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세보증보험 가입 ‘필수’라지만…“그런 매물 없어요”
6,842 9
2024.05.13 08:42
6,842 9

1~3월 HUG 전세보증 7만5593가구 발급, 2022년 대비 2만가구 ↑
대부분 반전세 매물, 보증보험 가입하려면 보증금 깎아야
전셋값 산정 기준 강화된 탓, 공시가격 하락도 한 몫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던 A씨(29)는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자취를 할 수 있는 원룸을 찾고 있다. 청년을 위한 저리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활용하려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전세사기 이슈 후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집을 찾고 있으나 공인중개사들은 그런 매물은 거의 없다고 고개를 젓는다.

 

그러던 중 전세가격도 적당하고, 역과 가까운 집을 찾았다. 문제는 전세보증보험 가입 기준보다 전세가격이 높다는 것인데, 융자와 선순위보증금 비중이 낮아 안전다하는 중개사의 설득에 A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세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이후 전세보증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개 현장에서는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는 상반된 얘기가 나온다.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세보증보험 발급 실적은 7만5593가구(17조5691억원)로 집계됐다.

 

전세보증보험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생략

 


그러나 중개현장에서 체감하는 것은 다르다. 오피스텔을 비롯해 다가구·다세대 주택 전세 물량 자체도 많이 감소한 데다가 그마저도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매물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얘기다.

 

관악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가장 문제가 된 건 공시가격 150%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을 126%로 낮춘 것이다. 예전엔 1억5000만원으로 전세 세입자를 받았던 임대인이 지금은 1억2600만원으로 낮춰야 한다”며 “여기에 공시가격이 낮아진 걸 고려하면 실제로 내려야 할 보증금은 2400만원이 아니라 3000만~40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부터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을 위한 전세가격이 공시가격 150%(공시가격 150%·전세가율 100%)에서 126%(140%·90%)로 낮아진 가운데, 공시가격마저 2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18.63% 하락한 이후 올해 1.52% 상승에 그쳤다.

 

이에 중개 업계에서는 전세보증보험 가입 유형 대다수가 전세보다는 보증부월세로 불리는 반전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보증보험이 필수라는 임차인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가입 기준에 맞추기 위해 임대인들이 낮춘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다는 얘기다.

 

송파구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요즘은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집은 보여주지도 말라는 게 임차인들의 요구”라며 “조율이 가능할 때에는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낮춰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하는데, 사정상 조율이 불가능한 임대인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중개사 입장에서는 오래 거래했고, 등기부등본이 깨끗한 매물이어서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더라도 임차인에게 선뜻 권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개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맞추는 과정에서 반전세가 확산되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전세보증보험에서 제시하는 가격을 그냥 맞추려는 임대인들은 없다”며 “이 과정에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829167

목록 스크랩 (1)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X더쿠💚] 민감한 트러블 피부의 썬케어, 브링그린 #민트썬!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톤업 선쿠션> 체험 이벤트 346 05.27 17,11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92,80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24,4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29,75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27,0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7,4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9 20.09.29 2,582,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74,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1 20.04.30 3,854,4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3,9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1953 기사/뉴스 단골도 직원도 속여...백화점 '매출 20억 카드깡' 잠적 1 06:16 229
2421952 이슈 볼때마다 놀랍고 부러운 세븐틴 정한 속눈썹 달란트.jpg 06:16 85
2421951 이슈 오늘자 사건반장에서 나온 강형욱 보듬컴퍼니 직원 재반박 3 06:14 404
2421950 정보 KBO]화요일 야구시작입니다 순위보고 가시죠 6 06:06 318
242194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5:52 125
242194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5:46 134
2421947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Blue Velvet' 1 05:33 174
2421946 이슈 어떻게 이렇게 라이브할 수 있냐고 신기해하는 사람 많은 라이브 2 05:26 1,371
2421945 이슈 두눈을 의심하게 되는 햄스터 물 먹는 자세 10 04:53 2,372
2421944 이슈 스님 보고 놀란 암벽등반가 6 04:44 2,011
2421943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7편 3 04:44 581
2421942 기사/뉴스 음주사고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한 연인…이례적 구속영장, 왜? 3 04:31 1,564
2421941 유머 "YG 연습생이었다"는 음색 지문이 많이 느껴진다는 YG 연습생 출신 여자아이돌들 10 03:53 3,286
2421940 정보 트위터 반응 난리난... 핫게 자주 갔던 영화의 감독이 찍은 5분 24초 분량 단편 드라마................twt 23 03:51 4,146
2421939 이슈 노엘 갤러거 생카 다녀온 아이돌 10 03:48 2,914
2421938 정보 인팁이 인프피들을 관찰해본 결과.......manhwa (인프피덬들 힐링받고 가) 7 03:45 2,378
2421937 이슈 방송 중 성추행 당했던 아나운서 49 03:19 8,339
2421936 이슈 간호사툰 최초의 사이다 사연.jpg 17 03:11 4,423
2421935 이슈 2군 프로 축구선수의 비참한 방출 과정.jpg 26 03:03 4,561
2421934 이슈 김세정이 우기에게 DM보냈던 사건 7 02:59 3,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