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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그래미 이후 멤버들이 보인 반응에 대한 외랑둥이들의 반응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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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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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이후 멤버들이 보인 반응에 대한 외랑둥이들의 반응이 감동적이고 우리랑 비슷해서 가져와봤어


출처는 레딧이고 번역은 나


1.
방탄이 이번에 시상식의 끝판왕을 보고 자신들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고 누가 그러더라.
방탄의 이런 점이 정말 좋아!
방탄이 가지고 있는 그 열정이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의식을 가지게 만드는 것 같아.
데뷔초부터 방탄은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했고, 돈을 많이 벌던 때가 아니었을 때도
더 넓은 아파트에 이사를 가고 싶다거나 자신들이 살 수 있는 것보다 좀더 비싼 인형을 가지고 싶다고 주저없이 말했었지.
첫 빌보드 시상식 때도 그런 방탄의 태도가 느껴졌어.
처음에는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겠다고 하다가, 결국에는 공개적으로 다음에 다시 불러달라고 부탁하면서
자기들도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지.


이번 V앱 라이브를 보니까 내가 방탄을 그렇게 사랑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다시 생각나서 정말 좋더라.
다들 감탄에 빠져서 역대 최고의 공연들을 봤다고 말하는데,
위축되는 대신 오히려 자신들의 공연을 보여주고 아카데미(주: 그래미의 주최기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더라고.
이렇게 말했는데 앞으로 그래미에 다시는 초청되지 않으면 얼마나 민망할까, 하는 두려움도 없이, 너무나 확고하게.
그럼으로써 팬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자신들이 올해 그걸 위해서 노력할거라는 걸 보여줬지.



예전에는 도대체 방탄의 이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항상 팬들이 자신들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 아닐까 싶더라.
윤기가 100회 그래미에 할아버지가 되어서 갈 수도 있다는 말을 했던 것처럼 방탄은 자신들이 원하는 게 당장 이뤄질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아.
예전에 방탄이 대상을 받고 싶다고 했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지만, 차이점은 이제 감히 그걸 비웃는 사람들이 없다는 거지.
혹시 나중에 방탄이 정말 그걸 이뤄버리면 민망할 테니까.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한두명이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완전히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거야.
“와! 완전 멋있었어! 내년에는 우리도 여기서 좀 더 큰 걸 할 수 있을 거야, 그치?”라고 단체로 생각한 것 같았어.
그리고 드디어 자신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걸 알고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어.
레드 카펫 인터뷰 봤지? 여러 종류의 질문들이 있었지만 다음 앨범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는 질문도 있었잖아.
인터뷰어들은 방탄이 그래미에 오는 게 꿈이라고 말했던 것, 3부작 컨셉,
최근에 발표한 개인 작업물, 컴백 예상 시기, 심지어는 멤버 생일이 다가온다는 것도 알았어.
더 대박인건 이번에는 트위터에서 팬들에게 어떤 질문을 할까 물어보지도 않고 인터뷰어들이 혼자 리서치를 했다는 것,
그리고 이제 미국 음악업계에서 방탄이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에 이미 방탄에 대해서 아는 점들이 많았다는 거야.



2.
이번 그래미가 방탄의 커리어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라는 생각이 정말로 들어.
미국 미디어는 방탄을 정말 좋아해.
더 이상 바보 같은 질문을 하지도 않고, 찬사를 하면서 A급 스타처럼 대우해.
미디어를 컨트롤하는 사람들은 방탄이 불러들일 수 있는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
시청률, (온라인) 관심도, 돈. 팬이 아닌 사람들도 방탄의 성격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그래미 이후로 아미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조용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
너희들도 말했다시피, 내가 보기에도 방탄이 자신들이 원했던 것을 다 이루고 난 후 조금 길을 잃은 것 같았고
앞으로 무엇을 목표로 해야할 지 모르는 것 같았어.
하지만 그래미에 참석함으로써 방탄이 마침내 자신들이 그 세계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는 걸 깨닫고, 영감과 자극을 받은 것 같아.
그리고 마침내 자신들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 같아.
이번 그래미에 섰던 아티스트들이 보여준 무대만큼 좋은 무대를 자신들도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한 가지 더,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 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던 방탄이 마침내 그 답을 찾았다는 거야.


트위터에서 누가 한 말을 인용할게. “그들 안의 배고픔이 깨어났다.”
올해 다같이 열심히 해서 이뤄보자.



3.
방탄은 어떤 것도 당연시하지 않아.
언제나 겸손하고 자신들이 가진, 자신들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래미에 가게 돼서 엄청나게 행복하고 감사해했다는 게 느껴지더라.
방탄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시상식을 즐기는 걸 보는 게 좋았어.
사실 시상식은 이래야 하는 거지.
훌륭한 동료들을(그리고 아마 스스로를, 하하) 축하하면서 즐기는 것.



4.
정국이가 언젠가 팬들이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게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던 게 가끔 생각나.


이번 주 이후로 방탄은 더 이상 ‘마이너’, 혹은 ‘이색적인 구경거리’로 치부될 수 없어.
레코딩 아카데미(주: 그래미의 주최기관)는 방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미국의 뮤지션들도 방탄을 진지하게 생각해.
메인스트림 뉴스 매체들이 모두 방탄이 참석한다고 보도했고 지금은 시상식에 방탄이 등장한걸 보도하고 있지.
더 멋진 건 모두가 방탄이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하고 싶어한다는 거야.
서양의 대형 음반사 소속이 아닌데도 그래미에서 주목을 끄는 가수라니.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어. 최초가 아니더라도 아마 방탄이 최초 중 하나일거야.


방탄은 이 모든 걸 알아야 하고, 이미 이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어.
방탄은 우리 팬들에게도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
추측하자면 방탄은 물론 긴장했을 거고 모든 순간을 눈에 담으려고 했겠지만,
긴장을 풀 수 있을 때는 편안하게 앉아서 무대를 즐기고 자신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서로 함께 하는 순간을 즐겼어.
뿌듯했을 거고 욕심도 더 생겼을 거야.
아마 스스로에 대해서 더 높은 기대치를 세우게 되지 않았을까.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싶지만…)
이제는 멤버들이 방탄소년단의 팬이라는 게 부끄러울 일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고 자신감 있게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위 댓글에 대한 댓글)
완.전.동.감.
방탄을 다룬 ‘주요’ 언론사 트윗 갯수만 해도 엄청난데 뒤에서는 얼마나 더 했을지.
이게 방탄을 더 불타오르게 할 것 같아.
우리는 정말 미지의 영역에 와 있어.
방탄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그들이 어디로 갈지 정말 궁금해.
왜냐하면 어젯밤 있었던 일을 보면 방탄은 아직도 올라가고 있거든!



(위 댓글에 대한 댓글 2)
동의해. 그동안 그래미가 동떨어져 있고 변화에 둔감하고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상관없는 시상식이라는 말들이 많았잖아.
그걸 그래미가 인정한다면, 방탄은 전세계에서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엄청난’ 동력이 될 거고,
아카데미는 자신들이 음악 업계의 변화를 알고 있으며 더 이상 과거 속에서 살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장황하게 늘어놓을 생각은 없지만,
방탄이 힘있는 서양 기획사 출신이 아님에도 언론이나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왕족과도 같은 대우를 받았다는 건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다양성과 인종대표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이건 엄청난 일이고,
그건 방탄의 경제적 동인과 재능이 주목과 존중을 이끌어낸다는 뜻이기도 해.



원글 출처

https://www.reddit.com/r/bangtan/comments/apl3dq/whats_your_take_on_how_the_members_responded_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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