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Y초점] 뉴진스·아일릿, '동경' 아닌 '동정'을 받아선 위험하다
2,869 32
2024.05.22 14:39
2,869 32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어른들 싸움이 애들 싸움으로 확전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경영권 찬탈 시도 여부를 두고 분쟁 중인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의 갈등이 결국 뉴진스와 아일릿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 4월 22일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의 감사 이후 첫 법정 공방이었다.

이날 심문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양 진영의 입장이 고스란히 되풀이됐다. 민 대표 측은 빌리프랩 소속의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으며, 하이브 측으로부터 뉴진스가 차별 및 불이익을 당했다는 주장을 견지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 측의 이런 주장을 사실무근으로 일축하고 하이브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과 더불어 외부 투자자를 만나 경영권 찬탈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맞섰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뉴진스가 민 대표를 위해 탄원서를 작성한 사실이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와 그 부모들이 "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양측의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르면서 당연히 뉴진스와 아일릿 양 팀의 멤버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먼저 뉴진스의 민지는 "버니즈가 생각하고 걱정해 주는 것보다 뉴진스는 단단하다"고 팬들을 안심시켰고, 다니엘은 "사실 요즘 잠이 잘 안 온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고 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결국엔 지나갈 거야. 나쁜 꿈이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처럼"이라며 "그냥 이겨내면 되는 문제인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 대표로부터 '표절그룹'으로 낙인 찍힌 아일릿의 상황도 심각하다. 주요 커뮤니티에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 했다'는 주장이 정설처럼 떠돌며 팀에 대한 조롱과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일릿의 멤버 원희가 위버스 라이브 도중 심각한 얼굴을 하며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멤버가 직접 악성댓글을 신고한 장면'이라는 주장이 국내외 팬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했다.

결국 아일릿은 오늘(22일) 뉴진스 표절 문제를 거론한 민 대표를 향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이 현재 처한 상황과 별개로 더욱 위험한 것은 두 팀이 국내외 팬들의 '동정'을 받으며 '어른들 싸움에 휘말린 불쌍한 애들'이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하이브와 민 대표가 해결해야 할 문제에 멤버들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요지의 댓글들은 얼핏 보면 뉴진스와 아일릿 두 팀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의견들이지만 그 저변에 동정과 안타까움이 깔려 있다는 점은 두 팀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뉴진스와 아일릿의 본업은 '아이돌(Idol)'이다. 두 회사는 이들을 '아티스트'라고 부르지만, 이들이 대중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팬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아이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양측의 분쟁으로 인해 이 두 팀은 각 진영을 대표하는 대리인의 위치가 됐다. 서로를 이기고야 말겠다는 욕심이 이 두 팀을 사건의 중심에 데려다 놓은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 관계자도 "뉴진스, 아일릿 모두 이 분쟁에서 하루빨리 발을 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관계자는 "뉴진스, 아일릿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팀인 만큼 해외 팬들도 이 분쟁에 주목하고 있다. 책임소재를 가려야 하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사안인 만큼 이 두 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s://naver.me/GpfIH8i6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213 06.17 15,22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51,3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20,5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81,46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09,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2,3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56,3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31,5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4,011,8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32,3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5452 기사/뉴스 KBS "파리올림픽 중계 메인 MC=이현이·송해나"…파격 라인업 [공식] 8 08:50 366
2435451 기사/뉴스 「그랑 메종 파리」 에 2PM 옥택연 출연, 3성을 목표로 하는 파티시에 역 2 08:49 221
2435450 이슈 이정재가 기억에 남는다는 백반집 사장님의 말.jpg 1 08:48 601
2435449 이슈 찐빵같은 푸바오 ㅋㅋㅋㅋㅋ.jpg 3 08:46 621
2435448 이슈 푸바오 귀에 앉은 나비 🐼🦋 9 08:45 899
2435447 유머 아기 청새치의 성장 과정 9 08:43 555
2435446 이슈 [MLB]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현황 2 08:43 339
2435445 기사/뉴스 명령, ‘탈주’하라[편파적인 씨네리뷰] 3 08:43 356
2435444 이슈 애플 제품 중에 제일 저렴하지만 인기 별로 없음.jpg 9 08:41 1,461
2435443 유머 @:비이ㅣ잉이ㅣㅣ이쏸 고양이~~~관심 업숴~~~~~~~~최애애ㅐㅇ앵애ㅐ애애ㅐ고급 츄르도~~~~~ 7 08:31 921
2435442 기사/뉴스 우즈벡 고속철 구매 자금 2700억 전액 한국이 빌려준다 283 08:19 12,952
2435441 기사/뉴스 월급 떼서 자사주 모으던 은행원들…"지금 팔래" 인출 몰려 과부하까지 2 08:17 1,456
2435440 기사/뉴스 "불닭볶음면 먹고 주식도 살걸" 삼양식품, 올해 엔비디아 보다 더 올랐다 7 08:11 1,660
2435439 기사/뉴스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 3.3㎡당 6천737만원…"역대 최고가"(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3 08:04 1,059
2435438 이슈 고양이와 친구되는 방법 4 08:04 1,294
2435437 기사/뉴스 구교환만 보여요, ‘탈주’ [한현정의 직구리뷰] 32 08:03 2,158
2435436 이슈 라이즈 'Boom Boom Bass' 멜론 탑백 17위 피크 65 08:00 1,825
2435435 기사/뉴스 BTS 지민, 2nd 솔로 '뮤즈' 7월 19일 발매 "영감 원천 찾아가는 이야기" [공식] 31 07:51 1,191
2435434 이슈 [KBO] 6월 18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16 07:49 1,481
2435433 이슈 비트코인 vs 엔비디아 vs 금 투자 수익률 차이.ytb 8 07:44 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