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유시민의 섬뜩한 예언.txt
5,829 18
2018.06.24 15:56
5,829 18



출처:  베스티즈

 




 

MB는 적어도 뭔가를 하려고 할 때 주위 눈치를 보는 시늉은 했다.

그러다 들키면 변명이라도 했다.

A를 추진하려고 하면 일단 B를 터뜨려 시선을 돌려놓는 나름 치밀함도 있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MB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적어도 옳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단 소리다.

하지만 박근혜는? 그딴 거 없다.

그냥 한다. 국민들이 뭐라 하면 "뭐? 왜? 뭐?"

이명박은 법이 걸리적 거리면 법을 바꿨다.

이건 최소한 법을 의식하긴 한단 의미다.

하지만 박근혜는 법 따위 개무시다.

"짐이 곧 법이다"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정희가 그랬다. 박근혜가 청와대가면 여자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이 된다고.

이건 결코 비유적, 수사적 의미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의 의미다.

이명박의 목적은 "돈" 이었기에, 역사나 문화는 그리 많이 건드리지 않았다.
(이건 오히려 그 밑에 애들이 살살 눈치봐가면서 조금씩 건드렸었지.)

하지만 박근혜의 목적은?  For my father !!

지나간 역사는 고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하는가? 그 역사를 정당한 것으로 바꿔버리는 것이다.

수장의 목적이 그러하니 애초에 과거세탁을 노리던 애들은 살 판 났다.

법이고 민심이고 다 필요없다는 식이다.

금전적 피해는 그리 큰 것이 아니다.

환경파괴도 시간을 두고 다시 고쳐나가면 된다.

하지만 정신과 문화와 도덕의 파괴는? 이건 정말 치명적이다.

다시 노력한다해도, 최소 200년(두 세대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이내에 본래수준의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나는 정말 박근혜가 무섭다.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일인가 아닌가에 대한 자각이 없다.

아니, 애초에 가치판단의 체계 자체가 일반인과 다르다.

민주주의? 법? 국민? 삼권분립?

그 모든 것 위에 자신이 있고, 그 위에 선왕이 있다.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은 모두 옳은 일이다.

고로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그녀가 무섭다.

잠자리 날개를 하나 하나 뜯으면서 해맑게 웃는 아이를 볼 때 느끼는 섬뜩함이 느껴진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그녀는 그 슬로건에 아주 충실할 것이다.

국민들의 피와 눈물을 양분삼아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8,1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64,82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3,30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0,1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89,25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0,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7,0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5,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9,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0,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474 유머 갓 태어난 새끼 알파카(건강함) 13:46 53
2401473 팁/유용/추천 아니얘들아 웨이브에서하는 <리뷰왕 장봉기> 봐주면안댐? 진짜 ㅈㄴ웃김 13:45 207
2401472 이슈 아니 변우석은 이제 하다 하다 뒤풀이 사진에서조차 그 시절 첫사랑미가 나옴.x 9 13:44 535
2401471 이슈 6초만 봐줘 졸린 아기고양이 1 13:44 207
2401470 유머 몰랐던 경상도특 말투 짚어낸 정용화ㅋㅋㅋ.twt 3 13:43 477
2401469 유머 @: 엠알 제거 그만하세요 틀린거 다 들통났어요; 7 13:42 836
2401468 유머 아이브, 고려대 차별에 이성 잃은 미미미누.shorts 1 13:42 398
2401467 기사/뉴스 환자는 무조건 서울 가는데 지역 의사 늘려봤자 "無소용 7 13:42 281
2401466 팁/유용/추천 “그렇게 말하는 너에게 나도 비가 좋다고 맘에도 없는 얘길 한 건 네가 내 맘에 있어서였어” 13:41 222
2401465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13:40 413
2401464 이슈 글 잘 쓰는게 느껴지는 세븐틴 우지 장문글들.. 3 13:40 408
2401463 이슈 [네이트판] 세후 350 한달에 얼마 모아야할까요 34 13:39 1,488
2401462 이슈 이게 ㄹㅇ 어떻게 2009년 작품이지...twt 9 13:39 800
2401461 이슈 8년전 이민정jpg 2 13:38 686
2401460 이슈 역시 하이브는 sm이 될 수가 없네..jpg 24 13:37 2,243
2401459 정보 오퀴즈 1시반 1000 3 13:36 94
2401458 정보 제주도는 볼 것도 잘 없고 그냥 바다 보러가는 곳 아닌가? 59 13:34 1,598
2401457 이슈 요즘 엄청 증가했다는 여성형 탈모ㄷㄷㄷㄷ.jpg 39 13:34 3,409
2401456 기사/뉴스 트로트가 지상파 음악프로 1위를... 이찬원의 비결 3 13:34 210
2401455 기사/뉴스 "의대 증원 반대하더니…" 진료비 뻥튀기 의사, 환자한테 딱 걸렸다 2 13:33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