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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요시모토 게닌들의 닼민 토크력 칭찬 라디오 (대충번역 긴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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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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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동갑내기 오와라이 콤비 ‘뉴욕’의 멤버들이 유키링 콘서트에 초대 받아서 갔는데 닼민 삿시 유이 미이짱이 했던 MC를 보면서 소감을 나누는 부분이 있음.

닼덬들 입꼬리 올리갈 거니까 재미있게 들어. 

팔로우 중인 닼덬이 들어보라고 올려뒀길래 들어봤는데 그 닼덬 소망처럼 나도 닼민이 다시 라디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나더라. 

라디오하면 다른 걸 못하게 되거나 제약이 많아지기는 해서 아쉬워지는 것도 있긴 하지만 닼민의 그 라디오 바이브 정말 너무 좋아서 안 들리는 게  덕후개인적으론 더 아쉬워.

암튼 덕후들 소망은 소망이고 닼민은 그냥 즐거운 인생 풍족한 인생 건강한 인생 살고 있으면 되긴 해.  ㅋ

 

자막작업은 할 엄두가 안 나니까 나도 대충 풀어쓰고 갈게. 

출처는 이 영상이고 42분 10초 즈음부터 보면 돼 

https://www.youtube.com/live/LOVZhlsaC84?si=oK0hV0EJwXa0yGkm&t=2530

 

 

야시키: 가장 멋졌던 건 다카미나였어.

시마사: 아, 다카미나상... 그렇지.

야시키: 다카미나상이 짠 하고 등장하는 순간 뭔가 Kingdom이 서 있는 것 같았어.

시마사: 그런 곡이고 의상도 그랬지.

야시키: 리버. 리버. 리버 라고 하는 그 노래였지. 의상도 뭔가 푸른 색 어쩌구 안들림 ㅠ.... 그랬고 멋졌어 진짜. 노래하는 거나 춤추는 것도 그랬어. 뭔가 그 때의 그 에케비였어. 다카미나상이 그때 뭐였지? 리더 뭐...

시마사: 감독. 

 

모자쓴 사람(PD?): 총감독

 

야시키: 뭔가 아오리하는 것도 레벨이 다르지 않았어?

시마사: 응.

야시키: 가좌!!!!!! 같은 느낌이었어.

시마사: 목소리가 확 뻗어 나가는 느낌이었지.

야시키: 맞아. 진짜로 멋져!!! ...... 다카미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시마사: MC 때도 엄청났잖아.

야시키: 맞아. 그게 진짜 엄청났어. 

시마사: 미네기시상, 다카미나, 삿…

야시키: 요코야마 유이상, … 그렇게 넷이서 카시와기상이 옷 갈아입는 사이에 이어주는 느낌으로…

시마사: 네 사람이 이어주는 식으로…

야시키: 그 MC 이전에도 현역들이 토크로 이어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도 충분히 재밌었달까 들어줄만했지. 근데 사시하라, 다카미나, 요코야마상, 미네기시상… 이 네 사람의 토크는 진짜 엄청났어.  진짜 엄청났다고.

시마사: 진짜 관록이 장난아녔어.

야시키: 난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 내가 만약 저기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서. 

시마사: 관록이 대단했어!

야시키: 특히 다카미나는 그냥 후루타치*상 같았어. 토킹블루스**같았어.

* 후루타치 이치로는 장르불문 일본 아나운서계의 스타였고 라이브 중계가 일품이라 스포츠 뉴스 홍백 등을 진행한 걸로 유명

** 후루타치 이치로 토킹블루스(古舘伊知郎 トーキングブルース)라는 라이브토크쇼인데, 정말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음. 예전에도 오와라이게닌이 닼민한테 후루타치 같다고 한 적 있어서 찾아본 기억이 나네.

시마사: 진짜 대단했어.

