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1000원에도 안 팔리던 '이것'…뉴진스 덕분에 지금은 10만원[리뷰1]
8,711 13
2024.05.12 14:47
8,711 13



지난 2022년 말 아이돌 뉴진스가 '디토(Ditto)' 뮤직비디오에 디지털캠코더가 등장한 게 빈티지 카메라 유행 확산에 불을 지폈다. 이 뮤직비디오 뒷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에서 빈티지 디카로 셀카를 찍는 모습도 공개됐다. MZ세대 사이에서 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생산된 지 20~30년 된 빈티지 디카 가격이 10만 원 안팎으로 뛰었다. 그리고 오른 가격에도 여전히 찾는 사람이 있었다.


xmzbFX


친구와 함께 매장을 방문한 권혜민 씨(23·여)도 이미 집에 디카가 하나 있지만 기계마다 색감이 달라서 더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서 계속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보다 보니까 직접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오면 인터넷보다는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왔다"고 했다. 또 권 씨는 "뉴진스 뮤비에 나오는 캠코더랑 영상 분위기나 그런 감성을 찍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매입한 '고물'…이제는 우리만 살아남았죠"

10여 년 전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촬영 수단이 되면서 아무도 디지털카메라를 찾지 않게 되자 김 씨는 공매 처분된 전국의 중고 카메라 2000여 대를 매입했다. 당시에 사 놓은 디카와 필름 카메라는 대부분 헐값에 팔렸지만 그때부터 이어진 인연들로 여전히 그의 가게에서 중고 카메라 거래가 이어지고 있었다. 생산 중단된 제품을 오랫동안 판매할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될 줄은 모르고 그냥 사 놨어요. 다 버릴 것들을 왜 샀냐고 욕도 많이 먹었지. 당시에 재고는 많은데 사람들이 안 사니까 그냥 바닥에 놓고 하나에 1000원씩 팔기도 했어요. 근데 이제는 우리만 살아남은 거지."

본격적으로 김 씨네 디카가 팔리기 시작한 건 약 5년 전부터라고 설명했다. 레트로(복고) 열풍이 불면서 필름 카메라 수요가 높아지자 비싸진 필름 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다시 디카로 눈을 돌린 시기였다. 약 2년 전만 해도 한국을 찾은 중국 유학생들이 인당 10대씩은 사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중국 사이트에 되파는 용도였다. 당시 디카 가격은 현재 평균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인 3만~4만 원꼴이었다.

그러다 뉴진스의 노래 '디토'가 세상에 나오면서 많은 MZ세대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디카를 장만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부모님이랑 여기 와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같이 와서 사기도 한다"며 "토요일은 지방에서 고등학생이 오기도 해요. 지방은 아무래도 처음부터 재고가 거의 없다 보니 따로 다양한 종류를 잘 파는 곳이 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언제 고장 날지 모르는 디카지만 현재 평균 가격은 8만~15만 원대까지 제품 성능에 따라 다양하다.

김 씨에게 이 유행이 얼마나 유지될 것 같냐고 묻자 미소만 띤 채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관심이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지만 생산이 없다면 중고 제품들은 언젠가 수명을 다할 테니 끝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 출처로)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534348?sid=102



KEUHLH
jjlgoq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94 00:09 6,8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4,45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1,2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86,0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72,3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4,6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5,4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8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45,8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0132 기사/뉴스 이혜정 "며느리에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마, 너보다 인물 나아'라며 잔소리"('동치미')( 11:01 104
2420131 이슈 카메라빨 진짜 안 받는다는 NCT WISH 시온 실물 느낌 6 10:59 375
2420130 기사/뉴스 강형호 “‘군입대’ 고우림 없는 포레스텔라, 균형 무너져..소중함 알았다” 10:59 228
2420129 유머 개꿀잼일거 같은 리얼리티쇼 기획 2 10:59 400
2420128 이슈 신입을 업어치기로 폭행한 상사 2 10:57 731
2420127 기사/뉴스 대성 "데뷔 시절, 음 이탈에 자책...무대 공포증 극복하는데 8년 걸려" (집대성) 2 10:57 207
2420126 기사/뉴스 안문숙 "'남자 셋 여자 셋' 때 번 돈으로 지금까지 먹고 살아" 7 10:55 1,687
2420125 기사/뉴스 중국서 확 달라진 푸바오, `탈모에 상처`…대체 무슨 일 12 10:54 948
2420124 기사/뉴스 '퓨리오사', 누적관객 40만 돌파… 주말 하루 18만 동원 7 10:53 313
2420123 이슈 연애남매 지원곁을 계속 어슬렁거리는 재형 10:53 504
2420122 정보 [MV] Jungyup(정엽) - Always by your side(아주 먼 곳에서, 가장 가깝게) 10:53 28
2420121 기사/뉴스 이기찬, 오늘(26일) '혼자하는 사랑' 리메이크 음원 발매 2 10:52 115
2420120 기사/뉴스 지코, 성대염증 진단 대학축제 불참 "치료·회복 우선..죄송한 마음" [전문](공식) 3 10:51 1,097
2420119 기사/뉴스 박명수 “무한도전 그리워, 코 안 고는 유재석과 한방에서 자기 전 수다”(라디오쇼) 5 10:50 502
2420118 이슈 강아지야? 판다야?.gif (그 판다 🐼) 13 10:50 1,337
2420117 이슈 헴버거 머리띠하고 맥도날드 걷기대회 나타난 펭수 10 10:49 670
2420116 유머 [MLB] 메이저리그 호불호갑 유니폼 14 10:48 680
2420115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0(~5/25) 3 10:45 418
2420114 유머 한국보다 평일 일본아침이 좋다는 네티즌.jpg 55 10:43 4,489
2420113 이슈 타작품과 너무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는 더에이트쇼 포스터 논란.jpg 43 10:43 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