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라가 통째로 넘어갔다"는 보수, 헤처모여 시작된다
1,021 6
2018.06.14 18:57
1,021 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ㆍ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1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0002828875_001_20180614175307313.jpg?typ원본보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원 동지와 후보자 여러분 그동안 참으로 수고하셨다”며 “부디 한 마음으로 단합하셔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신뢰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되는지” 등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당사를 떠났다. 

지난해 경남지사직을 내놓고 한국당 대선 주자로 나선 그는 득표율 2위(24.0%)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전당대회에서 임기 2년의 당 대표로 뽑혔다. 하지만 취임 후 잇따른 ‘막말’과 사천(私薦) 논란으로 당 안팎의 반발을 샀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 최소 6곳을 이기지 못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승부수를 던졌지만 허사로 끝났다. 2011년 서울시장 보선 패배와 디도스 사건의 후폭풍으로 5개월 만에 한나라당 대표에서 물러난데 이어 두 번째 대표직 불명예 퇴진이다.

0002828875_002_20180614175307319.jpg?typ원본보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 사퇴로 한국당은 당분간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헌에 따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김성태 대행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당 수습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권 공백 사태를 맞은 한국당에선 당 재건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당장 13일 출구 조사 발표 직후 당사 상황실에 전ㆍ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 회원들이 찾아와 당 쇄신을 요구했다. 성명서 명단에 포함된 한 현직 중진 의원은 “성명서에 동의한 적 없어 해당 단체에 내 이름은 빼달라 요청했다”면서도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중진들과는 정기적 모임을 갖고 당 대표 선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권 구도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온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지난 3일 “선거가 끝나면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분열된 보수를 통합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우택ㆍ나경원 의원 등도 선거 기간에 전국을 돌아 차기 당권 행보라는 관측을 낳았다. 
낙선하긴 했지만 ‘젊은 보수’ 이미지를 가진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남경필 전 경기지사도 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다. 일각에선 무소속 신분으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지사를 친정에 복귀시켜 대표로 내세우자는 말도 나온다. 홍 전 대표가 칩거를 마친 뒤 당권에 재도전 할 여지도 남아있다. 하지만 이번에 너무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조기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란게 정설이다.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여부도 당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사퇴회견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http://m.news.naver.com/read.nhn?oid=025&aid=0002828875&sid1=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265 04.27 25,6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42,6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17,82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03,0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96,48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98,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50,4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288,7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7 20.05.17 2,994,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68,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26,9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5142 유머 일본 예능 좀 봤으면 빵터짐.shorts 00:59 48
2395141 유머 세븐틴 콘서트에서 즉석으로 춤추는 최영준.mp4 5 00:57 442
2395140 유머 정말 다양한 이유로 RT탔던 데이식스 영케이... 00:57 216
2395139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GLAY 'SOUL LOVE' 1 00:53 30
2395138 이슈 7인의 부활 시청률 추이.jpg 15 00:52 1,149
2395137 이슈 종방연에서 본인 교통사고 엔딩 보고 세상 호탕하게 웃는 김수현.x 17 00:50 1,999
2395136 유머 그시절에 휀걸들 다 나쵸 먹게 해놓고 선공개곡으로 🍿팝콘🍿 가져온 도경수 10 00:49 620
2395135 유머 AI가 명품브랜드로 그린 교복들.jpg 19 00:49 1,139
2395134 이슈 오늘 세븐틴콘 배우 정유미 아주나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00:47 2,242
2395133 이슈 총맞고 깨어나는 연기도 잘하는 김수현 12 00:44 959
2395132 이슈 [BL,한벨드] 힘들면 힘들다고 해, 얼굴에 다 써 있으니까 3 00:42 1,063
2395131 기사/뉴스 “월급 대신 ‘엄마 카드’로 살아요”…무려 77% 50 00:40 2,800
2395130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JUJU with JAY'ED '明日がくるなら' 2 00:39 70
2395129 유머 엄마 건강해지라고 30분째 천국의 계단 같이 해주는 아들 4 00:39 2,210
2395128 이슈 전재준 완전 착한 남편이었던 시절.jpg 19 00:38 3,386
2395127 이슈 뉴진스에게 프로듀서,대표이기전에 좋은스승같은 민희진 인터뷰 부분 15 00:38 1,561
2395126 유머 약 8시간 반 뒤 덬들의 모습(feat.펭수) 1 00:38 885
2395125 이슈 침착맨한테 자기 최애포카 준 쏘영이 친구 30 00:36 3,491
2395124 이슈 [눈물의여왕] 김지원x홍해인 오프샷.jpg 14 00:35 2,100
2395123 이슈 사람들이 블핑콘서트 처음 가면 제니 라이브 듣고 놀라는 이유 20 00:33 4,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