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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트럼프, 푸틴에 당선 축하…"머지않은 미래 만나 北 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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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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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머지않은 미래 만나 군비경쟁 등 논의"…매케인 "푸틴 체제 저항하는 러시아인들 모욕" 비판 ]

0004025887_001_20180321073200903.jpg?typ【다낭=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7.11.11.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재집권을 확정 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 '머지않은 미래에' 푸틴과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 중 기자들에게 "푸틴에게 전화를 해 당선을 축하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트럼프는 "우리는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만나 점점 통제 밖으로 벗어나고 있는 무기 경쟁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푸틴과의 미래 회동이) 북한, 우크라이나, 시리아 및 그밖의 문제에 초점을 두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발언 후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현재로선 양 정상이 만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또 두 정상이 이번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스파이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가 푸틴에게 당선 축하 통화를 했다고 공개하자 공화당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미국 대통령은 부끄러운 선거에서 승리한 독재자를 축하하는 방식으로 자유세계를 이끌지 않는다"며 트럼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는 푸틴 체제에 저항하는데 많은 위험을 감수해온 수많은 러시아 애국자들을 포함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거부당한 모든 러시아인을 모욕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76%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임기를 6년 연장했다. 푸틴이 임기를 채우면 이는 러시아에서 스탈린 이래 가장 긴 집권 기록이 된다. 일각에선 그가 개헌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 2024년 이후에도 집권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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