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조금 더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 역시 변별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어·수학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학생이 정시모집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상위권 다소 평이했을 수도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입시 전문가나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 평가가 다소 엇갈리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수능 9등급제가 도입(2005학년도)된 이래 두 번째로 높을 만큼 어려웠다.
올해 국어영역은 지문 길이가 특별히 길지 않았지만, 경제·과학기술 등 독서분야에서 출제된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문의 내용뿐 아니라 보기를 이해할 때도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 등 경제학적·과학적 사고력을 필요로 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 지문의 길이는 특별히 길어지지 않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문항 또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라며 “EBS 연계율은 70%를 약간 상회한 것으로 보이는데 신(新)유형 문제와 독서영역의 고난도 문항을 출제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문학 지문이 특별히 생소하지 않고 EBS 연계율도 비교적 높아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크게 애를 먹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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