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전시 트램 시범노선 포기하나
1,188 32
2018.07.17 12:58
1,188 32

대전시 트램 시범노선 포기하나


국토부 공모사업, 사업비 매칭방식 유력…대전시, 유보적 입장

'수도권' 빠졌지만, 경쟁에서 우위 점하기도 쉽지 않아폰트 작게폰트 크게

입력 2018-07-16 16:30 수정 2018-07-16 16:50





2018062501002188100099971

보르도 트램 모습.


대전시가 트램(노면전차) 시범노선(유성구) 사업 추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애초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가 매칭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대전시가 실익 따지기에 나선 것. 

16일 대전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무가선 트램 시범 시행에 따른 지자체 선정 공모를 이달 안으로 할 계획이다. 

실증연구를 거쳐 상반기에 공모할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매칭 방식 등 공모 내용을 조정하느라 시간이 늦어졌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지방분권 강화 및 균형발전'에서 '철도 공공성 강화, 세계 3위 고속철 육성'을 약속하며 "무가선 트램을 수도권에서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자체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국토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무가선 트램 시범 사업 공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5월 공모 관련 설명회에 전국 지자체에 참가 의사를 받아 진행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노면 전철(트램) 사업에 앞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노선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2개 노선으로 구축되는 시범 노선 중 415억원이 투입되는 B라인(충남대~원골네거리) 2.4km 구간을 국토부 공모로 추진하고, A라인(동부네거리~동부여성가족원) 2.7km 구간 구축에 드는 446억원은 시비로 추진키로 계획을 수립했다.

시범노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A라인은 비용 문제 등으로 본 사업에 포함했지만 B라인은 국토부 공모를 보고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아직 공모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사업비 매칭 방식 도입이 유력해 부정적인 생각이다. 

시범노선 사업비는 240억여 원으로 예상돼 1km 구간만 설치할 수 있어 나머지 1.4km 연장노선은 전액 시비를 투입해야 한다. 1km 구간도 사업비 매칭방식으로 시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대전시로서는 본 사업으로 진행하면 국비 60%, 시비 40%로 가능하다. 시범노선 사업을 진행할 경우 시비가 더 들어갈 수도 있다. 

더욱이 시범노선에 대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자칫 본 사업과 개통 기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시범노선 운영에 대한 이점이 사라질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공모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얘기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면서도 "사업비가 매칭 방식으로 된다면 시범노선 사업 공모에 대한 참여를 고민해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시비가 더 투입되더라도 시범노선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적응도 점검과 시민 홍보 등 본 사업에 앞서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지역의 한 교통 전문가는 "트램으로 인해 대중교통체계를 모두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비용문제로 시범사업 없이 본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정부의 공모 사업에서 '수도권'을 뺐지만, 수도권이 대선공약인데 다 경제성이 탁월한 수도권과 경쟁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당신의 운명을 뒤집어보시겠습니까? 영화 <타로>예매권 증정 이벤트 199 06.03 25,6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65,5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76,2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33,32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515,8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74,6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38,7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45,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909,9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91,5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6247 이슈 화장품, 속옷에 이어 새로운 사업 시작하는 리한나 10 09:09 503
2426246 기사/뉴스 밀양 성폭행범 "그 여학생 평범한 애 아냐…난 X뽕 싫어해" 뻔뻔 반성문 13 09:07 904
2426245 이슈 드라마 드림하이 찍으면서 단기간에 아이돌 체험 빡세게 한 김수현 3 09:07 303
2426244 이슈 태국서 가져온 대마젤리 먹은 남매 무혐의…"대마 모르고 먹어" 8 09:07 571
2426243 기사/뉴스 손흥민, ESPN 선정 세계 공격수 '톱10'…"최고의 피니셔" 5 09:06 104
2426242 이슈 [톡파원25시] 일본출신끼리 일본어로 대화해보기 1 09:06 385
2426241 이슈 <선재업고튀어> 부산 팝업 변우석 NEW 포토카드 28 09:04 967
2426240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YUKI '66db' 09:04 19
2426239 기사/뉴스 네 아이의 아빠, 개막전 선발…롯데 윌커슨의 책임감으로 시작한 시즌, 그리고 완봉승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롯데 자이언츠) 3 09:02 162
2426238 이슈 수면의 중요성 어느정도냐면 5~6시간 이하로 자는게 돌연사의 지름길임 32 09:01 1,753
2426237 이슈 [선재 업고 튀어] 멜론 탑백 이클립스(=변우석) 'Run Run' 32위 피크 (+) 34 09:01 363
2426236 유머 아이돌이 묘하게 땡땡여대 교수합창단 같은느낌이남.x 09:01 295
2426235 이슈 이슬톡톡 새로운맛 스파클링소다 제로슈거 09:01 265
2426234 정보 KB 별별퀴즈 정답 4 09:00 283
2426233 유머 원덬 취향인 출연진들이 개고생하는 예능.jpg 7 08:59 1,160
2426232 기사/뉴스 ‘분만 1위’ 성남 산부인과 폐원…저출산에 분만병원 3곳 중 1곳 사라졌다 11 08:58 587
2426231 이슈 [KBO] 어제자 엔씨-두산전 주루방해 : 원심 세이프 > 주루방해팀 비판요청 > 원심번복 아웃 12 08:58 576
2426230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DOUBLE 'Driving All Night/You Got To' 08:58 32
2426229 이슈 요즘 mz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국내여행 6 08:58 1,445
2426228 기사/뉴스 [단독] 김영대, 신민아 이어 김유정 만난다..'친애하는 X' 남주 확정 22 08:56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