야시키: 재밌는 얘길하는 건 알겠어. 근데 1만명 정도가 들어와 있는 회장에서 소리만으로 에피소드를 얘기하는 건 진짜 어렵잖아. 우리도 토크로 그렇게 하는 건 어렵잖아.  우리같았으면 재미도 반응도 그저 그런 상황으로 끝났을 거야.

시마사: 맞아 응. 히이짱 졸콘에서처럼… (히이짱 졸콘 때 저런 규모의 무대 위에서 토크한 경험이 있나 봄. 대체로 오와라이 무대들은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큰 무대 준비하기 까다롭긴 했을 듯)

야시키: 맞아. 근데 다카미나는 롱토크로 폭소를 끌어냈다고! 

시마사: 맞아. 

야시키: 완급조절을 하면서 그랬다고!

시마사: 대단했어… 주거니받거니도 했지.

야시키: 사시하라가 옆에서 분위기를 맞추기도 했고...

시마사: 미네기시상이 대머리 시절의 얘기도…

야시키: 그 대머리얘기… 이건 뭐 무조건 흥하는 얘기지. 나도 웃게 되는 걸. 

시마사: 역시 대단해. 진짜.

야시키: 콘서트 내내 좋았는데 진짜로 소리가 나도록 웃었던 건 그 MC부분이지. 

시마사: 현역 멤버들의 MC와는 완전히 달랐어. 마치 NSC생* 만담과 스승님들 만담 정도의 차이였어. 관록이 엄청났지. 그렇게 보면 후레쉬함은 제로였지만. ㅋㅋㅋ

* 요시모토의 게닌 연구생들이 모인 곳이라고 보면 됨

야시키: 근데 앞으로 한 시간 더 해주세요. 라고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 그 넷은. 

시마사: 그 MC 정말 달랐어.

야시키: 버릴 데가 없었어 그 토크는. …… 그 다음에 이어진 무대가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고. 그 넷의 토크를 생각하다보니까. ...... 대단했어…

시마사: 관록이 뭐…

야시키: 멋있었어 그 넷. 현역들하고 좀 레벨이 달랐지, 그지?

시마사: 응.

야시키: 아 그 때 그 에케비다... 같은 느낌.

시마사: 티비나 여러 곳에서 활약하며 이것저것 재밌게 해주고... 

야시키: 게닌이야 완전

시마사: 진짜 훌륭했어

야시키: 게닌이라면 그래야지….

시마사: 응… 근데 게닌 아니고 아이돌이지. 

야시키: 아 그 토크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완벽했어…. 다카미나는 진짜 장난아녔어 그 토크력…

시마사: ㅎㅎ (생각에 잠겨있다가) 맞아 그랬어 ㅎㅎㅎ

야시키: 아무 것도 아닌 얘기잖아. 아무 것도 없는 얘기잖아. 단 한번 카시와기상하고 밥 먹으러 갔다는 얘기… 둘이서 얘기나누는데 카시와기상이 사양하는 스타일이라 다카미나라고 부르라고 했는데도 그러지 않더니 유튜브를 보니까 언젠부턴가 다카미나라고 부르고 있더라는 그냥 별 것 아닌 얘기잖아. 안 그래? 별 특출난 게 없는 얘기잖아. 근데 그런 얘기를 가지고 단어나 문장의 강약과 속도 같은 걸 조절해가면서 웃겨버리잖아. 1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같은 타이밍에 웃었다고.

 

모자 쓴 사람: (마치 안내방송하듯) 지금 유튜브 들어와주신 분들, 저희는 지금 다카미나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야시키: 리듬을 타면서 억양이나 속도를 조절하고 중간중간 이렇게 이렇게 카시와기상의 흉내까지 내면서 조금씩 조금씩 분위기를 고조시키더니 빵! 하고 터뜨리잖아. 이렇게 플라잉겟트처럼! ㅋㅋㅋ

시마사: 키미마로*인 줄 알았어, 다카미나

* 나루토 능력자 등장인물 중 한 명

야시키: 난 후루타치인 줄 알았어. 혼자서 토크라이브 하면 좋겠어, 다카미나상은.

