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news.sun0769.com)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 거주하는 추(楚)의 어머니는 자신이 목숨을 잃으면 보험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으로 아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추는 오래 전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다. 최근에는 몸 전체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심해졌다.
이런 아들을 돌보던 어머니는 치료비와 수술비 마련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위안이 필요했으나 추의 아내가 벌어오는 돈 3,000만 위안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도 벅찼다고.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추의 어머니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사망보험금을 타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는데, 바로 자신이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것이다.
추는 인터뷰에서 사고 당일 어머니의 행동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자신에게 중요한 물품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는 외삼촌을 찾아가라고 했다. 그리고 잠시 뒤 어머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몸을 던졌고 현상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들은 자신이 건강했더라면 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 말하면서 통곡했다. 그렇다면 추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을까?
보도에 따르면 자살을 예외로 두는 보험금 수령의 규정 때문에 추에게는 사망보험금이 나오지 않았다.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인들은 추에게 너도나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선전시의 한 자선단체는 추를 위해 전국적 규모의 모금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