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치킨 시키면 그냥 주던 콜라·치킨무, 더 이상 공짜 아니다
5,826 71
2018.01.21 09:34
5,826 71
무료빵 서비스도 중단, 피클·치킨 무·소스 등에 요금 부과 논의
최저임금·임대료·배달료까지 올라..불가항력 '호소'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직장인 A씨(34세)는 금요일 퇴근 후 '치맥'을 하기 위해 동네 치킨집에 배달을 시켰다. 그런데 항상 따라오던 치킨 무와 콜라가 보이질 않았다. 최저임금 인상에 배달 대행료까지 오르면서 더 이상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최저임금에 이어 배달 대행료까지 인상되면서 동네 가게들의 공짜 서비스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 역시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 왔던 치킨 무와 콜라는 물론 피클과 각종 소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임대료까지 오르고 있어 무료 서비스는 더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외식업체들 중 상다수는 상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가맹본부의 통제를 받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본사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 값을 올리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업체가 운영 중인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은 기존 무료로 제공해 온 식전빵 서비스를 이달부터 중단했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 치킨프랜차이즈들도 최저임금과 배달대행료 인상을 이유로 콜라 등 무료 음료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돼 온 배달거리 1.5km당 대행료는 3000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대다수 업체들이 1.5km당 3500원으로 올렸다. 약 16.7% 인상된 셈이다. 경기도권 배달대행업체의 경우 서울보다 인상 폭은 크지 않았지만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2800원 수준에서 올해는 3000원으로 200원(약 6.7%) 인상했다.

또다른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355㎖ 콜라 한 캔에 500원씩 값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치킨 및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기본으로 제공해 온 소스나 피클 등도 소량 포장 제품 당 200~500원씩 받는 방안을 가맹본부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커피 1잔을 구매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서 10개를 모으면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없애는 추세다.

이들이 잇따라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은 가맹점주들이 협의회를 통해 반발하고 있는데도 가맹본부가 가격 인상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나 치킨 무를 제공하지 않는 곳은 아직 일부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다 배달료와 임대료까지 오르고 있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의 거센 요구가 있을 경우 가맹본부들은 상품을 리뉴얼한다는 명목으로 재료만 조정해 값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는 정부와 소비자들의 감시가 강화된 상황이어서 리뉴얼을 통한 가격 인상 '꼼수'도 사용하기 어렵다. 실제 지난 11일 기획재정부는 "과다하게 가격을 올리거나 편법적으로 값을 올리는 사례를 방지하겠다"고 경고를 한 상황이다.

가격 인상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진데다가 정부에서도 가맹본부들이 값을 올리지 못하도록 꾸준히 압력을 넣고 있어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국내 대형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서비스를 줄이는 것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임대료와 배달료 인상분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리뉴얼하면서 값을 올리는 방법은 이제 안통한다"며 "꼼수를 쓰면 소비자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jdm@


http://v.media.daum.net/v/20180121080049431

목록 스크랩 (0)
댓글 7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53 05.01 40,8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47,6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94,1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1,3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68,3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49,0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5,4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0,9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0 20.05.17 3,067,5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0,1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9,1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024 이슈 오늘자 아이브 안유진 팬싸짤..jpg 3 23:08 174
2401023 이슈 라이즈 원빈 위버스 포스트 업 2 23:08 104
2401022 유머 반려동물이 가장 의젓한 집...(거미주읰ㅋㅋㅋ) 23:08 107
2401021 유머 연차 있는 아이돌을 자극 하면 안 되는 이유 2 23:07 463
2401020 이슈 김지원이 꼽은 눈물의 여왕 웨딩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7 23:06 747
2401019 이슈 슈돌)불났다고 알려주는 은우 10 23:06 429
2401018 이슈 유니스의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 커버 릴댄 23:06 59
2401017 이슈 에릭 다이어 몸을 날리는 살신성인 수비.gif 5 23:03 497
2401016 유머 유튜버 잇섭 이번 영상 오프닝 3 23:01 1,513
2401015 정보 토스 행퀴 11 23:01 570
2401014 이슈 IVE 아이브 '해야(HEYA)' DANCE PRACTICE 21 23:00 495
2401013 유머 ✈️해외여행이 가장 실감나는 순간은?✈️ 62 23:00 1,173
2401012 이슈 훈련소 생활 마지막주 사진 뜬 훈련병 송강.jpg 5 22:59 1,001
2401011 유머 어제 밤 태어난 망아지(경주마) 2 22:59 263
2401010 유머 귀여움주의) 서럽게 우는 아이 1 22:59 413
2401009 이슈 [눈물의여왕] 2달전에 사놨던 사천짜파게티를 드디어 먹었다는 김지원.x 9 22:59 1,382
2401008 이슈 데뷔 전 과사 얼굴로 돌아간듯한 오늘 라이즈 앤톤.jpg 14 22:56 1,214
2401007 이슈 동시에 나란히 출근하는 레서판다들 3 22:56 655
2401006 정보 우주패스+유튜브 프리미엄도 6월 1일부로 가격 인상(라이프13,900 / 올14,900) 13 22:56 1,466
2401005 유머 남궁민 필모 중에서도 사람들이 시즌2 원하는 반응 많은 것 같은 드라마 두 개 39 22:54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