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AFC와 접촉하고 적극적으로 알린 일본 WE리그와 딴판
내년부터 본격 여자 ACL 열리는데…WK리그는 축구협회에만 의존연맹은 "우리는 (협의 과정에서) 빠져 있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모르겠다. 확인해봐야 한다"며 "우리는 정보 공유만 받는 상황"이라고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현실이 이러다 보니 구단 지원 업무도 국제 대회 경험이 있는 KFA가 대리하고 있다. 연맹 인력 중 단 한 명도 이번 대회 업무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여자축구연맹을 대회 정착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도와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축구협회가 임시로 현대제철의 대회 참가를 도와준다고 해도, 앞으로 여자 ACL에 참여하는 팀을 지원해야 할 연맹 인력 중 이번 대회 실무를 경험하는 이가 전무하다는 사실은 장래를 봐서도 암울하다.
프로축구 K리그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비교해도 WK리그의 처신은 무기력하다.
프로축구연맹은 울산 HD와 전북 현대 등 국내 프로팀이 ACL 경기를 치를 때면 분석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거나 클럽라이선스 등과 관련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K리그 팀이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ACL 출전 자격 확보 등과 관련해서 AFC와 직접 소통하기도 하고, 상대팀 분석 자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K리그 팀이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K리그의 위상이 높아지고 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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