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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였다. 197.1cm 신장을 무기로 중원을 장악할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은 물론이고,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까지 1순위 지명 순번의 행운이 찾아온다면 장위를 뽑겠다는 계획을 품고 있다.
가장 절실한 건 페퍼저축은행이다. 이미 미들블로커 보강을 아시아쿼터를 통해 이루겠다는 계획으로 제주에 내려왔다.
상황이 복잡해진 건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다. 당초 두 팀은 윙스파이커와 세터를 보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장 점검 결과 장위 만큼 위력적인 카드는 발견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1순위가 나온다면 장위를 선택한 뒤, 팀 상황에 변화를 가져가며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 가겠다는 판단이다.
장위의 1순위 선발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나머지 4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윙스파이커는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독일 2중국적)다. 194.4cm 신장이 매력적인 아웃사이드히터다.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지적은 있지만 높이와 파워, 그리고 움직임 면에서 눈에 들어오는 활약을 보여줬다. 발전 가능성도 상당하다. 오늘 지명에 나설 5개 구단 모두 선발 우선순위에 스테파니 와일러를 올려놓았다.
아웃사이드히터인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카자흐스탄)도 지명이 유력하다. 186.7cm 키에 파이팅이 넘친다. 2022-2023 한국도로공사 우승의 주역 캣벨의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얘기도 반복적으로 들렸다. 3개 구단이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투 린 트란(베트남)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아웃사이드히터다. 177.8cm로 아주 큰 키는 아니지만 움직임이 좋았고, 의지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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