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를 좋아하게 된건 이 팀을 좋아하고 좀 지나고의 일이였다. 처음부터 내 눈이 너에게로 향한 건 아니였던 것 같다. 처음엔 단순히 ‘쟨 왜 저렇게 조용하지?’, ‘쟨 되게 얌전하네’라는 호기심이였다. 한참 사춘기를 보내던 너의 첫인상은 그랬다. 되게 조용하고 얌전했다 https://gfycat.com/OilyDimBoutu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렵지 않게 나는 너에 대한 호기심들을 풀 수 있었다. 너의 조용함은 사실 묵묵함이였고, 너의 얌전함은 사실 엄청난 열정이였다. 무심코 가만히 들여다본 너는 내가 결론 내린 너의 첫인상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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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묵묵히 다정했다. 타인의 시선을 그닥 신경쓰지 않는다던 네 말처럼 넌 타인이 보던 안보던 항상 다정했다. 묵묵히 누군가를 도왔고 묵묵히 주어진 일을 했다. 그런 네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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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신기해서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눈은 너를 쫓고 있었다. 너는 그랬다. 무대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 매번 엄청난 노력을 하고 시간을 쏟아부으면서도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아직 멀었다고, 더 잘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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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재주가 없다고 말하고, 셀카는 더 찍지 않는다던 너는 너만의 방식으로 또 다른 사랑을 표현해주기도 했다. 너는 뭐든 잘해내는 것 같지만 사실 너가 무언가를 해내기까지 그 이면에는 수많은 노력이 숨어있다는걸 이젠 너무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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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를 좋아해서 알 수 있다. 너는 이런 사람이란걸. 너를 사랑하니까 보인다. 무수한 너의 노력들이. 너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몰랐던 네 모습들이 보인다. 행동 하나하나에 무겁게 담긴 진심이 보인다. 그래서 나는 너를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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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 오늘 하루도 행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