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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간호사 자살, 제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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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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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부터 드려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뉴스로 사건을 먼저 접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자살 사건으로 알려진 일입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가 행복해야 할 명절 첫 날, 꽃 피워야 할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한 때 같이 살다 싶이했던 이 친구는 우울증이 있거나 무기력한 성격이 아닙니다. 한없이 밝고 누구보다 강했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힘든 것을 다 알고 택하였고, 그 누구보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잘어울렸던 아이입니다.

대학병원이 있는 학교의 수도권 간호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할 만큼 똑똑하였고, 실습과정 중에서도 병원분들과 환자분들께 항상 칭찬을 듣던 영리한 아이였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 어머니께 생활비를 드렸던 참 속이 깊던 친구였습니다.

자신보다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친구였어요.

빨리 간호사로 취직해서 일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이던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가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저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도록 내몬 병원과 그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선임은 잘못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조문왔던 병원 관계자분이 그 똑똑하던 아이를 실수투성이이에 어수룩한 아이를 만들더군요.

물론 실수를 하면 혼나야지요.

하지만,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실수를 했다고 혼내는게 말이나 됩니까?

언젠가 전화통화 도중 친구에게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가장 힘든게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알려주지 않는 답니다. 자기는 배워야되는데 알려주지를 않는다고 그게 제일 힘들다고..

친구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 밥 한번 먹자고 얼굴 한번 보자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혼자서 공부를 해야한다고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던 친구를 결국 볼 수 있었던 건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였습니다.

친구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서는 분명히 자신을 괴롭혔던 선임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병원과 선임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멀쩡한 제 친구를 죽음으로 내몰아 놓고, 아무일도 없는 듯 다른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니요..



부디 한번만 청원글에 동의해 주세요. 제발,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 환자의 목숨이 걸린 일을 하는 분들이니 만큼 당연히 있어야할 긴장과 규율을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똑똑한 아이가 제대로 배울 수 없던 현실과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했던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소중한 시간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는 지인 한분에게라도 청원글을 전달 해 주세요. 친구가 하늘나라에서는 억울하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제일 소중한 친구에게 해 줄수 있는 일이 이 것 뿐입니다.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20만명의 힘이 필요합니다.

청원글 링크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1669#_=_



원글주소

http://m.pann.nate.com/talk/reply/view?pann_id=340957722&replyOrder=R&currMenu=&vPage=1&order=B&stndDt=&q=&gb=&rankingType=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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