아베 : 무한 아니야!!(웃음)
이와모토x메구로x라울
메구로 : 우리들에게 봄이라고 하면 역시 ‘타키자와가부키’죠!
이와모토 : 그렇네. 처음으로 좌장을 맡았던 작년의 ‘타키자와가부키ZERO’는 신생활이라고 할까. 말그대로 심기일전의 봄이었어
라울 : 저는 첫출연의 ‘타키자와가부키ZERO’와 고등학교 생활 시작이 겹쳤어요. 극적인 변화를 맞아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봄이 되었어.
메구로 :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코지와 밤에 벚꽃을 보러 갔어요. 올해는 이와모토군도 가고싶어
라울 : 나도 밤벚꽃 보고 싶어
메구로 : 라울은 미성년이니까 안돼
라울 : 에! 치사해~
이와모토 : 그럼 낮에는 라울이랑, 밤은 메구로랑 갈게
메구로 : 그렇게 아침부터 늦게까지 이와모토군한테 자리잡기같은걸 하게 할 수는. 하지만 어떻게든 하고싶다면
라울 : 고마워, 이와모토군♡
이와모토 : 아니아니, 그런 이야기를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라울 : 이와모토군이랑 쉐어한다면 뭐든지 해줄 것 같아
메구로 : 지금 내 머릿속에서는 이와모토군이 부엌에서 저녁을 만드는 이미지가 떠올랐어... 게다가 영양 밸런스도 고려한 메뉴...
이와모토 : 만약 이 세명이 같이 산다면 저녁 당번은 내가 할게
라울 : 아자! 나도 뭔가 떠올랐어... 이와모토군이 아침에 상냥하게 깨우러 오는 이미지...
이와모토 : 아니아니. 나는 아침에 약해서. 두사람도 알고 있잖아?(웃음)
메구로 : 어디까지나 이미지니까. 그리고 목욕물도 데워줄 것 같아...
이와모토 : 장작불로!? 싫어, 뜨거워
메구로 : 자동조절기로. 슬쩍 욕조 청소하고 버튼을 누를 뿐이에요
라울 : 아~ 자연스럽게 욕실 청소를 떠넘겼어!
이와모토 : 좋아, 청소도 빨래도 내가 하면 되잖아? 반대로 두 사람은 ‘이거라면 할게요’라는건 뭐야?
라울 : 그렇다면 아침에 깨워주는건 제가 할게요! 요즘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게 되었어
이와모토 : 그건 도움이 될거야
메구로 : 어떻게 깨워주는거야?
라울 : 일본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알람시계를 사서 베개 옆에 둬
메구로 : 싫어! 나 이와모토군이 상냥하게 깨워줬으면 좋겠어
이와모토 : 라울이 나를 깨우면 내가 메구로를 깨우면 되잖아
라울 : 그럼 이와모토군을 깨우고 다시 잘까나~?
메구로 : ....
라울 : 메메, 너무해. 뭔가 말해줘!
메구로 : 아, 미안. ‘최종적으로 내가 라울을 깨우면 되는건가?’라고 진지하게 생각했어(웃음)
이와모토 : 메구로도 뭔가 하나정도 할 수 있는거 있잖아?
메구로 : 그게 이와모토군한테 해줬으면 하는것밖에 생각나지 않아요
이와모토 : 진짜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양치질하면 되는건가!?
라울 : 그거 육아잖아(웃음)
메구로 : 저는 모두가 보고싶은 방송을 녹화할게요!
라울 : 우리들이 보고싶은 방송을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거?
메구로 : 그건 내 센스에 맡겨주면 좋겠어. 언젠가 ‘메구로, 이거야. 내가 보고 싶던 방송!’하고 칭찬해줄때까지 열심히 할게요!
라울 : 키워드 녹화 기능을 사용하는 편이 낫지 않아?
이와모토 : 그러게
메구로 : 그렇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라울 : 에! 메메,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생각!?
이와모토 : 막내가 화났다~
메구로 : 쓰레기 버리는건 특기에요!
