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end of the FXXXing world
8부작 시즌1이고 한편에 1시간 정도 하는 여느 영드와 다르게 편당 20분 정도로 매우 짧은 빌어먹을 세상따위.
지난 1월에 공개된 이후로 시즌2에대한 요청도 많고 반향이 꽤 있던 영드야.
난 처음엔 제목이좀 훗 인간들이란 이라던지 흐콰한다 라던지 그런느낌나고
설명도 안와닿아서 좀 오글거리는 십대드라마겠지 하고 안봤는데 막상 보고나선 앉은자리에서 그냥 끝까지 달렸어.
생각보다 참신하고 재밌고 주인공 커플과 그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곱씹게 하는 여운이 있는 드라마야.
스스로 사이코 패스라고 생각하는 십대 남자애. 재혼한 엄마밑에서 살면서 집에 불만이 많아 항상 떠나고 싶은 십대 여자애
둘이가 메인 주인공인데 남자애는 기회를 봐서 여자애를 죽일마음으로 좋아하는 척 가깝게 지내고
여자애는 여자애 대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남자애를 이용해서 살던 마을을 떠나 친 아빠한테로 가는 내용이야.
좋아하지도 않는데 관심있는척 가만있는 남주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지르고 보는 여주..
달달한 연애물이 아닌데도 두 주인공의 케미가 묘하게 괜찮아서 설레는 부분이 생기는 신기한 드라마야.
전개도 빠르고 영드 특유의 우울하고 풍자적인 분위기가 잘 살아있고 항상 깔리는 복고풍의 OST 들도 굉장히 좋아.
주연 배우들이 연기도 굉장히 잘하고 씹덕터지는 요소가 많아.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