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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버니 샌더스? 안철수 인터뷰>
나는 안철수를 2012년에 처음 만났다.
당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던 그와 교수진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MIT, 예일 대학교와 국제 협력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말하는 내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그는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침묵은 놀랄 정도로 강력했다. 그는 나의 말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어서,
나는 더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만 했다.
안철수는 학자로서도 흔치 않은 사람이었다. 행정 능력이 뛰어났고 자신감이 아주 강했지만, 그와 비슷한 성격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기 목소리를 듣는 것에 관심이 없었고 지나친 관심을 받으면 불편해했다. 그렇지만 차분한 표면 아래에는
그를 앞으로 계속 밀어붙이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다. 그것은 책임감, 일이 진행되는 방식에 대한 매료, 상당한 야망이 합쳐진 힘이다.
그렇지만 그 힘은 주의 깊게 살펴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굉장히 수줍음이 많다. 그의 계획과 꿈이 없었더라면 그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귀를 기울였을 것이다. 그가 지역 주민 회관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것은 아직도 상상하기 어렵지만, 지금 그가 하고 있는 게 바로 그런 일이며, 심지어 그 이상을 하고
있다.
부산 출신인 그는 원래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했으나 V3 백신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안랩을 창립한 대단한 비즈니스 혁신가가 되었다. 그는 쉴 새 없이 일하고 누구보다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철수는 책을 내서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 2011년에 그가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를 바랐던 젊은이들이 많았다.
그는 NGO 출신인 박원순을 지원했고, 박원순이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2012년에는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가 민주당에 입당, 라이벌이었던 문재인을 지원했다. 문재인은 당선되지 못했으며, 안철수는 무능하기로 유명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편해졌다.
그래서 그는 국민의 당을 창당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스스로를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부른 바 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보수와 진보를 모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그의 접근 방식은 샌더스와는 상당히 다르다.
최근 안철수를 다시 만나 그의 새로운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출처] [허핑턴포스트] "3년간 한국정치 밑바닥까지 경험했다" | 안철수 인터뷰|작성자 ahncs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