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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 사진집 '채색(彩り)' 롱인터뷰 - 1. 사진집, 해외, 영어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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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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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촬영 에피소드

마침 드라마 ‘타카네노하나’가 끝난 후, 아무 작품에도 들어가지 않은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흥에 취해서 머리를 밝게 물들였습니다. (웃음) 처음으로 간 뉴욕에 들떠있었다고 생각해요. (웃음) 아직 철들지 않은 나이인 듯도 싶어요.

뉴욕에 간 것은 처음이었는데, 별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도착해서 바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브룩클린 지역에 있는 렌탈 하우스 같은 장소를 빌려 묵는 상황이 되어서, 그 집과 근처 거리 등에서 촬영했는데요. 그래서 처음엔 별로 ‘뉴욕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없었어요. (웃음) 물론 그 뒤에 타임스스퀘어나 브룩클린 브릿지, 센트럴파크 등과 같은 유명한 장소에 가서 뉴욕 분위기를 맛보기도 했지만요. 컵케이크 가게에서도 촬영하고... 그 컵케이크는 점원분과 영어로 얘기해서 제가 산거예요! 그리고... 뭔가 (옷이) 벗겨졌었네요. (웃음) 부끄럽습니다. 이 시츄에이션 사진에 대해서는, 촬영의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논의해가면서 찍어나갔습니다. 찍고 있을 때에도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되었기 때문에, 재밌었네요.

이번 스타일링은 제가 준비해갔는데요. 뉴욕에서 산 의상도 있습니다. 타임스스퀘어에서 밤에 찍은 컷은 강한 의상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해 현지에서 만난 자수된 예쁜 옷을 골랐습니다. 이야, 새삼 스타일리스트 분의 감사함을 느낀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자신이 발상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것은 계속 보고 싶었던 ‘슬립노모어’라는 무대 관극이에요.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폐호텔 하나를 통째로 사용해서 여러 층에서 출연자가 연기를 하는, 조금은 독특한 연극인데요. 관객은 가면을 쓰고 이동하면서 보고 싶은 사람을 본다는 형식의 연극이죠. 하지만 안이 새까맣기 때문에 누가 어디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지 몰라요.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혼자 내렸을 때, 그 주변에 출연자 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고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아서. (웃음) 꽤 거기서 기다렸네요. 출연자도 움직이면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모양이에요. 다른 층에 이동했더니 무사히 관람할 수 있었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영향 받기 쉽기 때문에, 본 뒤에는 묵고 있는 집을 무대로 ‘슬립노모어’ 놀이를 했습니다. 스탭진 전원을 말려들게 해서 계단을 우아하게 내려와 보거나. (웃음) 즐거웠습니다.

도쿄도 지금은 외국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뉴욕은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하고 촬영 중에 생각했네요. 뭔가 마음이 편했어요. 하지만 이건 뉴욕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해외는 기본적으로 그런 느낌인 경우가 많지만,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라는 감각이 있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장소에 갈 때는,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확인 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간 곳이었기 때문에 가벼운 기분으로 가버렸지만, 다음엔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가고 싶어요. 뉴욕은 제대로 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에 갈 기회가 많았던 2018년

‘프리티가 너무 많아’로 칸, 사진집으로 뉴욕, ‘쿠보미네햐다 코지라세나이트’(이하 쿠보미네햐다)로 LA, ‘세계 신기한 발견!’으로 이집트, 팬미팅으로 상해. ‘쿠보미네햐다’의 LA는 사진집의 촬영이 끝나고 바로 갔는데요. 같은 미국인데도 이렇게나 다르구나 할 정도로 기운도 거리의 분위기도 달라서 재밌었습니다. LA에서는 자유시간이 하루 주어져서 유니버셜스튜디오 할리웃에 들렸었어요. 3시간 정도 있으면 충분하려나 생각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침부터 날이 저물 때까지 즐겼습니다. 숙박한 곳은 산타모니카의 호텔. 오션뷰가 대단했어요. 두근거렸습니다. (웃음)

미스테리 헌터로서 갔던 이집트도 즐거웠습니다. 쿠푸왕의 무덤 같은 유명한 장소도 갈 수 있었고, 현재 발굴 작업 중이라는 새로운 곳도 견학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역사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중요한 장소를 말이죠. 지상에서부터 30m 정도 파고 들어간 장소에도 갔었어요. 물론 미이라도 수십 채나 봤습니다. 예전부터 미스테리 헌터를 정말로 동경했었기 때문에 무척 기뻤어요. 실제로 정말 즐거웠고, 공부도 되었습니다. 미스테리 헌터는 제가 정보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얻은 정보를 자신의 언어로 다른 사람들을 향해 발언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미스테리 헌터로서 전문가 분들에게 인터뷰도 했지만, 새삼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듣고 끌어낸다는 것은 어렵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자신의 안에서 그 대상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확실하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질문도 불확실해져버려요. 대상을 알게 됨으로써 더욱 깊은, 명확한 질문이 가능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것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전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영어로 ‘전한다’는 것

칸에서 열린 국제적인 컨텐츠 견본 시장에서 열린 ‘프리티가 너무 많아’의 월드 프리미어는 무척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상대는 세계 명지에서 온 바이어 분들이었는데요. 제가 영어로 말한 것을 듣고 그들이 웃어주는 순간도 있었어요. 그때는 ‘전해지고 있구나’ 싶어서 기뻤어요. 물론, 충분하지 않다는 자각도 가지고 있었지만요. 또 그 칸에서의 경험은 제 배우 인생에 있어서도 큰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의외로 세계 바이어 분들이 저를 알고 계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천장전대 고세이쟈’나 ‘오란고교 호스트부’, ‘수구양키스’ 등을 봐주셔서, ‘그 드라마 좋았어요’ 하고 말씀해주시는 분이 꽤 있었어요. 일본 국내에서 저를 보일 수 있는 방법을 넘은, ‘세계에서 나를 보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또 흥미로웠습니다. 미스테리 헌터로서 갔던 이집트의 박물관 여성 스탭분도 말씀해주셨어요, ‘ReLIFE 봤어요. 무척 좋아하는 영화예요.’ 하고요. 그것도 기뻤어요. 이번의 칸은 드라마로 갔지만, 언젠가는 칸 영화제에 제가 나온 영화가 출품되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그 체험을 통해 새롭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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