라울 : 특기라니 무슨 말?
메구로 : 이웃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쓰레기 버리는 날을 지켜요
이와모토 : 알았어(웃음) 메구로는 화장실을 사용하면 변기를 내려놓는다는 룰만 지켜주면 괜찮아
메구로 : 엄청 리얼한 룰이잖아요(웃음)
라울 : 이와모토군, 나는 앉아서 하는 쪽이니까 괜찮아♪
메구로 : 그 정보 여기서 말해!?(웃음)
이와모토 : 두사람은 ‘이것만큼은 지켜줘’라는 룰 없어?
메구로 : 딱히 없어요. 나 의외로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라울 : 저도 그럴지도
이와모토 : 정말인가. 나는 공동 공간에 있어도 개인 물건은 맘대로 움직이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예를 들면 현관에 놓아둔 신발을 멋대로 신발장에 넣는다거나
메구로 : 저라면 오히려 ‘정리해줘서 고마워, 이와모토군!’라고 해요
이와모토 : 나를 처음부터 정리 담당으로 지명하지마(웃음) 그렇게 되면 장보기 정도는 해 줘. 사야할 물건은 메모로 전부 적어줄테니까
메구로 : 그만두는 편이 좋아요. 저는 절대로 틀린 물건 사오니까. 메모에 ‘무’라고 써있으면 시금치를 사올거라고 생각해요.
라울 : 나도 장보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와모토 : 두사람 모두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온거야!?(웃음)
메구로 : 이와모토군이랑 만났으니까 더 이상 이와모토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어요
라울 : 저도
이와모토 : 알았어. 알았다고. 이제 한 명이든 두명이든 한번에 키워줄테니까!
라울 : 앗, 한가지 지켜줬으면 하는 것이 있어. 내 방에 들어 올때는 반드시 노크해줘
메구로 : 라울의 방같은건 흥미 없으니까 아무도 안 가
라울 : 거짓말이야!
이와모토 : 그래, 메구로는 절대로 훔쳐볼거야. 문 틈으로 라울의 사생활을 엿볼 가능성이 있어
라울 : 무서워..!
메구로 : 뭐에요, 그 캐릭터 설정은(웃음) 내가 한다면 복도에 나온 검은 ‘G’를 일부러 라울의 방에 몰아넣는다거나
라울 : 진짜로 싫어!! 도와줘, 이와모토군!
이와모토 : 라울 미안. 나 G는 물론이고 벌레는 싫어해서. 도와줄 수 없어.
메구로 : 진짜인가요? 좋아, 내 일을 찾았어. 벌레를 잡을게요!
라울 : 방에는 넣지마
이와모토 : 드디어 역할이 정해졌어... 맞아, 저녁이 필요할 때는 미리 연락해줘. 메구로는 돌아와서 ‘에, 밥 없나요?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할 것 같아(웃음)
라울 : 모처럼 만들었는데 돌아오지 않는 패턴도? 메메는 그런 섬세함이 없는걸
이와모토 : 그렇다면 랩으로 싸서 ‘전자레인지로 데워’라고 메모해둘게
라울 : 친절해! 천사인가!
메구로 : 이와모토군, 얼른 룸쉐어해요
이와모토 : 메구로랑 둘이 사는건 봐줘! 라울이 중간에 없으면 내 정신이 틀림없이 무너질거야
메구로 : 무슨 의미에요(웃음) 라울의 반항기가 오면 어떻게 해요? 육아에는 반드시 오는 거에요
라울 : ‘찾지말아주세요, 라울’이라고 쓰고 사라질까나~
이와모토 : 그건 ‘찾으러 와줘’라는 뜻이지? 절대로 근처의 햄버거가게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을거야
메구로 : 역시 이와모토군. 라울의 행동 패턴을 꿰뚫어보고 있어
이와모토 : 여러 가지 말했지만 웃는 얼굴이 있는 가정으로 있는 것이 제일 큰 희망이야.
라울 : 신? 이미 신이야!?
메구로 : 고귀하다는건 이런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