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올부터 배구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어느새 고참이 되고 하나둘씩 기량도 전과 같지 않아지고 또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아지니 맘이 이상해... 글고 앞으로 3년은 계속 많을 거 같아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과정인 게 맞는데 걍 내 마음이 슬프다ㅜㅜㅠ
그래도 부흥기를 쭉 겪고 은퇴하셔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물론 선수들 고생해 온 것도 알고 성한 곳 없는 것도 알고 부상-재활 반복하는 게 진짜 힘든 일이니까 후련하게 은퇴하고 더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지만서도..
우리팀 얼라들 크는 거 보는 건 기분이 좋은데 타팀 선수들은 다 베테랑 고참들만 잘 알고 정이 엄청 붙어서 내가 이 세대가 은퇴한 이후까지도 배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걍 여러므로 싱숭생숭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