시마사: 안해도 돼.

야시키: 그때는 삿시도 미네기시상도 없이 원톱으로… (MC때) 다카미나상이 에피소드 풀어나갈 때는 그 둘(삿시랑 미이짱)도 아무도 방해를 하지 않았잖아. 

시마사: 응응…

야시키: 그 느낌도 좋았어. 

시마사: 긴장을 했을까? 아님 하나도 안 긴장했을려나?

야시키: 절대 안했을 걸. 아기 손을 비틀어버리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해낼 수 있는 일이었을 걸? 다카미나한테는? 그 콘서트장에서 1만 명의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닐 거야. 간단하게 웃겨버렸잖아. 그것도 소리로만… 말하는 방법을 통해서… 높고 낮고 강하고 약하게…. 아마 나중엔 에미코*상 같은 사람이 될 거야. 신의 연못/늪(카미누마 에미코상의 성을 활용한 언어유희적 부분. ㅋㅋㅋ 게닌들 아니랄까봐)에 들어가는 거지 ㅎㅎㅎ

*카미누마 에미코는 오랜 시간 토크계 버라이어티 방송의 사회자를 해 온 사람임

시마사: 맞아. 와… 그렇지.

 

(둘 다 한참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생각에 잠기더니)

 

야시키: 난 거기 서 있었으면 아무 것도 못했을 거야. 

시마사: (다카미나가) 심사할거야 M-1 끝자리 한 자리에서.

야시키: 그니까 지금 토모코상*이 하고 있는 자리가 다카미나 아니겠어? 다음엔? 

* 오와라이게닌 콤비인 우나바라야스오토모코 혹은 야스토모의 토모코

시마사: 30년 후엔 다카미나

야시키: 그리고 삿시가 사회를 보고 ㅋㅋㅋ

시마사: ㅋㅋㅋ

야시키: 꽃(이마다가 메인 사회자인 M-1 그랑프리도 그렇고 대채로 남자 사회자 옆에 여자 사회자를 꽃으로 세워두는 경우가 많음)이 필요없잖아. 삿시가 사회를 혼자 보고, 다카미나가 혼자 심사하는 걸로.

시마사: 그리고 우치아게 사회는 미네기시상이!

야시키: (대차게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치도리상*이 하고 있는 그거말이지? 

* 요시모토의 오와라이게닌콤비

시마사: ㅋㅋㅋ 게닌 판에 전 에케비 주요멤버들이 들어가는 거네 ㅋㅋㅋ 대박

야시키: ㅋㅋㅋ 그래도 언제든 가능하다는 거지. 

시마사: 맞아. 

야시키: 응 (그 MC) 대단했어,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 카시와기상 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

시마사: 고마웠습니다. 

야시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강 이런 느낌으로 대화를 하는데 결론은 닼민 토크력 대박이었다. 그 토크타임은 레벨이 달랐다! 라고 보면 되겠지.

중앙정부부처나 지방정부에서 닼민하고 꾸준히 일을 하고 있는 걸 보면

현장에서 정제된 토크를 이어가고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에 대해선 인정을 받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개인적으론 이런 헐렁한 내용의 토크에서도 닼민 토크력이 빛난다고 생각하거든. 

생각해봐... 10년간 극공과 콘서트 무대에서 나온 주옥같은 토크들 말야. 

근데 토크콘서트라 ㅋㅋㅋ 생각해본 적이 없네. 

본인 라이브 때 토크가 너무 많아서 절제하려고 노력하는 게 웃겼던 적은 있는데 톸크 많은 게 별로라고 생각한 적은 없긴 해.

암튼... 그 토크력을 공공의 영역 뿐 아니라 다른 데서도 더 뽐내갈 기회 만들어주길! 

난 닼민이 고프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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